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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 25년 공감콘서트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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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7. 11:13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 현봉섭, 김하은입니다. 벌써 푸르른 초록의 달, 6월이 되었네요. 올해 여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은데요, 온 몸을 나른하게 하는 무더위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여러분은 무엇으로 다시 활력을 되찾곤 하시나요?

여행이나 독서, 영화감상 등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때로는 길을 거닐다 우연히 본 가슴 따뜻해진 선행의 현장이나 평소 무심코 지나가던 가로수 옆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위로를 받는 경우도 있어요. 프론티어 기자는 광화문의 상징이 된 '광화문글판' 또한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위안과 격려를, 때로는 용기를 주며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 걸어온 광화문글판.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단은 광화문글판 25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공감콘서트'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해드리려 해요!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빌딩 앞에 걸린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이랍니다. 사실 광화문글판의 문안이 처음부터 현재의 것처럼 운치 있고 멋들어진 문장은 아니었어요.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님이 처음 제안한 문안은 '우리 모두 함께 뭉쳐 / 경제활력 다시 찾자'였다고 해요. 주로 교보생명의 임직원 분들을 대상으로 성장을 독려하는 글귀를 내걸었던 광화문글판이 한 차례 변화를 맞이하게 된 계기는 IMF 외환위기가 발발한 다음 해인 98년도 봄부터예요.


'경제난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글을 올리자'는 취지에서 고은 시인의 시 <낯선 곳>에서 문안을 발췌해 '떠나라 낯선 곳으로 / 그대 하루 하루의 / 낡은 반복으로부터'를 내건 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이때부터 광화문글판에는 시심을 담아내게 되었답니다. 광화문글판이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라고 해요. 


이후 광화문글판은 고은, 도종환, 김용택 등 국내 시인부터 시작해 헤르만 헤세, 파블로 네루다, 공자 등의 현인의 말씀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해왔답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25년 동안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광화문글판 25년 공감콘서트 '그곳에 광화문글판이 있었네'를 열었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광화문의 교보생명 본사 23층 교보컨벤션홀로 향하니, 행사장 외부에 광화문글판의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전시물과 관객 참여가 가능한 메시지 보드가 있었어요. 






바로 '내가 만드는 광화문글판'인데요, 여러 가지 단어가 적힌 포스트잇을 이용해 새로운 문안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기존의 단어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단어를 적어서 함께 만들어볼 수도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이 만든 문안들을 살펴보니 익숙한 단어들로 이처럼 아름다운 문장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라는 생각에 새삼 놀랐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광화문글판 공감콘서트가 시작되었어요. 이번 콘서트의 오프닝은 지금까지의 광화문글판의 문안을 한 편의 연극으로 승화한 무대로 문을 열었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주제로 연극배우들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글귀를 감성적으로 낭송한 것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이후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님의 환영사가 있었어요. 신창재 대표이사님은 광화문글판이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주셨답니다. 신창재 대표이사님은 "처음에는 교보생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제 부흥 등 계몽적인 글귀를 올렸다면, 점점 더 인문학적인 냄새가 나는 글귀로 바꾸면서 이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었다"고 회고하시며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광화문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 안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어요.




이어서 고은 시인께서 축사를 이어가셨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머슴 대길이'로 잘 알려진 고은 시인은 1958년 등단한 이래 53년 동안 시와 소설, 평론 등의 저서를 150권 이상 출간하셨고 국내외 문학상 15개, 훈장 2개를 수상하셨으며 세계적으로 25개국어로 번역서가 출간된 한국 문학계의 보물 같은 분이랍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젊음, 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되었던 2015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 시상도 이루어졌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도 수상작을 읽어보았는데 이처럼 깊은 통찰을 지니고 풍부한 표현력을 더해 글을 쓴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매우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수상자들을 만나 짧게나마 인터뷰를 할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그럼 잠시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2015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야기



왼쪽부터 권영주님(장려상), 김지윤님(장려상), 김솔지님(우수상), 장지은님(장려상), 원지한님(대상), 백은수님(장려상), 윤그린님(최우수상).


대상 원지한 (수상작 : 봄은 어디선가 묵묵히 걸어온다)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지만 이런 공모전 참여는 처음이었는데요. 최선을 다해 썼는데 뜻밖에 이런 영광을 안겨주셔서 매우 감사 드려요.


