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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길 따라 걸어가는 여수 여행지 추천!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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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9. 15:46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 여러분은 평소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다른 꽃과는 달리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 붉디 붉은 동백꽃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인데요, 이외에도 추운 겨울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고 해 '청렴'과 '절조'라는 꽃말도 지니고 있답니다.


꿀이 귀한 겨울 동안 동박새는 동백꽃의 꿀을 먹는데요, 이러한 동박새가 없으면 동백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해요. 붉은 꽃망울을 탐스럽게 피워낸 동백꽃의 자태는 그 어느 꽃에 견주기 힘들 정도로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데요, 이번에 저희 가족은 한참 피어나는 동백꽃을 실컷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름 높은 동백꽃 명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희 가족은 여수 여행지 중 하나인 오동도를 다녀왔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동백꽃으로 유명한 여수 여행지, 오동도



저희 가족은 해마다 겨울에서 봄이 되는 즈음에는 동백꽃을 보러 머나먼 남쪽 지방으로 꼭 한 번은 내려가는 편이랍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여수의 오동도를 다녀왔어요.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남쪽 지방이 워낙 따뜻한 덕분에 동백꽃도 많이 폈는데요, 요즘 한창 동백꽃이 개화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여수 여행계획을 세워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작년 3월, 오동도를 찾았을 때 찍었던 사진이에요. 3월은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인데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백도 다른 꽃들과 달리 꽃이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오동도는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한 섬으로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예전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오동도에는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여러 가지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이곳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 군락 덕분에 다른 이름으로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섬 전체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트래킹을 즐기기에도 좋고 해안가에는 소라바위,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어요. 1월 평균 기온도 1.6℃ 내외로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아 꽃길 따라, 물길 따라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오동도 인근에는 해상 케이블카도 생겼답니다. 덕분에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를 구경해보실 수도 있어요. 약 1.5km의 거리로 바다 위를 지나가는 해상 케이블카는 육지에서는 바라볼 수 없는 특별하고 짜릿한 경관을 선사해준답니다.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크리스탈 케이블카가 있답니다. 일반 케이블카는 1인당 편도는 대인 기준 10,000원, 왕복은 13,000원이며 크리스탈은 왕복만 있는데 가격은 20,000원이랍니다.





오동도를 찾으시면 오동도 동백열차를 타고 섬 내부를 구경하실 수도 있어요. 오동도 동백열차의 가격은 어른 800원, 학생 600원, 어린이 300원이랍니다. 동백열차를 타면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단 5분만에 갈 수 있는데요, 열차를 타는 것도 좋지만 동백열차를 타면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볼거리와 경치가 있으므로 걸으며 구경해보시는 것을 좀 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이번에 저희 가족은 다소 춥긴 해도 자전거를 타고 여수 바다를 바라보면서 오동도까지 달리기로 했답니다.






1월의 오동도는 꽃이 살짝살짝 얼굴을 내밀려는 정도였는데요, 꽃이 활짝 만개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얼굴에 홍조를 띄운 수줍은 소녀처럼 앙증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모양 따라 느낌도 천차만별로 다른 꽃이 아닐까 싶어요. 한 겨울에 이런 초록색 이파리와 빨간 꽃을 바라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죠?!





저 멀리서 간간히 들려오는 동박새의 울음소리와 바람 따라 코끝으로 희미하게 스며들어오는 바다 내음을 맡으며 오동도를 산책하는 기분이란~! 정말 상쾌하고 좋았답니다.






아이들과 산책을 즐기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을 줍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으로 저는 화관이나 목걸이 등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답니다. 여러분도 길을 지나치다 떨어진 꽃송이를 발견하신다면 예쁘게 엮어서 꽃 반지나 목걸이로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ㅡ^






동백꽃으로 만든 화관을 쓴 저희 딸들이에요. 정말 예쁘죠? 고슴도치 엄마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숲 속에서 예쁜 꽃과 함께 찍으니 화보 속의 한 장면 같네요. 이렇게 저희 가족은 동백꽃밭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오동도에 자리잡은 동백나무는 약 5,000그루 정도 되는데요, 요즈음 한창 꽃봉오리를 내밀기 시작해 3워 하순경이 되면 절정을 이룰 예정이라고 해요. 이곳의 동백꽃은 다른 곳에 비해 크기가 작고 촘촘하게 피어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만개한 동백꽃도 예쁘지만 북적북적한 인파를 피하고 싶은 분들, 이제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동백꽃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부터 오동도를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여수 여행지 추천을 해드렸는데요, 다음 번에도 보다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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