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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묘미를 색다르게 즐기는 ‘산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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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0. 15:30





과거, 높은 산은 '악마가 사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었답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유럽인들은 정말 그렇게 믿었다고 해요. 그 누구도 악마의 영역에 범접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던 중, 자연과학자 드 소쉬르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을 오르는 자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선언했고, 사람들은 달콤한 돈의 힘으로 악마에 대한 공포와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6년 뒤인 1786년, 마침내 사람들은 몽블랑 등반에 성공했어요.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알피니즘(alpinism)의 시초가 되었답니다. 알피니즘은 더 높은 산, 새로운 산, 험난한 산에 등반하는 것을 뜻해요. 그 행위 자체에서 기쁨을 얻고, 산에 대한 지식을 기르며,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것이죠. 이러한 등산가를 알피니스트라 한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순수한 알피니스트들의 발자취를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산악박물관이랍니다.


산악박물관에서는 등산 역사의 발자취뿐 아니라 세계적인 등산가들이 사용했던 등산 장비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등산 장비가 변변치 않던 시절, 말발굽쇠를 이용해 만든 한국형 아이젠과 등산화 대신 신었던 미군화 등도 구경할 수 있어요. 




도봉산 국립공원 산악박물관







도봉산 국립공원 산악박물관





주소 :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길 86 

문의 : 02-956-8692~3





도봉산 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은 공공기관으로는 국내 최초 개관한 산악박물관이랍니다. 이곳에는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의 소장품 등 360여 점의 물품과 장비가 전시되고 있어요. 





1930~1940년대에 사용했던 등산화, 국내 최초의 등반용 헬멧, 각종 빙설 장비와 피켈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답니다. 또, 시대별 야영장 모습의 변천사도 아기자기한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실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산악인들의 장비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한쪽에는 북 카페가 있어 산악 관련 책과 잡지를 읽어 볼 수 있으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산노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국립 산악박물관



 





국립 산악박물관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3054 

문의 : 033-638-4459





국립 산악박물관은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박물관으로 산악인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곳이랍니다. 국립 산악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수장고와 영상실, 등반 체험 공간 등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들의 장비와 기록 등을 전시해놓은 인물관과 산악역사관, 산악문화관 등의 상설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위치는 속초시 노학동에 있으며 올해 11월 개관 예정으로 6월부터 시범운영 상태에 있답니다.




한라산 산악박물관



 





한라산 산악박물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록북로 588 

문의 : 064-710-7842





이곳은 한라산 탐방 안내소 겸 산악 박물관이랍니다. 여기서는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탐방로의 위치와 지도, 길이, 등반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윗세 오름·1100도로·어승생악·왕관릉·백록담 등 한라산의 실시간 변화도 관찰할 수 있답니다. 과거에 사용했던 다양한 등산장비도 전시되어 현재의 장비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산악인의 자료도 잘 정리되어 있어, 고(故) 고상돈·오희준의 에베레스트 등반 당시의 음성도 들어볼 수 있답니다. 올해 말 개관 예정이므로 나중에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함께 찾아가보시기를 권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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