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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휴가철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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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16. 15:28

|응급처치|

 

 

많은 사람들이 휴가로 인해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휴가철엔 이런 들뜬 마음만큼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데요, 휴가철 응급처치법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의의 답변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휴가철 응급처치법은 오현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더필립요양병원 과장님과의 Q&A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파리에 쏘이면 일시적인 근육마비로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합니다. 해파리 독은 5분이면 온몸에 퍼지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단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야 합니다.

 

 

씻을 때 수돗물이나 생수는 금물입니다. 해파리 독은 차가운 물에 닿으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입니다. 섭씨 40도 정도의 더운 물에 환부를 30분간 담가서 독을 뺄 수 있으며 식초나 콜라를 환부에 바르면 독기가 퍼지는 것이 다소 억제됩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요?

 

어두운 곳에서 귓구멍에 손전등을 비추거나 담배연기를 불어넣어 벌레가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베이비오일, 식용유 등의 오일제품을 한 두 방울 귓속에 떨어뜨린 후 약 5분간 귀를 손바닥을 막아 벌레를 질식시켜 죽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면봉이나 귀이개 등으로 귓구멍 속을 후비면 벌레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일사병으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환자를 가능한 빨리 서늘한 그늘로 옮겨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해주고 머리와 어깨를 조금 높여서 눕힙니다. 이마에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어주고 열이 심할 경우 얇은 천이나 넓은 수건 등으로 몸을 감싼 뒤 찬물을 끼얹어 체온을 식히고 팔다리 끝에서 심장을 향해 마사지를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이때 환자의 몸을 너무 급히 식히지 말고 잠시 응급처치를 중단하였다가 피부가 다시 뜨거워지면 식히고 하는 식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의식이 회복되면 냉수를 마시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에도 응급처치를 계속해야 합니다.

 

 물 속에서 다리에 쥐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숨을 크게 들이쉬고 물 속에 엎드린 자세로 쥐가 난 부위를 잘 주물러줍니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똑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혀주면 곧 풀립니다.

 

 흔히 알고 있는 잘못된 응급처치법은 무엇이 있나요?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 보통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침 속에 있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화상을 입었을 때 소주 등의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더욱 악화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된장, 간장 등을 화상 부위에 바르는 것 또한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금물입니다. 상처가 나서 피가 나는 경우 담뱃가루를 뿌리는 행위는 염증을 초래하고 상처 부위를 다시 깨끗하게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출혈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니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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