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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 정기를 가슴 가득히, 가족사랑 농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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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17:00

우리 민족의 명산 ‘지리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4시간 거리에 있지만 건강한 먹을거리와 여유 있는 시골 생활, 더불어 푸짐한 인심까지 느끼고 오느라 도로에서 보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녀온 누구나 또 가고 싶다고 입을 모으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농촌 체험’. 아이들이 더 신나했던 1박 2일을 소개합니다!



지리산빛 물든 마을

서울에서 함양 IC를 지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지리산빛 물든 마을’. 행정구역 상으로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창원마을입니다. 원래 창고가 있어서 창말(창고마을)이라고 불리다가 인근에 있는 원정마을과 합쳐져서 창원마을이 됐다고 하네요. 100여 세대 150명 정도가 지내는 작은 산촌이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끼고 있어 산행객에게는 꽤 유명한 곳입니다.

오래된 역사와 지리산을 품은 마을답게 수백 년이 넘은 나무들이 즐비합니다. 마을만 돌아봐도 잡귀가 물러가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살아있는 박물관

마을 중턱에 숙소 겸 체험장이 있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마을 둘러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두 모둠으로 나눠서 1시간 정도 마을을 둘러보며 산촌을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예전에 똥돼지를 키우던 곳인데, 내년 즈음에 돼지를 다시 키워보려고 한답니다. 마을의 명물이 또 하나 생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마을은 원래 한지 생산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고 있는데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이 마을에서는 모두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옛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은 키를 써보면서 마을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산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땀은 나지만 마음과 몸은 더 가벼워진 듯했습니다.



허수아비 만들기와 고구마 캐기

마을 나들이를 마치고 바로 허수아비 만들기를 진행했어요. 각자 집에서 헌 옷을 준비해서 허수아비를 꾸며보는 것이죠. 대나무를 이용해 몸을 만들고 옷을 입히니 금세 멋진 허수아비가 탄생하네요. 얼굴도 쓱싹쓱싹 그려 넣으니 꽤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번 체험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들도 있었는데, 동생들과도 쉽게 어울리더군요.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죠. 여러 체험을 하면서 공동체라는 우리 시골 고유의 문화가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습니다.


허수아비를 만든 다음에는 고구마와 땅콩 캐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호미를 하나씩 들고 뒷산에 올랐죠. 마을 사무장님께서 특별히 조성한 텃밭인데 무농약 퇴비만 사용한다고 하시네요. 화학비료를 안 쓰면 그만큼 돈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건강한 작물이 나오니 포기하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몇 년 지나니 농작물들이 병충해에 강해지고 성장도 더 잘한다고 합니다. 자연의 힘이란 참 대단하네요.

땅콩도 캐 보고, 고구마도 상자 가득히 캐서 내려왔습니다. 이 고구마는 바로 쪄서 오후 간식으로 먹었는데 시중에 파는 것보다 더 달았습니다. 섬유질이 몸 속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네요.



전통 콩 타작과 여유로운 저녁

우리 먹을거리로만 만든 풍성한 점심 식사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백미는 저녁이었습니다.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와 지리산 특제 목살이 만나 아주 풍성한 저녁이 준비됐습니다.

원래는 콩 타작부터 두부 만들기까지 직접 해보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 체험은 1박 2일이라 시간이 부족해 콩을 미리 불려놨다가 바로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콩 타작은 직접 해봤습니다. 옛 방식으로 만든 도리깨를 가지고 콩을 타작했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손목 스냅을 이용해 잘 돌리는 것이 중요한데, 다들 처음이니 쉽진 않았죠. 그래도 콩을 내리칠 때 ‘탁탁’하는 그 느낌이 좋은가 봅니다. 자기 몸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수없이 돌려보며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입니다.


