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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꼭읽어야할책! 베스트셀러추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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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4. 00:00





여러분은 '가을'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가을은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로 불리기도 하지만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기도 해요. 등화가친은 등불을 가까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가을밤은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므로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음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이처럼 예로부터 가을은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 좋은 계절로 불렸는데요, 이번에는 여러분의 마음을 풍성하게 워줄 2014 베스트소설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이번 베스트소설추천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를 기준으로 소개해드릴 텐데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함께 만나볼까요?




베스트소설추천 하나. 여자 없는 남자들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은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랍니다. 상실의 시대', '1Q84(일큐팔사)' 등으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도 손꼽힌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보이는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


이 단편집에는 아주 작은 예고나 징조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여자 없는 남자가 된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 있답니다. 줄곧 불륜으로 여자들을 만나왔던 중년의 미혼 성형외과 의사 도이카가 뜻하지 않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을 그려낸 ‘독립 기관’부터, 옛 애인의 자살 소식을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듣게 된 남자의 고독함을 그린 '여자 없는 남자들'까지 작가는 일곱 개의 단편 속에서 여자를 잃고 상실감을 느끼는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단편 '사랑하는 잠자'를 제외한 소설집의 모든 주인공들은 중년 남성인데요, 그 때문에 한때 방황하는 청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하루키의 예전 작품에 비해 현실적이고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또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이 훨씬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어 기존 팬층은 물론 한층 폭넓은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충분한 작품이에요.




베스트소설추천 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이 소설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100년의 세월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랍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계속된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다소 황당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쉴 새 없는 웃음을 유발해요. 

알란의 여정과 그가 만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알란이 살아왔던 격변의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맞물려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그 여운은 묵직하답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영화도 만들어졌으니, 영화와 소설을 둘 다 감상해보며 두 작품을 비교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베스트소설추천 셋.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최근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이에요.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의미, 일생일대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말기 암환자인 16세 소녀 헤이즐은 의학 기술 덕분에 시간을 벌긴 했지만 종양이 폐에 전이되어 늘 산소공급기를 달고 다녀야 하는 처이에요. 엄마의 권유로 암 환우 모임에 참가한 헤이즐은 골육종을 앓고 있는 어거스터스를 만나 첫눈에 서로 빠져들어요. 또래에 비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사람은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와 같은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질문에 관한 답을 함께 풀어나가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 10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죽음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예요. 




베스트소설추천 넷.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판매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두 번째 작품이에요.

이 소설은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 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고 있답니다. 

아버지는 태어나기 전에 사라지고, 어머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법의 하얀 가루로 잊어보려다 일찍이 세상을 떠나는 등 불행한 삶을 살아온 놈베코. 하지만 그녀는 자신 앞에 연이어 나타나는 불행한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스스로 행복을 쟁취하게 돼요. 분뇨통을 나르던 그녀가 다이아몬드 28개를 손에 넣고 세계의 왕들과, 대통령들과 사귀고 열국을 벌벌 떨게 하고 세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재치와 유머가 가득하지만,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체제와 사회 구조에 대한 통렬한 풍자도 함께 보여준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었던, 하지만 결코 평범하진 않았던 놈베코의 이야기를 여러분도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베스트소설추천 다섯.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 추리소설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다소 차갑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봐왔지만, 일관되게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만은 놓지 않았던 작가의 이전 소설처럼, 이번 소설 기조 역시 이를 따르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하면 으레 떠올렸던 살인 사건이나 추리하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아요. 대신 오래된 잡화점을 배경으로, 시공을 초월해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을 통해 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나미야 잡화점은 30여 년간 비어있던 오래된 가게에요. 어느 날 이곳에 3인조 좀도이 숨어들고, 그저 인적 드문 외딴 집인 줄로만 알았던 이곳에 난데 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된 의문의 편지가 한 통 도착해요. 그리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답니다. 내용은 과거의 사람이 보낸 고민 상담 편지가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의 잡화점 우편함으로 들어온 것인데요, 셋은 처음에는 누군가 자신들을 노리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뭔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한 번으로 그칠 줄 알았던 편지가 계속해서 도착하고 어느새 세 사람은 고민을 적어 보낸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풀릴지 자신들의 일처럼 진심으로 걱정하게 돼요.


이 좀도둑들은 불우한 유년을 보내고, 당장 내일 일도 어찌 될지 모르는 우울한 청춘을 보내고 있었지만 나미야 잡화점으로 도착하는 편지에 답장을 해주며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요. 이렇게 소설은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됐던 인물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나가시길 바라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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