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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지지 않는 별, 오드리 헵번 전시회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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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3. 12:00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6기 양성환입니다. 3월에 접어들면서 매서운 한파도 한풀 꺾여 드디어 봄이 온 것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그저 환한 햇살이 내리쬐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이 행복해지는 봄날, 저는 여러분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채워줄 전시회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할리우드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삶을 조명한 '오드리 헵번 전시회'인데요,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해요!










오드리 헵번 전시회 'AUDREY HEPBURN, BEAUTY beyond BEAUTY'


전시일정: 2015년 3월 8일까지

전시장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

관람시간: 월, 화, 수 11:00-19:00

목, 금, 일 11:00-21:00

토, 10:00-21:00


*관람 종료 1시간 전 티켓 마감 및 입장종료

매주 목-일요일 저녁6시부터 현장야간할인 10.000원

매주 토요일 10-11시 현장 조조할인 20%




오드리 헵번은 '세기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설적인 이력을 자랑한 여배우랍니다. '로마의 휴일'로 세기의 연인이 된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은 주옥 같은 작품을 다수 남겼는데요, 말년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답니다. 

오드리 헵번 전시회는 'AUDREY HEPBURN, BEAUTY beyond BEAUTY'라는 타이틀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 2관에서 진행 중인데요,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 열렸던 오드리 헵번 전시회의 형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 타이틀부터 작품 구성과 스토리, 텍스트 등 전시 구성의 모든 것을 한국에서 새롭게 기획한 전시회라 더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답니다.


이번 오드리 헵번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여성이자 어머니,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루카 도티'가 회장으로 있는 '오드리헵번어린이재단'의 허락을 받아 가족 소장품 외에도 개인 컬렉션의 대여를 받아 사진과 비디오, 영화 포스터 등 1,000여 점의 풍부한 볼거리로 꾸며졌답니다.


참고로 도슨트 프로그램이 전시장 내 영상 1관에서 진행 중인데요, 화~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에 최요한 총감독님이 강연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가신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출처 : 공식 홈페이지)>



흔히 DDP라 불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작년 3월에 개관한 이후 서울 시민들이 쉬어가는 공원과 광장이 되어주기도 하고 다양한 전시회와 시상식, 패션쇼, 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DDP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최현진 프론티어 기자의 이야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10대, 20대에게 있어 오드리 헵번이라는 이름은 친근할 수는 있어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연극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프론티어 기자 역시도 이전에는 그녀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녀의 삶을 엿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AUDREY HEPBURN, BEAUTY beyond BEAUTY’ 전시는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드라마처럼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인데요. 크게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1 오드리 헵번의 어머니, 그리고 탄생

#2 잔혹하게 무너져 버린 꿈과 삶

#3 희망과 도전, 그리고 절망 속에 피어난 또 다른 운명

#4 영광의 서막 (두 번의 운명 같은 일)

#5 그녀의 삶을 바꾼 로마의 휴일

#6 스타 그리고 한 여인으로서의 여정

#7 의상관

#8 라 파지블

#9 세계의 소외 받는 어린이들의 엄마가 되다

#10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



그럼 본격적으로 본 전시회의 내용을 소개해드릴게요. 참고로 오드리 헵번 전시회는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최대한 자세히 안내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1 오드리 헵번의 어머니, 그리고 탄생

#2 잔혹하게 무너져 버린 꿈과 삶

#3 희망과 도전, 그리고 절망 속에 피어난 또 다른 운명



1, 2, 3 전시에서는 1929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발레를 배우며 꿈꿔왔던 그녀의 유년시절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의 은행가인 조지프 앤서니 러스턴과 네덜란드 귀족인 엘라 판 헤임스트라 남작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답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오드리 캐슬린 러스턴(Audrey Kathleen Ruston)이었지만 아버지가 성에 '헵번'을 붙이고 난 뒤에는 오드리 헵번 러스턴(Audrey Hepburn-Ruston)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해요.


얼핏 유복하고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그녀이지만, 오드리 헵번의 유년 시절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그녀는 식량난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이러한 유년 시절의 어려움은 그녀가 말년에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사회 봉사를 실천하게 한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해요. 이 섹션에서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모습을 여러 사진과 당시 오드리 헵번이 직접 그렸던 그림들, 그녀가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작가 '안네 프랑크'와 같은 해에 태어난 그녀는 '안내의 일기'를 읽으면서 더욱 슬퍼했다고 해요.




