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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볼만한곳!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으로 미술관 기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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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4. 13:33



오늘도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6기 임윤경, 양성환입니다. 찬 바람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던 때가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봄을 맞이하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추상화가 '김병기' 작가님의 <감각의 분할> 전시회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다녀왔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현장 속으로 여러분도 함께 가보도록 해요!










경기도가볼만한곳,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주소 :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58-4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전화번호 : 02-2188-6000 

홈페이지 : http://www.mmca.go.kr/


이용시간

매일10:00~18:00 하절기(3~10월)

매일10:00~17:00 동절기(11~2월)

월요일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 휴무





먼저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알아볼까요?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처음 문을 연 뒤 한국 현대미술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술관 역할을 해왔답니다. 1969년 경복궁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973년 덕수궁 석조전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986년 지금의 위치인 과천으로 현대적 시설과 야외 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어요.


현재의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까지 총 3개의 관이 있는데요. 덕분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현대미술을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특히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에는 기획전을 무료로 관람 하실 수 있어요

게다가 대학생과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의 노인, 학예사 자격 취득자 등 다양한 분들께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꼭 한 번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라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도에는 청주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해요. 덕분에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현대미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





특히 프론티어 기자가 방문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건축과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아울러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김병기 : 감각의 분할


기간 : 2014.12.02(화)~2015.03.01(일)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관람 요금 : 2,000원






현재 이곳에서는 '김병기: 감각의 분할'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김병기 작가는 추상 전문화가인 만큼 작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과 생각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추상화는 우리에게 있어 '다소 어려운 그림'으로 느껴지기 쉬운데요, 이는 추상화에는 작가의 철학이나 상상력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이에요. 그럼 좋은 전시 관람을 위해 먼저 김병기 작가의 삶을 조금 들여다볼까요?



(출처 : http://2url.kr/a6HF)



올해 99세가 된 김병기 작가는 백세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 현대미술작가랍니다. 김병기 작가의 아버지는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서양화를 배웠던 김찬영 화백이라고 해요. 

김병기 작가는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나 자유로운 학풍의 광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이후, 화가이자 평양의 대 부호였던 아버지의 지원을 받으며 미술가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해요. 그리고 그곳에서 초현실주의, 추상 등 일본의 신흥미술을 직접 체험하며 본격적으로 추상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공부를 마치고 고향인 평양으로 돌아온 후에는 북조선문화예술총동맹 산하 미술동맹 서기장을 맡았지만, 곧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서울로 내려와 한국문화연구소 선전국장, 종군화가단 부단장직 등을 역임한답니다.

예술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을 추구하는 김병기 작가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또, 서울대학교 강사 및 서울예술고등학교 설립 당시 미술과장으로도 활동했던 김병기 작가는 이처럼 한국 미술교육의 토대를 다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답니다.


이처럼 김병기 작가의 인생은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외에도 김병기 작가는 업적은 한국 추상미술의 정립에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답니다.



(출처 : http://2url.kr/a6HH)



하지만 김병기 작가는 어지러운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그림에 집중하기 어려움을 느끼고 49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어요. 이후 10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전적이고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답니다. 이 덕분에 김병기 작가는 '회화에 대한 인문적 통찰을 멈추지 않는 진행형의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출처 : http://www.mmca.go.kr/)





지금까지 김병기 작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김병기 작가의 삶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김병기: 감각의 분할’ 전으로 떠나볼까요?

김병기 작가전은 안타깝지만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는데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소개된 시기별 대표작품들 위주로 살펴보려 해요.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



(출처 : http://www.mmca.go.kr/)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고초도’ 에요. 김병기 작가는 전시회 기자회견 때에도 이 작품 앞에서 인터뷰할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고초도’는 작가가 미국에 갔을 때 그려진 작품으로 예리한 선들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이 특징이에요. 또한 일제 시대에 태어나 한국 전쟁을 겪고, 결국 미국으로 떠난 지식인의 고난이 묻어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 작품을 보며 여러 고난에도 불구하고 생명력을 뿜어내는 작가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출처 : http://www.mmca.go.kr/)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또 하나의 전쟁’이라는 작품이에요.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후, 전시회를 위해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김병기 작가의 그림에는 한국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요. 이때의 작품들은 분단된 한국의 현실이나 전통과 멀어진 현대 모습 등 파편화된 현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그 만큼 분열된 사회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고민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시기의 작품에서는 거칠지만 대담하게 화면을 가로지르는 검은 선들과 강렬한 붉은색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는 여전히 어지러운 사회와 강한 민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요. 작품을 보며 고국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느껴졌답니다.



(출처 : http://www.mmca.go.kr/)



‘또 하나의 전쟁’과 더불어 작품 ‘성스러운 삼각형’ 역시 이 시기에 그려졌는데요, 이 작품, 어딘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이 작품은 바로 전시회의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이기도 해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또 하나의 전쟁’과 ‘성스러운 삼각형’이 그려진 시기가 바로 이 전시회의 부제이기도 한 ‘감각의 분할’시기인데요, 그만큼 이 시기는 작가의 작품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답니다. ‘성스러운 삼각형’에서 두드러지는 검은색 삼각형은 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 두고, 삶을 찬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김병기 작가의 작품에는 이러한 역삼각형이 여러 작품들 곳곳에 나타난다고 하니, 여러분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http://www.mmca.go.kr/)



역삼각형과 더불어 작가의 그림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X자의 선이에요. 이 X자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한 사람에게 모여 이 생각이 다시 여러 사람에게 영감을 주며 각기 다른 생각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즉, 생각의 프리즘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X자는 위의 ‘감각의 분할’ 시기를 지나면서 작품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 데요, 이는 100살의 나이에 가까워졌음에도 여전히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창조하고자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한편 이 시기를 맞으면서, 작품에서는 하늘색과 황토색이 자주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는 부인의 죽음 이후 LA로 거처를 옮기면서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하늘과 누런 대지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방랑자’랍니다.

