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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의 Big10, 진중권 교수님의 "이미지의 시대, 어떻게 읽고 생각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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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3. 15:26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7기 한만성, 김태희입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별기사를 위해 저희들은 교보생명에서 주최하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명강의 Big10' 현장을 다녀왔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들 모두 블로그를 통해 명강의 Big10의 수많은 강연 내용을 살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2015년의 일곱 번째 초청 명사인 진중권 교수님의 강연을 소개해드릴게요.

진중권 교수님은 책이나 미디어 매체를 통해 워낙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강연에서는 어떤 말씀을 들려주셨을지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지난 8월 29일, 프론티어 기자는 강의가 진행되는 교보생명 광화문본사 23층의 컨벤션홀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포스터와 명강의 Big10 피켓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입장을 하기 전 이날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았어요. 이날 강연은 '이미지의 시대, 어떻게 읽고 생각할 것인가'라는 주제네요. 주제를 살펴보니 어떤 방식으로 강연이 진행될 것인지 가늠이 될 듯 하면서도 과연 어떤 내용일까 기대되더라고요. ^^





입구에서는 상냥한 직원 분께서 뭔가를 알려주고 계시네요. 이곳에서는 강연 시작 전,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의 질문을 미리 받고 있었어요. 저 종이에 자신의 궁금한 점, 진중권 교수님께 여쭙고 싶은 점 등을 적으면 후에 교수님이 이에 대한 답변을 들려주신다고 해요.






입장 전에는 강연 메모용 노트와 펜이 비치되어 있으니 이를 놓치지 마세요!





너무 일찍 도착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컨벤션홀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계셨어요. 진중권 교수님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해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답니다.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기 전, 진행자 분께서 퀴즈를 몇 문제 내셨어요. 정답을 외친 분들께는 팔찌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도서를 선물로 드렸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단도 정답을 맞추려 애썼지만 다른 관객 분들께서 엄청난 스피드로 정답을 외치셔서 결국 저희는 선물을 받지 못했답니다. 





드디어 이날 강연의 주인공인 진중권 교수님이 등장하셨어요. 이제 강연을 들어볼까요?






진중권 교수님은 등장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절로 집중시키는 매력의 소유자셨어요. 프론티어 기자단도 이날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됐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나 진중권 교수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강연 내용을 소개해드리기 앞서 교수님의 소개를 해드릴게요. 진중권 교수님은 작가이자 동양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이신데요, 대한민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학자이기도 해요. 진중권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베를린 자유대학새어 비트겐 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하셨답니다. 주요 저서로는 <크로스>,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등이 있답니다. 





교수님의 설명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회화는 크게 네 가지 단계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어요. 도상에서 추상, 추상에서 지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상이 그것이랍니다. 이러한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시죠?


도상이란 것은 쉽게 말하면 사진을 생각하면 된답니다. 즉,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나타낸 것을 말해요. 그림은 아무리 객관적으로 표현하려 해도 작가의 주관이 개입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사진은 특정한 순간을 주관 없이 나타낼 수 있어요. 하지만 사진이 시작된 초창기에는 전문성을 가진 사진작가가 아닌 화가들이 시작했기 때문에 대부분 사진들은 회화화되어 표현되었어요. 그래서 이후에는 추상적인 사진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포토저널리즘의 시대가 되었어요. 사진이 사회적 진실을 추구하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것 역시 연출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가 보는 해상도가 뚜렷한 사진은 사실상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정말 연출이 안된 것은 해상도가 낮다고 해요. 예를 들면, CCTV 나 몰래 카메라처럼 말이죠. 또 사진은 현실과 흔적의 자취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러다가 디지털사진이 등장합니다. 이 디지털 사진은 이때까지의 현실과 흔적의 자취들이 사라진 사진이에요. 지금 보이는 사진은 얼핏 세 명의 사람을 찍은 것 같죠? 아니에요. 사실 이사진은 동상 사진을 찍어서 피부를 입히고 색을 입힌 사진이랍니다. 디지털사진은 이렇게 사진의 생생함에 회화의 환상, 두 가지를 합친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요.





다시 돌아서 사진은 도상으로 돌아와요.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도상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대로를 나타낸 것을 의미해요. 이번의 도상의 시대는 처음의 도상과는 다르답니다. 이번의 도상은 원작이미지가 아닌, 원작이미지를 능가하는 복제이미지의 시대라 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를 보시죠. 앤디 워홀의 작품이 주장하는 바는 '원작을 복제가 능가한다'랍니다. 다시 말해 회화가 사진을 베끼는 시대가 온 것이죠. 

쉽게 말씀 드리면 김영철씨가 성대모사로 김희애씨를 자주 따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반대로 김희애씨에게 김영철씨가 하는 성대모사를 다시 따라 하는 장면을 보기도 해요. 즉, 복제품을 진품이 베끼는 것이죠. 오히려 그것을 더 재미있어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회화와 사진의 위상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들으니 다시 한 번 사진과 그림이 새롭게 느껴졌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듯 생소하게 느껴졌던 개념이었지만 위트 넘치는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물 흐르듯 이어지는 강연에 청중들 모두 정신 없이 강연에 빠져들었답니다. 





드디어 모든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어요. 강연을 통해 느낀 점과 자신의 의구심을 열심히 질문하는 관객 분들과 성의를 다해 답변해주시는 진중권 교수님 모두 멋져 보였답니다.






질의응답도 마무리되면서 드디어 이날 강연이 모두 마무리되었답니다. 컨벤션홀 앞에서는 교수님의 책이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강연을 들으며 교수님의 저서 내용이 궁금해졌는데 이렇게 책도 접할 수 있어서 더 유익한 강연이라 생각되었답니다. 관객 분들 모두 책을 한 권씩 들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는데요, 사인도 정성스레 해주시고 사진도 기꺼이 찍어주시며 관객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는 교수님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어요.


이렇게 BIG 10 강연이 끝났는데 모두 잘 살펴보셨나요? 명강의 BIG 10은 교보생명과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이 주기적으로 열고 있는 명사 초청 강연이랍니다. 우리 사회의 성공한 멘토들이나 열정과 도전정신이 넘치는 명사들로부터 여러 가지 조언과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꼭 한 번 참석해보시기 바라요. 다음 명강의 BIG 10 또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리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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