|음식궁합|

 

 

쫀득쫀득 차지게 여문 옥수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습니다. 옥수수는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에 속합니다. 그리고 우유와 함께라면 옥수수의 진가는 더욱 높아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옥수수와 우유 사이의 영양궁합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옥수수는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유럽에서는 주로 사료작물로 이용되나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식용으로 더 중요합니다. 옥수수 100g에는 탄수화물 22.7g, 단백질 3.8g이 들어 있습니다. 주성분은 당질인데 녹말이 대부분이며, 단백질은 옥수수 알갱이의 겉껍질 부분에 있는 각질층에 많고, 속 내용물에는 적습니다.

씨눈에는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옥수수기름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기름은 비타민 E와 레시틴 등이 풍부해 피부 건조와 습진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매우 큽니다.

 

 

이 밖에도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많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옥수수에서 추출한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은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고 충치를 예방해 잇몸질환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쓰입니다.

최근에는 옥수수를 고온에서 오랜 시간 가열했을 때,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페롤라산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옥수수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거의 안 들어 있으며 비타민 B의 한 종류인 나이아신도 부족합니다.

 나이아신이 부족하면 손과 발, 얼굴 등에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다른 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전혀 먹지 않은 채 옥수수만을 먹으면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장이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옥수수 최대의 결점입니다.

 

 

그런데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에는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고, 옥수수에 적은 트립토판과 라이신, 나이아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서양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우유에 콘프레이크를 말아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옥수수를 제대로 먹으려면 콩과 섞어 먹거나 서양 사람들처럼 우유뿐만 아니라 고기, 달걀 등의 고단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여름의 별미인 콩국수와 옥수수를 함께 섭취하면 서로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삶거나 구워 먹으면 소화율이 30% 가량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루를 내서 먹거나 차로 마시면 소화율을 80%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수수를 믹서에 갈아낸 다음 닭 육수와 우유를 넣어 옥수수 수프를 만들어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도 좋은 여름철 별미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옥수수와 조개는 같이 먹지 마세요!

 

조개류는 단백질과 당질이 풍부한 좋은 식품이지만 부패 균의 번식이 쉽고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옥수수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개와 옥수수를 함께 먹는다면 배탈이 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에 소금이나 설탕은 넣지 마세요!

 

우유에 소금이나 설탕을 넣으면 맛이 진하게 느껴져 먹기는 쉬울지 모르지만 바르게 먹는 방법은 아닙니다. 우유에 소금을 넣으면 비린 맛을 없앨 수 있지만 우유에는 이미 염분이 알맞게 들어 있기 때문에 소금을 넣으면 염분의 양이 많아져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또 우유에 설탕을 넣으면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져 본연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게 됩니다.

 

 글 | 전경아 자유기고가

(헬스 앤 라이프 7월호 수록)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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