이 작품을 보며 평양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공부하고, 전쟁 후에는 서울에 머물렀다가, 결국 뉴욕으로 떠나고 마지막으로 맑은 날씨의 LA에서 여생을 보내는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었어요.



(출처 : http://www.mmca.go.kr/)


한편 같은 해에 그려졌지만, 강한 빨간색이 인상적인 작품 ‘연대기’를 만나볼까요? 

작품 ‘연대기’는 앞서 소개해드린 ‘방랑자’와 다르면서도, 또 닮은 작품이에요. 파스텔 톤의 하늘색과 베이지색이 주를 이루는 ‘방랑자’와는 달리, ‘연대기’는 붉은색과 아직 칠해지지 않은 듯한 흰색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두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이렇듯 달라 보이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만큼은 ‘방랑자’와 닮아있는데요, 흰색의 여백을 보며, 백 세에 가까운 나이이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작가와 일맥상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다섯 개의 원은 작가의 인생에서 큰 구심점 역할을 한 다섯 곳을 의미해요. 앞에서 잠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작가는 일생 동안 5곳에 머물러요. 자신이 태어난 평양에서 출발하는 이 원은, 미술공부를 시작한 도쿄, 전쟁 후 자유를 찾아 내려온 서울, 어지러운 한국에서 벗어나 작품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찾아간 뉴욕,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는 LA를 상징하는 이 다섯 개의 원은 작가의 작품활동 시기와도 닮아있었는데요, 이렇게 작가는 이 다섯 개의 원을 통해, 1세기에 가까운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즉, 이 작품은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작가의 연대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전시에 연계하여 다양한 전시 별, 대상 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김병기: 감각의 분할> 전시 역시 전시에 연계하여 특강 및 대담회가 다음의 표와 같이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저희는 2월 11일에 진행된 강연을 들어 보았답니다. 이날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신 박성란 박사님이 좋은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강연은 김병기 작가가 머물렀던 평양, 경성, 동경의 세 곳에서 활동한 문학예술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이번 강연은 김병기 작가의 고향인 평양을 문학작품 중심으로 공간적, 시대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강연이었어요. 또한 김병기 작가는 미술뿐만 아니라 ‘단층’ 이라는 동인지를 발간하여 기성문단과의 분리를 추구하여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히셨다고 해요. 


강연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태경 김병기 작가님의 문학작품 세계에 관해 설명을 듣고 전시회를 감상하니 더욱 풍성한 관람이 될 수 있었는데요, 강연을 듣기 전에는 몰랐던 작품들의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전시회를 연계된 교육과 함께 감상 하시면 더욱 유익할 것 같아요!


강연을 들은 뒤 프론티어 기자단은 명강연을 펼쳐주신 박성란 박사님을 만나보리 수 있었는데요, 박사님과 함께 나는 이야기를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게요. ^^








지금까지 햇살이 따듯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병기: 감각의 분할’전을 만나보았는데 어떠셨나요? ‘김병기: 감각의 분할’전은 오는 3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이외에도 좋은 전시들과 문화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으니 다가오는 봄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젊은모색 2014 

(전시 기간 : 2014.12.16 - 2015.03.29)


(출처 : http://www.mmca.go.kr/)




‘김병기: 감각의 분할’전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찾으시면 다양한 전시를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젊은모색 2014'는 신진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김하영, 노상호, 조송, 윤향로, 오민, 김웅용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한국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고 해요.

이 전시는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차세대 신진작가를 발굴.육성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라고 해요. 이번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현실적인 사건이나 부조리한 사회구조에 노골적인 일침을 가하기보다는 상상력과 현실을 적절히 혼용해 우회적으로 본질을 드러냈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색채의 형식을 띠지만 사회 현실을 소재로 삼아 그 무게감을 짙게 드러냈다고 해요. 이러한 상징적인 장치를 작품을 관람하면서 스스로 찾아나가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 같네요!




2. 박현기 1942-2000 만다라 

(전시 기간 : 2015.01.27 - 2015.05.25)


(출처 : http://www.mmca.go.kr/)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전시는 ‘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이에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보다 열 살 아래인 박현기 작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타계 직전까지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장르인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해요. 작품이 팔리기는커녕 이해 받기도 어려웠던 시절, 가족의 생계와 작품 제작비용은 인테리어 사업으로 충당하면서도 작품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아 코즈모폴리턴이던 백남준과는 다른 색깔의, 동양적 정서를 담은 작품세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엄청난 기록광이자 수집광이던 그는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작품 메모와 스케치, 사진, 영상을 남겼는데요, 유족들은 2012년에 2만여점에 달하는 박현기 작가의 자료와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해요. 이 자료를 다시 2년 동안 정리해 2만여 점 중에서도 1,000여점을 선별해 조직한 전시가 ‘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이랍니다.

국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가 걸어왔던 35년의 예술가의 인생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은 전시가 끝나기 전, 꼭 한 번 관람해보시기 바라요!




이번 글은 프론티어 6기 기자단으로서 저희가 함께 인사 드리는 첫 번째 글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더 알차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는 양성호나, 임윤경 프론티어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리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다음 기사에서 만나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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