#4 영광의 서막 (두 번의 운명 같은 일)

#5 그녀의 삶을 바꾼 로마의 휴일

#6 스타 그리고 한 여인으로서의 여정



  

<오드리 헵번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영화 '로마의 휴일'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4, 5, 6 전시에서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배우로 활동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로마의 휴일(1953)’을 통해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사브리나(1954)’, ‘그린맨션(1959)’,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백만 달러의 사랑(1966)’, 등 작품들을 출현 할 당시 그녀의 삶에 대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녀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lways(1989)’를 마지막으로 영화계에서 은퇴했답니다.




#7 의상관



<영화 '티파티에서의 아침을'에서 지방시의 드레스를 입은 오드리 헵번 (출처 : 위키피디아)>



의상관에는 그녀가 직접 입었던 다양한 드레스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위베르 드 지방시의 작품이 많았답니다. 둘은 배우와 디자이너의 관계를 넘어 인생의 친구로 지낼 만큼 각별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전시관 내내 그녀에 대한 지방시의 이야기가 많았답니다. 지방시가 오로지 오드리 헵번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영화 의상과 그녀가 공식 석상에서 착용했던 드레스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이러한 의상들은 더욱 사실감 넘치는 관람을 위해 케이스를 덮지 않고 공개되었답니다.


의상관 위로는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의 한정판 오리지널 포스터들이 80여점 전시되어 있는데요, 6,70년대의 시간 속으로 돌아간 느낌을 주는 포스터들은 4·50대의 중·장년층 분들께는 추억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포스터들은 영화 제작 당시 오드리 헵번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그녀가 직접 소장했던 것들이라고 해요. 이러한 뒷 이야기를 알고 전시물을 관람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8 라 파지블



‘라 파지블’ 은 그녀가 지내던 집의 이름이에요.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던 오드리 헵번은 당시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멜 페러를 만나 가정을 꾸린 뒤,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 번의 유산 끝에 힘들게 첫 아들 '션 페러'를 갖게 되었다고 해요. 그녀는 스위스에 위치한 라 파지블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이내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후 만난 '안드레아 토티'와 재혼해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루카 토티'를 낳게 되었어요. 몇 번의 유산 끝에 힘겹게 아이를 얻었기에, 게다가 전쟁으로 황폐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였기에 헵번은 자신의 자녀들에게만큼은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게 해주려고 각별히 노력했다고 해요. 그녀는 은퇴 후 남은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고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라 파지블에서 죽음을 맞이했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콘셉트관으로 꾸며진 '라 파지블'은 당시 오드리 헵번과 남편, 아들들이 함께했던 저녁 식탁을 그대로 재현해두었고 한 쪽에는 그녀의 요리 사진과 레시피 북을 전시해두었답니다. 




#9 세계의 소외 받는 어린이들의 엄마가 되다

#10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



<말년의 오드리 헵번 (출처 : http://pozitivnap.hu/)>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오드리 헵번이 은퇴 후 벌였던 유니세프 활동과 그녀의 여생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녀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오래 전부터 유니세프에 기부 활동을 해왔는데요, 1988년부터는 기부를 넘어서 직접 봉사활동을 다녔다고 해요. 그녀의 계속 되는 활동 덕분에 세계 각 나라에서 구호물자와 기부금이 모였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빈곤과 기아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그녀는 어느 연설 중 '저는 여러분께 기부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고 왔거든요!'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그녀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50여곳을 다녔는데요, 마지막에는 췌장암 투병 중에 아픈 몸을 이끌고 소말리아 방문을 강행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어 그녀는 1993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눠주고 싶었던 그녀의 유지를 이어 지금도 AHCF (Audrey Hepburn Children’s Fund,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에서는 소외 받는 아이들에게 그녀의 사랑을 전하고 있답니다.



전시회 내부 촬영이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명언들을 살펴볼 수 있는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내용을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게요.





"Nothing is impossible, the word itself says I`m possible."

"불가능한 것은 없어요. 단어 스스로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곱씹어서 생각할 수록 절로 힘이 되어주는 이 명언부터 그녀가 남긴 명언들을 두루 살펴보니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것만 같았어요. 이렇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오드리 헵번 전시회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젊은 분들은 아마 오드리 헵번을 '로마의 휴일' 속에 등장하는 상큼하고 발랄한 여배우 정도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영화 속의 스틸컷과 포스터에 등장하는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소장품과 사진을 통해 그녀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서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심연을 지닌 사람이었는지, 인간으로서의 오드리 헵번을 알아갈 수 있었답니다. 이제 전시회 일정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 관람을 못하신 분들은 꼭! 전시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라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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