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매년 여름 한 여름만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지난 7월 23일부터 진행되고 있어요. 올해 꿈나무체육대회는 충청도에서 개최되는데요. 오늘은 지난 7월 23일에 충남 아산에서 진행된 육상 경기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의 시작, 육상!

꿈나무 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에요. 체육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회로 198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죠. 교보생명은 꿈나무 체육대회를 통해 30여년 동안 12만명이나 되는 체육 꿈나무들을 발굴했습니다. 그 중 350명은 국가대표로 활약했어요. 우리가 아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2012년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등 다양한 선수들이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갔습니다. 교보생명은 민간기업으로는 드물게 비인기 종목인 기초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지니고 30년이 넘도록 체육꿈나무들을 후원해왔어요. 2016년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육상, 탁구, 테니스, 체조, 수영, 유도, 빙상 총 7개 종목이 진행됩니다. 


2016 꿈나무 체육대회 육상 경기는 충북 아산에 있는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어요. 육상종목에는 무려 477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참가했어요. 시와 도 대표 선발 전을 거친 정예 중에 정예들만 모였습니다. 육상 종목에서는 멀리뛰기, 높이뛰기, 투포환과 80m, 100m, 800m 달리기 그리고 400m 계주로 나누어져 경기를 치렀어요.

이 날 실외온도가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 됐는데요. 그러나 선수들은 모두 한 여름 무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풀었습니다. 이미 몸풀기가 끝난 몇몇 선수들은 다시 천진하게 웃고 떠드는 또래 어린이로 돌아왔습니다. 몇몇은 누워서 게임을 하고, 다른 선수들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놀더라고요.

막상 경기가 치러질 운동장에 들어서자 묘한 긴장감이 돌았어요. 더운 날씨, 가득 찬 습기 속에 땀 냄새가 가득 배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은 관중석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고대 검투 경기장에 들어선 기분이랄까요. “물 먹고! 가볍게 스트레칭!” 운동장 곳곳에서는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막판 연습을 시키며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높이 뛰기

높이뛰기 결승이 펼쳐지는 곳으로 가 보았어요. 한 선수가 호흡을 가다듬고 이내 숨을 크게 한번 뱉고는 장애물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땅을 박차고 올라 바를 통과하는데 마치 물고기가 계곡을 넘듯 유연하게 장애물을 넘었어요.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장애물을 넘어가는 선수를 보니 절로 박수가 나오더라고요. 


투포환

투포환 결승 또한 만만치 않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자기 이름이 호명되자 묵묵히 걸어 나와 송진가루를 손에 척척 바르는 선수. 그 모습 또한 예사롭지 않았어요. 공을 한 두 번 손에 올려 던져보곤 투포환을 던지기 위해 둥그런 판에 올라섰습니다. 뒤를 향해 움츠려 자세를 잡고 심호흡을 가다고는 ‘후’ 하는 소리와 함께 뒷발을 올려 차더니 공을 힘껏 던졌어요. 그 모습은 보는 기자마저 움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박력이 주위에도 전해졌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멀리뛰기

멀리뛰기 결승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됐어요. 한 선수가 긴장한 표정으로 모래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는데요. 바닥의 흰 판을 밟고 높이 날아 모래판에 착지했는데 심판이 붉은 색을 들어 올렸어요. 파울이라는 뜻이에요. 선수가 그 깃발을 보더니 아쉬워하며 2차 시도를 위해 다시 제자리로 터덜터덜 돌아갔습니다. 


트랙 경기

이번에는 달리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찾아갔는데요. 자신에게 맞게 발판을 발판을 조정하는 모습이 능숙해 보입니다. 붉어진 얼굴은 더워서인지 긴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어요. 출발 연습을 하는 선수에게 관중석에 있는 코치는 긴장하지 말고, 가볍게 하라는 응원을 해줍니다. 선수들은 ‘제자리에’ 소리와 함께 스타팅 블록으로 다가왔어요. 혹시라도 파울이 될까, 손가락도 출발선에 잘 맞춰 출발 준비를 하는 선수들. ‘차려’ 소리와 함께 발판 위에 몸을 잔뜩 움츠리더니 탕하는 총소리와 함께 박차고 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터질 듯한 움직임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야생에 사는 동물 같더라고요. 결승선을 통과하자 1등으로 들어온 선수는 환하게 웃고, 고작 소수점 단위 차이로 밀려난 선수들은 씁쓸한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스타팅 블록(Starting Blocks) : 400m 까지의 레이스에서 출발할 때 발 받침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데 사용하는 도구에요. 선수가 스타트 자세에서 발을 얹도록 두 개의 발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수의 스타트 자세에 알맞게 경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가진 후, 800미터 경기를 치르고 개인 시상식이 진행됐어요. 수상을 마친 후 내려오는 선수 들 중 한 명과 짧게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육상 2관왕(100미터, 멀리뛰기)을 차지한 김수우 선수(대전 가수원초 5학년)와 백영웅 코치


