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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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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4. 16:00

가을 하면 높은 하늘, 독서의 계절, 시와 소설이 떠오르시죠. 아, 하나를 빠뜨렸네요. 바로 잔잔한 선율의 ‘클래식’이요! 지난주 교보생명 주최로 열린 ‘정명훈,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다녀왔는데요. 그곳의 생생한 열기와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드릴게요.



베토벤과 함께 떠난 가을 이야기

이번 콘서트는 12일에 광주에서, 그리고 13일에는 대전에서 열렸는데요. 저는 13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콘서트에 다녀왔답니다. 우선 대전행 KTX에 몸을 실었어요. 대전역에 내리셔서 예술의전당 방향 606번 버스를 타시거나 지하철 정부청사역 하차 후 15~20분 정도를 걸어가시면 됩니다.


대전 예술의전당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시나요? 콘서트에 초청된 사람들로 안팎이 꽉 찼는데요. 공연 시작 전 서로 다정히 사진을 찍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저도 기념으로 한 장 찰칵!


공연장 내에서는 공연 시작 전부터 끝난 후까지 모두 사진촬영이 금지되기에 공연 속 웅장함을 전해드릴 순 없지만, 대신 어떤 음악이 연주됐는지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콘서트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님의 인사말로 막을 열었습니다. 이날 연주된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내림마장조(Op.73 “황제”-Piano Concerto No.5 Emperor, 이하 피아노 협주곡 ‘황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Op.67 “운명”-Symphony No.5 in c minor, 이하 교향곡 ‘운명’)이었어요. 서정적인 음악이 주를 이뤘던 이전 노블리에 콘서트와 달리 13일 콘서트에서는 보다 웅장하고 성대한 음악이 연주됐어요. 초청되신 분들께 기운을 듬뿍 드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이셨어요.

피아노 협주곡 ‘황제’는 베토벤의 역작이라고 불릴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인데요. 총 3악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악장의 경우 연주시간이 약 20분에 이르며 특히 피아노 연주가 돋보였습니다. 임주희 피아니스트의 독주가 진행될 때마다 사람들의 눈이 피아니스트 손끝으로 향해 있었어요. 마치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선율과 몸으로 대화하는 듯한 모습이었답니다.


1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 후 곧바로 2부인 교향곡 ‘운명’이 시작됐어요. 정명훈 지휘자는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베토벤의 운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셨어요. ‘꽈과과광!’하는 그 유명한 운명의 하이라이트가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이후 이어진 세 개의 악장도 훌륭하게 진행하시며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해주셨어요.


앞선 1부 끝에도 박수가 끊이지 않아 총 네 번의 커튼콜이 있었는데요. 2부에는 그 감동이 더 컸는지 여덟 번의 커튼콜이 있었고, 그 보답으로 정명훈 지휘자와 APO단원들은 두 곡의 앵콜곡을 연주해주셨답니다. 그럼에도 박수가 끊이지 않아 사회자분이 직접 나와 양해를 구하실 정도였어요.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던 저조차도 임정희 피아니스트의 손길과 정명훈 지휘자의 지휘봉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그들의 손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APO단원들도 정말 멋졌고요! 집으로 가는 내내 귀에서 음악이 맴돌았답니다. 직접 가셔서 현장의 감동을 느끼진 못하더라도 오늘 하루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며 클래식이 주는 감동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김현목이었습니다.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 일정 (사진출처|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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