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10:53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김하은 입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절로 희망이 솟아날 것 같은 봄날! 창 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초여름에 인접한 햇살이 어찌나 눈이 부신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곤 해요.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이 될 텐데요, 오늘은 나른한 일상을 벗어나 멋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진주여행 코스 소개를 해드리려 해요. ^^
'진주'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프론티어 기자는 '진주 냉면, '진주성', '논개' 등을 떠올리는데요, 어떤 분들은 전라북도의 전주와 헷갈려 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또 어떤 분들은 "진주? 거기 뭐 볼 게 있나?"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프론티어 기자단이 다녀온 진주는 볼 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여러분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진주로 Go! Go! 해볼까요?
진주여행 코스 하나. 진주성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전화번호 : 055-749-2480
제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남강을 옆에 둔 진주성이랍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한 '임란3대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이 벌어진 곳이에요. 또, 이곳은 1593년 6월, 왜군의 재침입 시 논개가 적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답니다. 진주성의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2,000원이에요.
이곳은 촉석루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개방시간은 동절기 AM 9:00~ PM 6:00, 하절기 AM 9:00~ PM 6:30 라고 하니 시간 유의하시고 방문 하세요~!
이곳이 바로 촉석루인데요, 촉석루는 진주 8경 중 제1경으로 평상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지만 전시에는 장군이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로 이용했던 곳이라고 해요. 촉석루 안에서는 남강과 진주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요, 그 모습을 바라보니 어째서 선비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는지 알 것만 같았어요. 경치만으로도 절로 취할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모습이죠?
이 바위가 바로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투신한 의암이랍니다. 의암은 진주 8경 중 제2경인데요, 원래는 위암으로 불렸지만 논개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자 '옳을 의(義)'를 써서 의암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의가사'라고 적힌 이곳은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랍니다. 한쪽에는 방명록도 놓여 있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도 이곳에 방문 소감을 살짝 남겨봤답니다. ^^
이곳은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승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숙종임금이 호국사라는 이름으로 재건된 곳이라고 해요.
진주성의 북장대 아래에 펼쳐진 이곳은 ‘인사동’이랍니다. 여러분은 진주에도 인사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진주에 살고 있는 제 지인도 이곳에 인사동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더라고요. 이곳은 진주의 고미술 상점들이 모여 있는 인사동 골동품 거리랍니다.
인사동 골동품 거리에 있는 가게마다 개성이 넘쳐났는데요, 부모님 세대들은 추억에 젖을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은 신기한 골동품을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조선시대의 가옥에 있었을 법한 문짝부터 7~8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공중전화, 제주도 돌하르방, 사찰의 앞마당에서 볼 수 있는 석탑, 절구와 맷돌 등등. 진주 인사동은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공간이었어요!
이렇게 진주 인사동 골동품 거리를 둘러보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슬슬 고파지더라고요. 인사동 골동품 거리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진주 시내가 나오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는 이곳의 유명 맛집인 '제일식당'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수복빵집'을 가기로 했어요.
주소 : 경남 진주시 대안동 8-291
전화번호 : 055-741-5591
제일식당은 진주 중앙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이름난 맛집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가득 찼더라고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내 밑반찬이 나왔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는 제일 유명한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선지해장국과 함께 주시는데 시원하고 맛있어 비빔밥과 너무도 잘 어울렸어요. 동네에서 맛봤던 비빔밥에 비하면 생각보다 간이 약하고 담백했는데요, 그게 바로 제일식당 육회비빔밥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시장 속 식당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담백한 맛인 것 같아요. ^^
아 참, 제일식당은 그날 내올 수 있는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니 미리 전화문의를 하고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주여행 코스 넷. 진주 수복빵집
주소 : 경남 진주시 촉석로201번길 12-1
전화번호 : 055-741-0520
다음은 진주에 사는 지인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수복빵집'이에요. 빵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죠? 이곳은 찐빵으로 유명한 진주의 명소인데요, 건물 안에서도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프론티어 기자는 찐빵과 팥빙수를 주문했는데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테이블에 있던 차도 한 잔 따라 마셔봤답니다. 무슨 차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고소했어요. ^^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찐빵과 빙수가 나왔는데요,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팥죽 속에 빠진 찐빵이라니! 그것도 찐빵 하나하나가 앙증맞은 크기로 두 입이면 입 속으로 쏙 들어갈만한 크기라 먹기에도 아주 좋았답니다. 사진만 보면 매우 달아 보일 것 같지만, 팥에서 나는 약간의 계피 향이 어우러져 많이 달게 느껴지진 않았답니다.
그리고 팥빙수는 요즘 유행하는 눈꽃 빙수와는 달리 굵직한 얼음 입자와 수정과, 팥을 끼얹어 만든 것이었답니다. 화려하게 과일이나 초콜릿, 쿠키 등을 얹은 요즘 빙수와는 달리 수수하면서도 정감 가는 맛이었는데요, 과하게 달지도 않아 '부모님과 함께 왔어도 참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자, 그럼 이제 진양호로 떠나볼까요?! 진양호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인데요, 이번 진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면 이곳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진주여행 코스 다섯. 진양호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 171-1
전화번호 : 055-749-2510
이곳은 진양호 입구를 지나 전망대까지 가는 길인데요, 길이 생각보다 너무도 잘 나있고 가파르지 않아서 남녀노소가 다 함께 갈 수 있을만한 곳이랍니다.
또, 중간 중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나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았고 울창한 숲이 조상되어 있어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중간에 지압 산책로가 있어 프론티어 기자도 맨발로 걸어봤는데요, 역시나 채 10초도 버티지 못하고 후다닥 도망쳐버렸답니다.
진양호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는 자그마한 놀이공원도 있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 그런지 너무도 앙증맞고 알록달록한 기구들이 즐비했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는 타지는 못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
그리고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아름다운 경치를 기대하며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간 프론티어 기자의 눈 앞에 펼쳐진 진양호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였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광이었어요. 눈으로 담고 담아도 모자랄 만큼 멋진 경치라 '다음 번에도 무조건 또 와야지!'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진주 8경 중 제8경인 진양호의 저녁노을을 볼 수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가꿈사 가족 여러분이 이곳을 찾아주신다면 꼭 저 대신 노을 지는 경관을 봐주실 것으로 믿어요!
진양호 일대에는 동물원도 있는데요, 전망대부터 숲, 놀이동산, 동물원까지 정말 없는 게 없죠?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었답니다. 유치원 이후로 동물원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동물들을 바라보니 동심을 되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
동물원 안에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만한 벽화도 많아 여기 저기서 찰칵! 셔터를 누르기 바빴답니다.
진주여행 코스 여섯. 석류공원
주소 :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이렇게 진양호 동물원까지 둘러본 뒤 프론티어 기자는 이번 진주여행 코스의 마무리로 석류공원을 갔답니다. 석류공원은 진주 8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 새벼리에 위치한 공원이에요. '새벼리'란 진주시 가좌동에서 주약동에 걸쳐 있는 절벽을 말하는데, 절벽 아래로 남강이 흘러 주변 경관이 아주 아름답다고 해요.
공원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해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해가 지는 순간의 하늘이 매우 아름다웠답니다. 특히나 석류공원 위에서 내려다 본 진주 시내의 모습이 탁 트여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았어요.
이렇게 진주여행 코스를 정리해보았는데요, 수도권에 계신 분들께는 조금 먼 곳일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쾌청한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누려보시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려요! 제가 이번 진주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관광지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이 좋은 곳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경치를 양껏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꼭! 오셔서 저와 같은, 아니 제가 느꼈던 것보다도 더 큰 감명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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