Q :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주변에 문학에 관심 있어 하는 친구들의 권유로 참여했답니다.


Q : 이번 작품을 쓸 때 소재나 영감을 어디에서 얻으셨나요?

A : 아무래도 에세이 수필 공모전이기 때문에 작년에 써놓았던 일기들을 많이 들춰보았어요. 글들을 보다가 글을 쓰기에 적합하다 싶은 일기 내용이 있어서 그것을 발전시켜서 쓰게 되었답니다.


Q : 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가요?

A :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 청년들의 모습과 소수지만 직접 나서서 학생운동을 하는 청년들에 대한 저의 솔직한 견해를 쓰고 싶었어요. 덧붙여 그들 모두를 '응원해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적고 싶었어요.


Q : 원지한 씨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A : 항상 모든 삶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여 감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우수상 윤그린 (수상작 : 천리향)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먼저 이러한 영광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또,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주변의 모든 분들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Q :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학교 복도 게시판에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가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학교 시험에서 벗어다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Q : 이번 작품을 쓸 때 소재나 영감을 어디에서 얻으셨나요?

A :  제 글 제목인 '천리향'은 실제로 존재하는 나무의 한 종류랍니다. 이모님께서 문자로 천리향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아, 이것을 소재로 글을 써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Q : 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가요?

A :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은 할아버지에 대한 저의 사랑이에요.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을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Q : 윤그린 씨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A : 저는 도서 MD를 꿈꾸는데요, 각 사람마다 고유한 리듬이 있잖아요? 그 리듬을 책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수상 김솔지 (수상작 : 포켓몬세대에게)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사실은 상을 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수상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기쁘고 놀라웠어요. 이번 공모전이 평소 머릿속에서 부유하던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차분히 글을 써볼 수 있던 계기가 되어 너무 좋았어요.


Q :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글쓰기 공모전 사이트에서 이번 공모전을 접하고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제가 현재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스스로가 진솔하지 못하고 자신을 속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진솔하고 꾸밈없는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 지녀왔던 생각을 쓰게 되었답니다.


Q : 이번 작품을 쓸 때 소재나 영감을 어디에서 얻으셨나요?

A :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을 때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20대의 자화상‘ 이라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쓴 적이 있어요. 또, 이에 대해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그 수업 덕분에 현 세대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었어요.


Q:  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가요?

A : 언론이나 다른 세대에서 말하길, 현 2030세대더러 '3포세대'라는 말을 많이들 해요. 다른 세대를 칭하는 단어에 비하면 굉장히 패배적인 단어이고, 어찌 보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칭하는 말이 아니라 윗 세대 사람들이 우리를 칭하는 말이라 반발심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것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가 만화 영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포켓몬'이 굉장히 불쌍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스스로 원하지 않는데 누가 던져주면 싸워야 하지 않느냐"고 했던 말이 생각나 우리 젊은 세대를 '포켓몬'으로 빗대어 표현하게 되었어요.


Q : 김솔지 씨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A : 평생에 소원이 있다면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오늘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 ‘포켓몬 세대’에게 한마디 남길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청년들은 너무 우울해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지 않은 청년들은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하며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려상 백은수 (수상작 : 꽃을 기다리는 카메라)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좋은 기회에 수상까지 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네요. 앞으로도 글 쓰는 것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장려상 김지윤 (수상작 : 하프마라톤)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사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좋은 칭찬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해요.




장려상 장지은 (수상작 : 꽃 비)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저는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상을 받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해요.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써서 이런 행사에 또 참여해보고 싶어요.




장려상 권영주 (수상작 : 봄아, 다시 한 번 더 피어나자)



Q :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을 부탁 드려요!

A : 저는 글 주제 자체가 상당히 보편적이고 흔한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놀랐어요. 이처럼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교보생명에 너무 감사 드려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가해보고 싶네요!

 

 

 





다시 공감콘서트 현장으로 돌아와,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광화문글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먼저 '공감적 소통매체로서의 광화문글판'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광고홍보학과의 김봉현 교수님의 학술발표가 있었어요.

