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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과 딸, 어떻게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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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3. 16:40





서울언어치료센터의 박성연 원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모님들과 교육 상담을 하다 보면 아들이라서, 혹은 딸이라서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는 분이 계신다고 해요. 딸만 키우다가 아들을 키우니 미쳐버리겠다는 분도 있고, 아들만 키우다 딸을 키우니 너무 예민해서 힘들다는 분도 계시죠. 아들과 딸은 확실히 다른 기질과 성향을 보이고, 키울 때도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낸답니다.

그러면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과 딸을 힘들지 않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아들과 딸 각각의 기본적인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물론 딸이지만 아들 성향을 가진 아이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향을 고려해야 하지만요.




서로 다른 아들과 딸의 특성 파악하기






아들의 특성


● 아들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딸보다 에너지가 많아 몸을 많이 움직이고, 비교적 충동적이에요.

● 좌뇌보다 우뇌가 발달하여 공간 지각력·운동능력·균형 감각이 뛰어나요.

● 우뇌가 발달되어 생각한 후에 행동하기보다 먼저 행동을 해버리는 편이에요.

● 호기심이 왕성하고, 엉뚱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극적인 성향을 나타내요.

● 딸보다 언어발달과 인지 및 학습발달이 대체로 늦어요.

●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져요.

● 하나에 집중하는 성향으로 여러 과제를 동시에 처리하기 어려워요.





딸의 특성


● 좌뇌가 발달되어 언어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요.

● 상황을 이해하고, 상대나 본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요.

● 감수성이 발달하여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새로운 환경에는 소극적인 경향을 나타내요.

● 언어발달과 인지 및 학습발달이 빠른 편이에요.

● 소근육 발달이 빨라 쓰기와 그리기 등 정적인 활동을 좋아해요.

● 예측하고 추론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규칙을 잘 지키고 눈치가 빠른 편이에요.

● 여러 과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다른 아들과 딸이니 엄마가 아들에게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거나 아빠가 딸이 우는 것을 보고 “별거 아니니, 그만 울어.”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을 주문하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들과 딸에게는 어떤 교육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아들 교육법





선천적으로 아들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에너지가 철철 넘친답니다. 그러므로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도록 몸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하도록 하고, 밖에서 뛰어놀게 해주어야 해요. 만약 에너지 넘치는 아들에게 정적인 활동을 강요하면 아이는 짜증이나 화를 잘 내고, 산만해질 수 있답니다. 또한 충동적이고 즉흥적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생활 규칙을 미리 말로 정해서 스스로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해요.

아들은 딸보다 언어표현이나 감정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스킨십을 많이 하고, 대화를 할 때 감정 언어인 “행복해”, “즐거워”, “슬퍼”, “화나”, “짜증 나” 등을 사용해주는 게 좋아요. 그러면 남자아이에게 부족한 공감능력과 언어표현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아들은 딸에 비해 발달장애가 2~5배 더 많다는 게 국내외 소아정신과 학계의 통계랍니다. 하지만 발달은 개인성이고, 아들이 발달이 늦는 것 같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10세 이후 자연스럽게 발달의 균형을 이루니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에요.

아들의 경우, 학습적인 반전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아들의 엉뚱함이 창의성으로 전환되기도 하니 긍정적으로 봐주고, 칭찬해주세요. 아들을 훈육할 때는 큰소리로 화내는 것보다 작고 차가운 음성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왜냐하면 남자아이들은 부모가 차갑게 대하는 것을 느낄 때, 잘못을 더 빨리 인식하기 때문이에요.




딸 교육법





딸은 아들에 비해 언어발달과 공감하는 능력,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 감수성이 뛰어나요. 그래서 딸은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이런 감수성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의 말이나 행동에 쉽게 상처받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들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어야 해요. 감정적인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죠.

딸은 규칙을 잘 지키며 부모님 말을 잘 듣는 성향임으로 부모님이 꾸준히 돌봐주면 학습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요. 또한 딸은 아들에 비해 새로운 환경에서 소극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성향이 있으니 기다려주고, 공감해줄 필요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무너졌거나 완성하지 못 했을 때, 바로 도와주기보다는 옆에서 같이 안타까워하고, 현재까지의 노력에 대해 칭찬해주는 게 좋아요. 여자아이들은 기다려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적극성이 생기게 된답니다.





아들과 딸 특성에 따른 부모의 바람직한 태도



<아들>

1 언어발달이 늦는 것에 조급해 하지않기.

2 남자다워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기.

3 “안 돼!”라는 말을 될 수 있으면 하지 말고, 대신 “이렇게 하자!”라고 말하기.

4 엉뚱한 말을 해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기.


<딸>

1 딸이라고 너무 “오냐, 오냐” 하지 않고, 엄할 때는 엄하게 대하기.

2 정적인 활동만 하지 말고, 신체활 동으로 적극적 성향 길러주기.

3 될 수 있으면 딸의 말을 끊지 않고 참을성 있게 끝까지 들어주기.

4 딸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지 말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부모님들! 아들은 원래 엉뚱하고, 사고뭉치이며, 잠시도 가만히 못 있고, 활동적인 게 정상이랍니다. 딸 역시 원래 말이 많고, 참견을 좋아하고, 잔소리를 많이 하며, 잘 울고, 겁이 많고, 애교가 많은 게 정상인 것이죠. 아이의 성(性)에 따른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클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다면 아이는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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