Q. 100미터와 멀리뛰기, 육상 2관왕이네요. 축하해요. 오늘 집에 가면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엄마, 나 두 종목 1등했어요^^


Q. 육상이라는 종목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원래부터 달리기를 좋아했어요. 본격적인 시작은 3학년 6월부터였고요. 체육대회 때 계주하면 항상 제가 나갔거든요. 이를 눈여겨보시던 체육 선생님께서 육상부를 추천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첫 출전 대회에 대한 기억이 있나요?

A. 재작년에 소년체전에 처음 출전했었습니다. 그 때는 4등밖에 못했어요. 많이 아쉬웠죠. 그래서 이듬해 소년체전 2차 최종 평가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어요. 노력한 만큼인지 바람대로 1등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트랙에 서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이번이 처음인가요?

A. 작년에는 80m 달리기에 참가했어요. 그 때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수우 선수는 2015년 7월 25일, 80m 트랙경기 종목에서 10.82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A. 우사인볼트가 제 우상이에요. 저는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싶어요. 


Q. 대회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유망주인 선수인데, 옆에서 지켜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A. 이렇게 가능성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정말 설렙니다. 특히 김수우 선수는 다른 친구들보다 성장이 빨라서 기록이 금방금방 늘었습니다.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Q. 수우 선수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체육 쪽으로 진로를 잡은 선수들 중 정도를 벗어나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가 좀 있어요.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만큼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계주가 마무리 되자, 종합 시상이 이루어졌어요. 올해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올해는 경기도 팀에서 종합 114.5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어요. 개인 성적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남자, 여자 각각 한 명에게 주어지는데요. 올해는 부산광역시의 이보현 선수와, 경기도에서 출전한 김도연 선수가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도연 선수와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김도연 선수(경기 연천 전곡초 5학년)


Q. 오늘 8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신 것 알고 계신가요? 2006년도에 세워진 기록을 10년만에 깨셨어요.

A. 몰랐는데, 코치님께서 알려주셨어요. 평소에 코치님 말씀대로,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달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오늘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날씨가 시원했다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Q. 경기를 무사히 마쳤는데,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예요? 

A. 고기 먹고 집에 가서 잠을 푹 자고 싶어요. 


Q. 육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교내 선발 전에서 뽑혀 이번 대회도 출전하게 됐어요.


Q.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처음인가요?

A. 네, 800m는 5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가 첫 출전입니다.


Q. 존경하는 선수 있어요?

A. 한국의 이봉주 선수와 케냐의 루디샤 선수를 존경해요.


Q. 나중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A. 올림픽에 나가서 꼭 1등하고 싶습니다.


Q. 코치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김도연 선수를 가르치시게 되셨나요?

A. 원래 저도 육상부 출신이었어요. 모교의 코치가 되면서 김도연 선수를 만나게 되었죠.


Q. 사실 초등학생이 800m달리기는 쉽지 않은데,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나요?

A. 아무래도 학교가 시골에 있다 보니 가르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육상을 해도 다들 단거리만 하려고 해서 도연이 같은 친구는 찾기 쉽지 않아요. 특히 이런 중장거리에 재능이 있는 친구들은요. 그래서 옆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형들과 동반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직접 현장을 찾아보니 다들 치열하게 준비하고 온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꿈나무 체육대회를 통해 더 뛰어난 선수들로 거듭날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해졌습니다.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을 더 갈고 닦아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들이 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교보생명 프론티어 9기 임병준이었습니다.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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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덕화 2016.08.03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선수들의 노려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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