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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조건, 조건을 따지는 사랑도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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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1. 16:00

대개 남자는 여자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고 여자는 남자의 조건에 먼저 반응합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 건 흉이 되지 않는데 여자가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건 온당치 못한 행동으로 매도당하죠. 외모·조건과 본능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월한 유전자에 끌리는 본능

남자와 여자가 만나 ‘썸’을 타는 사이가 되고 이윽고 사랑에 빠지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요. 하지만 시작은 대개 상대의 외모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죠. 어느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본능적으로’ 끌리는 면이 있어야 ‘썸’도 탈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서로 ‘썸’을 타기 시작할 때만큼 본능에 충실한 순간도 없을지 몰라요. 

그런 경우, 대개 상대의 외모에 먼저 끌리는 쪽은 남자들이에요. 애인과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도 예쁘고 늘씬한 여자가 지나가면 자신도 모르게 돌아보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많은 여자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없어 합니다. 날 사랑한다면 나만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을 어쩝니다. 그것이 남자의, 아니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을 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만도 아니에요. 그냥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것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 하나. 오만 무스카트 해변에는 두 종류의 달랑게가 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눈이 까만 플라티타서스 달랑게예요. 이 달랑게 수컷은 암컷을 유혹할 때 긴 다리로 아주 멋진 춤을 추는데 온 힘을 다합니다. 춤을 잘 출수록 암컷에게 훨씬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암컷의 본능이 수컷의 멋진 외모와 춤 솜씨에 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마음에 드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새끼들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들을 보면 왜 외모 때문에 이성에게 매혹 당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 인지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인간도 그와 같은 섭리에서 예외일 수 없는 것이에요.



집부터 보고 결정하겠어요

한편 외모 다음에 문제(?)가 되는 것이 상대방이 가진 조건이에요. 이 경우에는 대개 여자들이 좀 더 적극적이죠. 흔히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할 때 ‘여자는 외모, 남자는 조건’이라고들 하잖아요. 그런 말이 쉽게 받아들여진다는 건 그만큼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상대의 조건을 좀 더 따진다는 뜻이겠죠. 

흥미로운 점은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 건 그다지 흉이 되지 않는데 비해 여자가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건 때때로 온당치 못한 행동으로 매도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아름다움에 끌리는 건 본능이니 어쩔 수 없지만 조건에 끌리는 건 계산적인 태도라는 생각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여자들의 그런 태도 역시 본능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있어요. 역시 오만 무스카트 해변에 살고 있는 달랑게 이야기입니다. 이곳에는 앞서 나온 눈이 까만 달랑게 외에 눈이 하얀 사라탄 달랑게도 살고 있는데, 이들은 눈 색깔뿐 아니라 구애의 방식도 크게 달라요. 사라탄 달랑게는 춤을 추는 대신 해변 깊숙이에 집을 만들고 거기에서 나오는 모래흙으로 멋진 산을 쌓기에 바쁩니다. 산이 높고 멋질수록 암컷들을 더 많이 유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암컷은 단순히 산이 높고 멋지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암컷들은 반드시 안으로 들어가 집의 상태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 마음에 들어야 비로소 상대방의 구애를 받아들여요. 즉 암컷은 수컷이 가진 조건을 요리조리 완벽하게 따져본 다음에야 자기 태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능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요즘 일부 젊은 여성들이 외모·돈·학벌 등 남자의 외적인 조건만을 따진다는 이유로 사회적 매도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적어도 매도의 대상이 될 일은 아니라는 것을 달랑게들은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 자신의 평생을 결정하는 일인데 조건을 안 따져본다면 그편이 이상하죠. 물론 지나친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따져볼 일은 따져볼 수밖에 없으며 그런 행동 역시 본능에 기인하는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게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요.

한 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인간의 경우 본능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반하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직 짝이 없는 분들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 나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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