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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추석 만들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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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5. 15:08

|추석맞이|

 

평소의 불만이 폭발하기 쉬운 추석, 부부 사이에도 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는 때입니다. 명절을 전후해 이혼신청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통계자료만 보더라도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요. 그러나 언제까지 반복되는 갈등을 두고 볼 수만은 없겠죠? 부부간에 추석을 앞두고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아요.

 

 

여자들이 명절에 한숨을 쉬는 이유


주부들에게 ‘명절 때 가장 얄미운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면 남편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평소에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의 어려움은 나 몰라라 하다가 명절 때면 더욱 시댁에 충성을 요구하는 남편의 태도와 의식이 섭섭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아내의 문제 제기를 부부 둘만의 갈등으로 인식하지 않고 아내가 며느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만의 원인이 남편인 아내,
    문제의 원인이 자신인줄 모르는 남편.

이렇게 문제를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니 해결도 어렵고, 명절날이면 방영되는 똑같은 특선영화처럼 똑같은 싸움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부부들이여, 이렇게 해보자


추석 계획을 함께 세우자

명절 전, 부부가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이번 추석에 대한 계획을 함께 의논하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고충과 걱정을 충분히 들어주고 아내는 남편이 현실 안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부가 서로 ‘나를 존중해 주는구나’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리자

나에게는 쉽고 당연한 것이 배우자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서로의 자라온 환경과 부모님의 성격, 태도 등이 다르다 보니 몇 년 이상의 충분한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시댁이나 처가를 자신처럼 편하게 대하라는 말은 시작부터가 모순입니다. 배우자는 우리 집과 부모님을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갈등해결의 시작입니다.

가족의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지 말자

“너희 집은 왜 그 모양이냐?” 말하는 당사자는 오죽 답답하면 이런 얘기를 꺼냈을까요? 그러나 ‘왜 그 모양’인지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돌아올 답은 뻔합니다. “너희 집은 얼마나 대단해서? 그래서 그 모양이냐?” 이런 식으로 점점 감정싸움만 될 뿐입니다. 상대방 가족을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아야 해요. 아픈 상처는 건드리지 말고, 예민한 부분은 보호해주어요.

 

‘추석’이 아닌 ‘행복한 추석’으로


추석은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날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체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명절스트레스가 사라지도록 가족 모두가 공평하게 노동에 참여하고, 가족간 품앗이로 음식을 나눠 장만해요. 그렇게 가족구성원들이 모두 그냥 ‘추석’이 아닌 ‘행복한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나부터 실천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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