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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갈만한곳 어디 있을까? 봄 소식을 알리는 한택식물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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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7. 14:02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온 천지에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하는 요즘, 여러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남쪽지방에는 이미 매화나 벚꽃, 목련이 만개했는데요, '봄을 알리는 꽃'하는 저는 제일 먼저 야생화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조금 때 이르지만 아이들과 식물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바로 용인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인데요, 이곳은 단순히 화려한 꽃을 사서 심어둔 식물원이 아니나 자연의 섭리대로 기후 변화와 환경에 맞게 꽃이 자연스레 피고 지는 그런 곳이랍니다.


봄나들이 갈만한곳을 찾는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도 자신 있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용인의 명소 중 하나인데요, 지금부터 찬찬히 식물원 안을 둘러보도록 해요. ^^










봄나들이 갈만한곳 한택식물원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365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 한택식물원

전화번호 : 031-333-3558

이용시간 : 09:00~18:0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antaek.co.kr/





한택식물원은 1979년 개원한 식물원으로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66㏊의 드넓은 비봉산 자락을 아름다운 식물들의 천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랍니다. 

한택식물원에는 고사리와 잡초를 제외하고 수목류 1200여종과 자생화 1200종 등 24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여기에 외국 종을 합치면 총 9,000여종이 된다고 해요. 남북한을 통틀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모두 3,700여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이 식물원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겠죠? 


이곳은 사설 식물원으로는 유일하게 희귀 멸종위기 식물의 보전 지역으로 지정 받은 곳이기도 해요. 제가 놀란 점은 이처럼 의미 깊고 멋진 식물원이 오로지 한 개인의 힘으로 가꿔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어요. 한택식물원을 설립하신 이택주 원장님은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보살피는데 삶의 대부분을 바치셨다고 해요. 그 노력 덕분에 한택식물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명실상부한 동양 최대 식물원으로 자리잡았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식물원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지형에 식물의 서식지를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덕분에 마치 뒷산을 거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박하면서도 귀엽고 정감 어린 우리네 야생화들을 만나러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해요. ^^






식물원으로 입장을 하자마자 저희를 예쁜 꽃들이 저희 가족을 반겨주었답니다. 이 꽃은 붓꽃과에 속하는 크로커스인데요, 백합이나 수선화처럼 알뿌리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에요. 뾰족한 잎 사이로 꽃이 한 송이 피는데, 노란색과 자주색, 흰색, 분홍색 등의 꽃이 피어난답니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노란 복수초도 보이네요~! 얼마나 옹기종기 모여 있던지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






이 꽃은 일명 '겨울에 피는 장미'라고 불리는 헬레보루스랍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커다란 잎은 사실 꽃받침인데요, 실제 꽃잎은 퇴화해 작은 꿀샘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참 신기하죠? 이 꽃은 곤충이 많지 않은 계절에 크고 화려한 가짜 꽃으로 곤충을 불러들인다고 해요.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푸른 잎을 피우며 강인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그런 꽃이랍니다.





이 꽃은 꿩의바람꽃이에요. 이름이 상당히 독특하죠?이 꽃은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요, 봄에 피는 바람꽃들 중에서도 이 꿩의바람꽃이 꽃받침 잎이 가장 많다고 해요. 도대체 꿩과 어떤 연관이 있어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꿩의바람꽃은 마른 낙엽을 뚫고 꽃대를 올릴 때 그 모습이 꽃봉오리는 오므려 있고 잎은 돌돌 말려 있어 그 모양이 꿩의 발을 닮은 데서 연유해 생긴 이름이라고 해요. 참 재미나죠?






멀리서 보면 얼핏 산수유 나무처럼 생겼는데, 자세히 둘러보니 노란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처럼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네요. 이 꽃은 히어리 나무의 꽃인데요, 꽃말은 '봄의 노래'라고 해요. 예쁜 이름만큼이나 꽃말도 참 예쁘죠? 저는 이 나무를 한택식물원에서 처음 봤는데요, 알고 보니 현재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온실로 들어가면 더 많은 식물과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저희 큰 아이는 꽃 향기가 좋은지 허리를 숙여 연신 향기를 맡았어요. 





한택식물원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정원도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답니다. 아무 계획 없이 식물원 하나만 둘러볼 생각으로 방문하셔도 느긋하게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참 좋은 곳이에요. ^^





한택식물원은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로도 유명한데요, 요즘에는 집에서도 작게 이 나무를 키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식물원 여기저기에서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꽃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자그마한 꽃들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활짝 핀 꽃도 참 예쁘지만 전 꽃을 피우기 직전의 꽃봉오리가 좀 더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곤 해요. 예쁜 꽃으로 피어날 기대를 안고 저 꽃들이 겨우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을 지를 상상하니 제 기분이 덩달아 설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활짝 만개한 꽃들은 아니지만 온실을 찾으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꽃들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한택식물원에서는 야생화를 실컷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화분에 심어진 꽃, 화단에 줄지어 심어진 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키 작은 야생화와 하나씩 눈을 맞추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는 우리 발 밑을 쳐다볼 새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발걸음을 옮기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천천히 걸어야 예쁜 꽃도 제대로 볼 수 있듯, 우리 일상 속에서도 느림의 미덕을 갖춰볼 만하겠구나, 라는 생각 말이죠.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이곳을 둘러보시면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실 거예요. ^^ 지금까지 봄나들이 갈만한곳으로 용인 한택식물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올해 봄날이 지나가기 전 꼭 한 번쯤 가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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