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끝나가는 가을의 정점, 교보에서는 각 분야 지성인들의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2016 교보 인문학 석강’에는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집필하신 조정래 작가님이 강연자로 등장하셨어요. 사회 현실을 고민하고 바로 보는 문학을 전하고 계신 조정래 작가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강의 중 지난 10월 13일 진행된 2강의 주제는 ‘정글만리와 민족의 미래’였는데요. 문학을 통해 세계 경제 속 한국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조정래 작가님의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소설이란 무엇인가

‘왜 정글만리와 같은 소설을 쓰시나요?’, ‘왜 중국이 주 무대가 되는 소설을 쓰시나요?’ 조정래 작가님은 지난날 본인이 받았던 질문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관념을 지적하셨어요. ‘소설의 소재는 왜 규정돼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함께 분단에서 비롯돼 틀 안에 갇혀있는 우리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죠. 작가님은 문학이 사회와 조화를 이뤄야 하며, 따라서 소설의 소재는 우리네 삶의 모든 것을 다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정글만리>

 <정글만리>는 중국을 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설정은 소설 <아리랑> 집필 당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의 건재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요. 이후 중국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20년 후의 중국은 어떤 나라가 될지 예상하며 엄청난 양의 조사를 시작하셨죠. 그에 대한 답이 소설 <정글만리>에 담겼다고 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중국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 중국의 힘은 어디서 오는지, 남북의 통일이 중국에 어떤 역할을 끼칠지 바로 봐야 한다고 덧붙이셨어요.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자, <풀꽃도 꽃이다>

작가님은 이번 신작인 <풀꽃도 꽃이다>에 대해서도 말씀을 이어가셨어요. <풀꽃도 꽃이다>는 청소년들의 자살, 부모의 이기주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작가님은 책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으셨다고 해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낙오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두 소설의 이야기가 마무리된 후 질문 시간이 마련됐어요. 중국과 우리와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 흔들리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바로 서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답니다. 질문과 답변을 끝으로 이날 강의는 마침표를 찍었어요.

문학과 사회를 각각의 카테고리로만 여기지 않고 둘의 유기적인 흐름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더불어 앞으로 문학을 통해 사회를 보는 눈도 함께 키워야겠단 생각도 해봤어요. ‘2016 교보 인문학 석강’은 막을 내렸지만 내년에는 더 알찬 강의들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안예원이었습니다.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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