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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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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6. 13:17





2014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남은 연차를 사용하려는 직장인 분들, 다가오는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학생 분들이 요즘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디로' 여행을 떠나느냐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해외 여행을 고민하고 있지만 어디로 갈까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3박4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해외여행지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겨울철 해외여행지 추천 하나. 대만



제일 먼저 추천해드릴 곳은 바로 대만이에요. 중국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 섬 국가 대만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고 아열대와 열대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하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또,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50분이면 갈 수 있고 시차도 1시간이라 여행 시 부담이 거의 없어요.


수도 타이베이는 하루나 이틀이면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5,000년에 달한 중국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답니다. 평소 박물관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은 국립고궁박물관을 놓쳐서는 안 돼요. 이곳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 수만 67만7687점으로 프랑스 루브르에 비유될 정도로 수준 높은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 (http://www.taiwanmag.net/)>



대만의 현대적인 도시 이미지를 느끼려면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를 찾아가시면 된답니다. 이 빌딩은 지상 101층, 지하 5층, 총 508m 높이에 이르는데요, 초고속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89층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단 39초면 충분하답니다. 계단을 이용하면 2층 더 높은 91층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타이베이의 야시장 (Flickr_Alexander Synaptic)>



대만의 야시장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는 바로 타이베이 제1의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이랍니다. 이곳은 타이베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길거리 음식은 물론 저렴한 가격의 의류, 신발,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요. 




<대만 불광사 (출처 : 위키피디아)>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도 볼거리가 많답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라면 가오슝에서 북쪽으로 약 2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만불교의 총본산, '불광사'를 찾아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곳에는 높이 36m의 대불상과 1만 5,000개의 관음보살을 안치한 만대비전이 있는데요, 거대한 산 전체가 불교문화단지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곳은 전세계 불교신자들의 시주와 헌금으로 건립돼 입장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또, 대만의 땅 끝 마을인 컨딩을 가보셔도 좋답니다. 이곳은 코발트색의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사장, 열대지방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컨딩으로 향하는 길 양 옆에는 아름다운 해안과 열대과일 밭이 펼쳐져 있어 지나치는 모든 경관이 다 그림 같다고 해요. 




겨울철 해외여행지 추천 둘. 일본 홋카이도



홋카이도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혼슈,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중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랍니다. 이곳은 겨울 평균 적설량이 2m나 되는, 말 그대로 눈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랍니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출처 : http://www.welcome.city.sapporo.jp)>



이중에서도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인 삿포로에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열리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 행사는 1,2km에 달하는 삿포로 오도리 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주변의 가로수와 공원을 온통 아름다운 전등으로 장식하는 행사랍니다. 

이외에도 매년 2월이 되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린답니다. 삿포로 눈 축제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조각 전시회가 가장 유명한데요,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물을 비롯해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형이 길이 1.5㎞, 최대너비 105m의 공원 곳곳에 전시된답니다. 높이 147m의 텔레비전 탑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조명과 눈 조각 장식이 가득한 오도리 공원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요!



<오타루의 운하 (출처 : www.helloholidays.com)>



홋카이도 관광지 중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을 언급하자면 오타루가 있답니다. 이곳은 항구도시로 원래 홋카이도 지역 무역 거점지로 발달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옛날 운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관광도시로 변모했답니다. 오타루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옛날 석조 창고들이 모여 있던 오타루 운하를 만나게 되는데요, 겨울에 도시에 눈이 쌓이고 운하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면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은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오타루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해요. 

고즈넉한 도시 풍경과 설경도 아름답지만, 오타루는 오르골과 유리 공예품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오타루에서는 오르골 기념품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격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하고 정교한 오르골을 하나쯤 구입하신다면 오타루를 기념할 수 있는 징표가 될 것 같아요. 




 겨울철 해외여행지 추천 셋. 태국 치앙라이



치앙라이는 태국 북쪽 끝, '치앙라이주'에 자리잡고 있으며 미얀마와 라오스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최북단 국경도시랍니다. 치앙라이는 북부의 중심도시이자 그 이름도 비슷한 '치앙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에요.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 그리고 여행의 묘미는 바로 현지인과의 교감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있어 치앙라이는 그 어느 곳보다도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줄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앙라이의 왓 프라깨오와 국보 1호 에메랄드 불상 (출처 : 위키피디아)>



먼저 소개해드릴 '치앙라이 왓 프라깨오'는 '방콕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발견된 곳으로 현재 태국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원이에요. '왓 프라깨오'라는 이름은 '에메랄드 사원'이라는 뜻이에요. 이곳은 이전에는 '왓 빠이야(Wat Pa Yia)'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국보인 에메랄드 불상이 발견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현재 치앙라이 왓 프라깨오 본당에는 이전의 에메랄드 불상과 똑같은 모양의 불상을 옥으로 만들어 모셔두고 있다고 해요.



<매 파 루앙 정원 (출처 : http://www.travelgayasia.com/)>



'매 파 루앙(Mae Fah Luang)'정원은 치앙라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진 도이 퉁(Doi Tung) 별장 내에 있는 정원이에요. 이 유럽풍 정원은 형형색색의 꽃향기가 진동해 '타이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매 파 루앙 정원의 가치는 그 아름다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랍니다. 매 파 루앙 정원은 사실, 현 태국 국왕의 어머니인 스리나가린드라(Srinagarindra) 왕비가 당시 마약 중독에 빠져 있던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아편을 재배해가며 어려운 생활을 해오던 고산족들은 이곳에서 꽃과 식물을 재배하며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해요. 현명한 스리나가린드라 왕비는 고산족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약을 퇴치하는 데 앞장섰고 그 노력의 결과 태국 북부 지역은 마약이 근절되었던 것이죠.



<왓 롱쿤 사원 (출처 : 위키피디아)>



또, 태국의 유명한 화가이자 건축가인 찰름차이 코싯피팟이 1997년부터 짓기 시작한 백색 사원, 왓 롱쿤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이 사원은 전체가 흰 색으로 지어져 있어 백색사원이라고 불리는데요, 어느날 찰름차이의 꿈 속에 어머니가 나타나 지옥에서 고통을 겪고 있으니 사찰을 지어 자신의 죄를 씻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해요. 꿈을 꾸고 난 뒤 찰름차이는 사찰을 짓기 시작했고 이 사원은 이후 유명 관광지가 되면서 태국 각계각층의 기부를 받아 더욱 커다랗게 조성 중이랍니다. 사원에 쓰인 흰색의 유리는 우주를 밝게 비추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해요.


이외에도 치앙라이는 밤에도 볼거리가 풍부한데요,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야외 시장 '나이트 바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공산품이나 특산품, 그들의 주전부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답니다. 날씨도 온화해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더욱 더 여행 가기 좋은 곳이 바로 태국 치앙라이가 아닐까 싶네요. ^^


아참,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앙라이로 향하는 직항편은 없으며 보통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한답니다. 현재 인천-방콕 구간을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타이항공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이 소요 돼요. 방콕-치앙라이 구간은 버스로는 12시간 걸리며, 타이항공편으로는 1시간 20분가량 걸린답니다. 또, 치앙라이의 시차는 서울보다 2시간 느리니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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