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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사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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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0. 13:30





사진은 작가의 삶의 해석이라 할 수 있어요. 작가의 삶이 현재에 연결되어 있기에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와는 다르면서 같은 실존적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현실인 것이죠. 작업이 완성되어 걸려있는 전시장은 그야말로 하나의 삶과 그것을 바라보는 다른 이의 현실이 부딪치며 충돌하는, 그러므로 다름을 받아들이게 되는 열린 공간이 된답니다.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생각을 버리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마음을 비우고 사진을 응시함으로써 사진가의 시선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시선 속에 놓여있는 이미지를 내 시선으로 전환할 수 있답니다.




특별한 사진전시회 하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기간 : 2014.11.06. ~ 2015.04.26.

장소 : 대림미술관

전화번호 : 02-720-0667

홈페이지 : www.daelimmuseum.org tel




"음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콘들을 포착하며 명성을 얻었다. 피사체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그 안의 솔직한 감정을 이끌어 낸 꾸밈없고 자유로운 이미지로 주목 받았답니다. 유머와 연민,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또한 그녀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녀의 사진은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인 것이다."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면 충분한 듯해요. 린다가 촬영한 많은 유명 뮤지션의 숨겨진 일상, 새로운 모습들에는 유명인으로서 거리감 대신 우리와 같은 일반인으로서의 친숙함이 있답니다. 그걸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 사진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특별한 사진전시회 둘. 변순철 사진전 "전국노래자랑"






변순철 사진전


기간 : 2014.10.28. ~ 2015.01.04.

장소 : 북서울 시립미술관(1월 1일, 월요일은 휴관)

전화번호 : 02-2124-5270

홈페이지 : sema.seoul.go.kr/bukseoul




재미있는 전시 제목이 눈에 띄는 변순철 작가의 전시회, '전국노래자랑'. 이 전시회는 감상할 시간이 아직 넉넉하니 한 번쯤 가 볼 것을 추천해드려요. 변순철 작가의 사진전은 우리나라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한 아마추어 도전자들의 무대 뒤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 모습들로 꾸며져 있답니다. 최근 3년간 작업한 작품 가운데 40여 점이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은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한국인의 다양한 모습과 숨겨진 환상을 즐길 수가 있는 그런 전시회에요. 작가는 "포장되고 가공되는 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라 오히려 날것 같은 모습이 현 시대를 반영하는 온도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어떤 관점에서 그의 사진은 자본주의적 환상구조에 심취된 한국인의 모습에 대한 풍자로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별한 사진전시회 셋. 민병헌 사진전 "흑백 사진전"






민병헌 사진전 


기간 : 2014.09.06. ~ 2015.12.14.

장소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전화번호 : 031-955-4100

홈페이지 : mimesisart.co.kr




민병헌 작가는 90년대 양수리 물안개를 감성적으로 담아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사진가랍니다. 민병헌 작가는 아직도 흑백 필름 카메라만 쓰고, 암실에서 직접 현상·인화 작업을 하며, 정통 흑백사진 인화방식인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에요. 그런 작업 방식을 통해 그는 특유의 서정성과 독보적 형식미를 선보이며 국내외 사진계에서 호평을 받아왔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죽은 화초(Dead Plants)>와 <벽(Wall)>, <군산>과 <꽃(Flower)> 시리즈 등 1990년대부터 최신작까지 170여 점이 전시된답니다. '흑백사진이 이렇게 섬세하고 감각적일 수 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전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아쉽지만 민병헌 작가의 감성을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서둘러 가볼 이유는 충분할 듯해요. 그 자체가 건축 작품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자연 채광의 향연도 덤으로 만끽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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