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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의 진화와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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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 10:00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 청구 횟수가 가장 많은 보험입니다. 보장하는 항목이 많고 실생활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병과 사고를 모두 보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죠. 실손의료보험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제대로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릴게요.



‘만능형’에서 ‘맞춤형’으로 진화

평소 보험 가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예상 못한 인생의 일격을 당했을 때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죠. 여기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보험이 고맙다’라고 느끼게 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많은 경우 실손보험 덕분일 것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가벼운 질환부터 성인병까지 통원비와 입원비를 보장해줘요. 보험에 든 사람이 다치거나 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때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사가 보상하는 것입니다.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 모두 실손보험을 취급하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의료비를 실제 지출액의 80%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제2의 건강보험’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고요. 40대 기준으로 매달 2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가입이 가능한데 가입자가 3,200만 명이 넘는 것은 보장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8명은 1년 동안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고 보험료만 꼬박꼬박 낸다는 점입니다. 본인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어도 실손보험료는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이런 추세로 오르면 더 이상 제2의 건강보험이라는 자리를 지키기 어렵게 될 수도 있어요. 이는 일부 가입자가 ‘의료 쇼핑’이라고 할 정도로 과도하게 진료를 받고 일부 병원은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과잉 진료를 하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실손보험 상품 구조가 바뀐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에 대해 보장하는 만능형 실손보험이지만 앞으로는 기본형 실손보험에다가 특약을 더하는 맞춤형으로 개편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가 40% 정도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나요. 다만 자신에게 꼭 맞는 특약을 잘 골라야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낮추겠다고 특약을 너무 적게 선택하면 보험료만 날리고 나중에 병원을 이용할 때 보험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면 보험 가입의 의미가 없어지겠죠? 보험의 목적은 ‘저축’이 아니라 ‘보장’이니까요.



새것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실손보험 가입에 앞서 주의할 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가입자가 2개 이상의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했다면 보험사는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만 주지 이중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 1,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2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의료비로 1,000만 원을 썼다면 한 보험사 당 500만 원씩만 지급합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설계사를 통해 자신의 보험 가입 현황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를 통해서도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매년 오르는 경향이 있어요.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액인 손해율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보험료를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고요. 새로 나온 실손보험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기존 실손보험을 덜컥 해약하고 신규 가입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랍니다. 특히 실손보험 보장률이 90%나 100%인 상품이라면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병원을 많이 찾는 사람이라면 자기 부담금이 적을수록, 다시 말해 보장률이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실손보험은 대체로 보장 범위가 넓어요. 하지만 약관에 명시된 ‘보상하지 않는 손해’도 확인해야 해요. 예를 들어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 인공수정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에요. 요실금 등 비뇨기 계통의 질병이나 비만 치료비도 보상받지 못하고요. 아울러 자동차보험에서 치료비를 받았다면 실손보험을 통해 다시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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