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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여덟 번째 이야기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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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7. 10:00

뜨거운 여름날, 그보다 더 뜨거운 열기의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가 32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8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아산시 이순신 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빙상 경기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으로 나뉘는데요, 그중 쇼트트랙 현장을 소개합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키우기 위해 1985년부터 시작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올해로 32회를 맞았습니다.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육상, 수영, 체조, 빙상 등의 기초종목을 후원하고 있어요. 지금껏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간 선수들은 12만명이 넘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유도의 최민호 등이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출신이랍니다. 특히 빙상 종목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승훈, 이상화, 박승희 등 빙상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에서 자질을 보였어요. 올해는 탁구, 육상, 수영, 유도, 체조, 테니스, 빙상 등 7개 종목에 3,500여 명의 유망주들이 참가했습니다.

 

 

얼음판 위에서의 질주, 쇼트트랙

2016 꿈나무 체육대회 쇼트트랙 경기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이순신 빙상장에서 개최되었어요. 유치부와 초등학생 전학년이 참가한 쇼트트랙은 크게 유치부, A조, B조로 나뉩니다. A조는 등록 선수, B조는 비등록 선수 그룹인데요, 각 그룹별로 나눈 후, 다시 성별과 학년으로 최종적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A그룹은 500m, 1000m, 1500m, 2000m, 우수선발전 1500m SF(수퍼파이널)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B그룹은 222m, 333m, 500m로 나누어 진행되었어요. 

 

쇼트트랙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개회식이 열렸어요. 교보생명 관계자 분들과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분들이 참석해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모든 꿈나무 선수들이 모여 대회를 위한 선서를 진행했는데요. 선서를 하는 꿈나무 선수들의 눈빛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개회식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어요. 유치부부터 B조, A조 순으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꿈나무 선수들은 조그마한 몸집이지만 정말 빠른 스피드로 트랙 위를 질주했습니다. 1, 2, 3위 등수가 무색할 정도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었어요. 

 

경기 중에 넘어지고 실수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는데요. 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걸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눈물을 훔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넘어지고 실수했지만, 다시 일어나 눈물 흘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죠. 

 

경기장에서는 순서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정비하고, 자세를 연습하는 등 긴장된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었어요. 준비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와서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어요. 큰 목소리로 응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있었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응원도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나고, 시상식으로 빙상종목의 꿈나무 체육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고,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였어요. 체육대회가 마무리되고, 우리나라의 쇼트트랙을 빛낼 유망주 선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김길리 선수와 어머니 (서울 성태초 6학년)

 

Q.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정말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셨어요. 이번에 44.9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쇼트트랙은 어떤 계기로 시작했어요?

A. 처음에는 피겨스케이팅을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쇼트트랙을 등록하셨어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Q. 예전에 박승희 선수도 그렇게 입문했다고 하더라고요. 길리 선수도 분명 그를 능가하는 선수가 될 거에요. 스케이팅하면서 가장 좋은 순간이 언제인가요? 

A. 코너를 돌 때, 오른발로 촥! 하는 쾌감이 있어요. 타보지 않고는 모르실 거에요.

 

Q. 오늘 현장에서 경기 전에도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있던데, 직접 훈련 장면을 보니까 몹시 힘들어 보여요. 길리 선수는 그런 혹독한 훈련을 어떻게 버텨내나요?

A. 다른 사람들이 제게 거는 기대가 커요. 그 기대가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주위에서 재능이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시니까 목표가 생겨요. 그 목표가 저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더라고요.

 

Q. 좋아하는 쇼트트랙 선수가 있나요?

A. 저는 최민정 선수를 좋아합니다. 닮고 싶어요.

 

Q. 최민정 선수는 세계 1위를 다투는 선수들인데, 그분들을 넘어설 거라고 믿어요. 마지막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 목표는 올림픽 4관왕입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가 우승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김길리 선수 어머니 인터뷰>

Q. 김길리 선수는 언제부터 쇼트트랙을 시작했나요?

A. 1학년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 3학년 동계시즌에 아이가 힘들어해서 잠깐 쉬었죠. 운동이라는 것이 누가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시간이 지나자 길리가 다시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하더군요. 그때 이후 지금껏 해오고 있습니다.

 

Q. 평소에 길리 선수는 어떤 딸인가요?

A. 길리는 따로 제가 뭘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하는 타입입니다. 지금껏 아침에 단 한 번도 깨워본 적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맞벌이라 길리를 살뜰하게 챙겨주기 힘든데 스스로 잘하고 성실하게 하니까 계속 운동을 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Q. 그래도 단점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어떤 점을 좀 고쳤으면 하시나요?

A. 아이가 고집이 좀 세요. 승부욕도 강하고요. 하지만 고치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게 지금의 길리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해요. 길리가 다른 사람들한테는 사근사근한데 엄마한테는 안 하더라구요.

 

Q. 우리나라에서 쇼트트랙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확률이 높은 종목인데요. 만약 시작한다면 언제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3학년부터 정도부터 선수반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늦어지면 운동 습관이 몸에 배는 게 많이 늦어지더라고요.

 

동윤호 선수(서울 선곡초 5학년)

 

Q. 쇼트트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처음에 스케이트 주말반 수업에 다녔어요. 그러다 우연히 김동성 선수를 만나게 됐는데요. 어른들이 자꾸 대단한 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았어요. 정말 멋있는 선수였어요. 나중에 저도 김동성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훈련이 너무 힘들었을 텐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훈련하다가 힘들면 주저앉고 싶었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아요. 그래도 이 악물고 달렸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이 있어서 한 시즌을 쉰 적이 있었거든요. 그대 주위 친구들은 멋지게 달리는데, 저는 계속 쉬고 있는 게 싫었어요. 다 나아서 돌아오니까, 친구들은 실력이 많이 발전했더라고요. 저는 그대론데.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Q.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요?

A. 저는 노진규 선수를 좋아했어요. 1,500m를 달리는데 지치지 않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비록 암투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제게는 영웅이에요. 

 

Q. 마지막으로, 동윤호 선수의 꿈을 알려주세요.

A.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입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2016년의 뜨거운 여름처럼 열정적이었던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마무리됐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질주하는 꿈나무 선수들을 보며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순수한 열정을 품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가 지원하겠습니다. 

 

2016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쇼트트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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