무쇠 가마에서 만든 두부가 모두 완성되고, 본격적인 저녁식사에 들어갔습니다. 운치 있게 야외 바비큐로 저녁을 먹었죠. 메뉴는 무려 ‘지리산 흑돼지’. 아직 여름 모기가 남아 있을 법한데 청정자연이라 그런지 식사를 방해하는 벌레도 없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저녁을 즐겼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볼 예정이었는데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달무리가 져서 관측은 못했습니다. 대신 어른들은 저녁을 먹으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들은 9시가 넘도록 밖에서 재잘거리며 나름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무엇인가 꼭 해야 하는 도심생활과 달리 여유로운 시골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본 저녁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엔 호박 시루떡

다음날 아침에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아침 식사 때까지는 그나마 피할 만했는데 9시를 넘어서면서 장대비로 바뀌어, 예정됐던 둘레길 야생화 체험이 취소됐죠. 어른들은 괜찮은데 아이들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죠. 대신 조금 일찍 호박 시루떡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 호박 시루떡 만들기

재료 : 멥쌀가루 700g(7컵), 물 1~3큰술, 설탕 7큰술, 늙은 호박 200g, 설탕 1과 1/2큰술, 소금 약간, 거피팥고물 3컵

만드는 방법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5시간 이상 불려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어 빻습니다.

2. 호박은 5cm 정도도 썰어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 5mm 두께로 납작 썰어요. 이때 소금과 설탕으로만 간을 해주세요.

3. 거피팥고물을 만들 차례예요. 팥은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서 찌고, 소금으로 간해 받쳐둡니다.

4. 떡 찌기가 남았어요. 아래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 하면 맛있는 호박 시루떡 완성!

 - 쌀가루에 물을 넣어 고루 비비고 중간체에 내려 설탕을 섞으세요.

 - 쌀가루를 3컵 정도 덜어내고, 4컵 분량의 호박을 섞어요.

 - 찜통기에 시루밑을 깔고 팥고물을 고르게 폅니다. 힘줘서 누르면 안 돼요.

 - 고물 위에 쌀가루를 얇게 펴고, 호박과 섞은 쌀가루를 올린 후 팥고물로 다시 덮습니다.

 - 끓는 물 위에 천을 덮은 찜통기를 올리고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 들여 마무리.


완성된 떡입니다. 맛이 예술입니다. 다 먹을 수가 없어서 집에 챙겨갔는데, 식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맛있다고 난리네요. 떡장사를 하면 완판 예약입니다.


떡 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주변을 정리하니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은 비빔밥 만들기. 아이들은 양푼 한가득 밥과 채소를 넣어 비비는 재미에 숟가락 놓을 줄 모르네요. 집에서는 대부분 재료가 올라간 밥을 먹었을 테니 이 재미도 쏠쏠했을 겁니다.

네 끼를 먹었는데도 매번 새로운 식사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요리사님이 아주 실력자이신 게 분명합니다.


모든 체험이 끝나고 지리산 특산물도 하나 가득 받았습니다. 바로 어제 캔 고구마입니다. 꽤 많은 양이라 두고두고 먹을 것 같습니다.


‘농업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다.’

교보생명 창립자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는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을 설립하신 대산 신용호 선생이 왜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이번 체험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함께한 아이들도 농촌의 소중함, 우리 먹을거리와 생명에 대해 몸으로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교보생명은 대산농촌재단과 함께 매년 7월부터 11월까지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소중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서죠.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아주 즐거워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경쟁률이 꽤 치열하다고 하네요.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5세 이상 아동부터 참여할 수 있어요. 대산농촌재단에서는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목장체험, 안전한 밥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하고 있으니 꼭 참여해보세요. 체험비도 일인당 3만 원으로 아주 저렴하답니다. 올해 마지막 농촌체험 신청이 곧 마감되니, 서둘러 신청하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 2016년 9차(마지막) 가족사랑 농촌체험 (10/29~10/30) 신청하러 가기 : 10/18(화) 마감

* 2016년 가족사랑 목장체험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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