 

김봉현 교수님은 상업성을 배제하고 공익적인 가치를 중점으로 정치적·사회적 중립성을 지켜온 것이 광화문글판이 오랜 세월 동안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광화문글판은 글귀와 서체, 디자인의 결합으로 어떤 간판도 가질 수 없는 미학적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셨답니다. 나아가 아날로그적 매체인 광화문글판이 SNS에 올라 전해지면서 더욱 광범위한 공감적 소통매체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프론티어 기자단은 여기에 매우 공감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김봉현 교수님의 학술발표 뒤에는 중앙북스의 노재현 대표님과 전성태 소설가, 문정의 시인, 서울대 방민호 교수님으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답니다. 사회를 맡은 노재현 대표님이 광화문글판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과 감상을 던지면서 패널 분들의 토의와 토론이 자유롭게 전개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프론티어 기자에게 특히 인상 깊었던 질문과 답변이 있었어요.

 

바로 노재현 대표님께서 문정희 시인께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었답니다. "문정희 시인의 시 또한 광화문글판에 걸린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이 어떠셨나요?"라는 질문이었어요. 이에 문정희 시인은 "사실 광화문글판에 올랐던 시구의 그 다음부터가 진짜 시인데 그 부분만 쓰여 아쉽긴 했다. 하지만 광화문 글판에 제 시가 오른다는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이 매우 좋았다"라고 말씀해주셨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프론티어 기자는 2009년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실린 문정희 시인의 시 '겨울 사랑'의 전문을 다시 찾아보았답니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 머뭇거리지 말고 / 서성대지 말고'라는 문안이 특히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워 기억에 남았는데, 사실 전문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공감콘서트를 통해 읽어보게 되었네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특히 마음에 드는 광화문글판 문안이 있다면 시의 전문도 함께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패널토론이 마무리된 후에는 이날 공감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답니다. 이번 축하공연을 맡은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는 인디 1세대 밴드로 올해로 16년차가 된 배테랑 벤드이기도 해요. 2012년도에는 '올해의 대중음악상'을 수상할 정도로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팀인데요, 게다가 멤버 중 한 분인 '별별악사님'은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이자 'ㄹ'이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광화문글판 공감콘서트'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밴드가 아닐까 싶어요. 보컬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16년 동안 함께 호흡해 온 분들의 공연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마음 같아서는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더 가까이 밴드와 소통하고 즐기고 싶었는데 이를 억눌러야 했다는 점이었어요.


이날, 3호선 버터플라이는 광화문글판을 위한 헌정곡을 준비해주었는데요, 바로 '시가 있는 광화문'이라는 노래랍니다. 오로지 광화문글판만을 위해 만든 노래로, 공감콘서트 외 다른 장소에서는 아마 듣기 힘든 곡이 될 것이란 소개에 노래를 듣기 전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시가 있는 광화문'은 광화문글판에서 친구와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내용인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가사는 후렴 부분이었어요. 


‘친구들아 난 말해주고 싶다네, 소중한 것들은 멀리 있지 않다고, 친구들아 난 전해주고 싶다네 소중한 것은 우리 안에 있다고. 만나러 가자 시가 있는 곳으로 오랜만에 보자 얼굴 좀 보자 광화문역 3번 출구 앞에서’


그야말로 광화문글판 헌정곡다운 내용이죠? 특히나 '광화문역 3번 출구 앞에서'라는 부분은 재미도 있고 따라 하기 쉬워서 곡 끝부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불렀답니다. ^^


 

 

이렇게 광화문글판 25년 공감콘서트, '그곳에 광화문글판이 있었네'는 끝이 났답니다. 맨 처음 교보생명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광화문글판은 나아가 시민들과의 소통 수단이 되어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답니다. 이번 공감콘서트를 통해 프론티어 기자는 광화문글판에 대해 더욱 깊이,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광화문글판은 매년 3, 6, 9, 12월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데요, 얼마 전에는 시원한 여름 옷으로 갈아입었답니다. 이번 여름편은 정희성 시인의 '숲'에서 발췌한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라는 문안이 새겨져 있답니다. 여러분도 광화문을 지나칠 때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글판을 바라봐주세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청량함으로 가득 채워질 거예요. ^^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한결같이 그 자리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사를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이상 프론티어 기자단 현봉섭, 김하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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