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늦가을 문화 산책 문학의 향기 가득한 문학관

본문

2015. 11. 13. 17:49




늦가을은 사색과 독서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에요. 늦가을에 가볼만한 장소로 근·현대 유명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문학의 향기 가득한 문학관을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한무숙문학관·윤동주문학관·황순원문학촌 등에서 치열했던 작가의 삶과 문학을 만나보도록 해요.









한무숙문학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로 9길 20

홈페이지 : www.hahnmoosook.com

전화번호 : 02-762-3093





한무숙문학관은 작가 한무숙 작가가 40년 동안 살았던 집을 개조해서 문을 연 문학관이랍니다. 문학관 전체가 전통 정원을 둘러싼 한옥이어서 한옥의 정취도 느낄 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 좋은 것은 치밀한 심리 묘사와 조선 양반가의 문장을 재현한 한무숙 작가의 체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한무숙 작가는 재능 있는 가난한 시인의 후원자로 살아온 작가랍니다. 천상병 시인은 대학에 다닐 때 지금의 문학관이 있던 한무숙 작가의 집에서 기거하며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어요. 한무숙문학관은 모두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 제1전시실은 대청마루로 쓰였던 곳이에요. 한무숙 작가 생전에는 이곳에서 출판기념회 등 크고 작은 연회를 열었다고 해요. 이곳에는 현재 육필원고, 저서 등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한무숙 작가는 국내외 유명 작가와 많은 교류를 했는데 그들과 나눈 편지도 이곳 제1전시실에서 볼 수 있어요. 또, 매년 1회 특별 기획 전시를 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제2전시실은 작가가 생전에 국내외 문인과 명사 등 많은 손님을 대접하던 응접실을 재현한 곳이에요. 이곳에는 미당 서정주, 월전 장우성, 소전 손재형 등 유명 문인과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1970년대부터 한무숙 작가는 집 2층을 집필실로 사용했는데, 이곳에서 집안 가사 일이 끝나는 밤중에 글을 썼기 때문에 작가의 침실이자 거실이기도 했답니다. 2층 집필실 벽면에는 문인들의 저자서명 기증본, 집필에 필요한 전문자료 등이 가득 전시되어 있어요.


3층 제3전시실은 작가의 예술 및 문학 활동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자료들로 꾸며져 있답니다. 학창시절 화가가 꿈이었던 작가의 삽화작업 및 공예품과 집필 자료로 처녀작 <등불 든 여인>의 육필원고, 역사 고증 과정의 메모 등이 전시돼 있어요.









윤동주문학관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19

전화번호 : 02-2148-4175




윤동주문학관은 윤동주 시인이 시상을 다듬던 인왕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시인이 시 구상을 하며 산책한 길은 지금 ‘시인의 언덕’이라는 이름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데, 그 언덕 바로 아래에 윤동주문학관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이 윤동주문학관은 전에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있던 자리라는 것이에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만든 것은 건축가 이소진 씨랍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탱크 지붕을 걷어내고 중정으로 개조해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청운문학도서관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전화번호 : 070-4680-4032




윤동주문학관을 들렀다면 청운문학도서관도 함께 가볼 것을 권해드려요.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인의 언덕’ 산책로를 100m 정도 걷다보면 나타나는 호랑이상 아랫길에 들어선 한옥 건물이 바로 청운문학도서관이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이고, 서울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서관이기도 하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 공원 관리사무소로 쓰던 건물을 철거하고 지었는데, 1층 한옥의 지붕은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기와와 철거 지역의 기와를 재사용해 더욱 의미가 깊어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홈페이지 : www.sonagi.go.kr

전화번호 : 031-773-2299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작가 황순원 작품 <소나기>를 형상화한 곳이에요. 인간의 아름다움과 순수성, 소년과 소녀의 소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 <소나기>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작품이랍니다. 경기도 양평에 소나기마을이 들어선 것은 작품 <소나기>를 쓴 후 대학 제자 혹은 동료 교수들과의 대화에서 “양평을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했다”는 황순원 작가의 말에서 비롯되었답니다. 황순원 작가는 말뿐 아니라 양평을 자주 방문하며 작품 소나기 집필과정을 자주 반추하곤 했다고 해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서종면 수능리 일원 47,640㎡에 소나기마을의 배경 무대와 지상 3층 규모의 황순원문학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황순원문학관에는 황순원 작가의 유품과 작품이 3개 전 시실에 나뉘어 전시되어 있답니다.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이 있어서 매일 소나기가 내린답니다. 또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수숫단 오솔길 등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체험장도 있어 소년이 되고, 소녀가 되어 가슴 떨리는 추억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교보생명 웹진 다솜이친구를 다운 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