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생활 속 꿀팁,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법

본문

2016. 12. 28. 16:00

찬 바람이 부는 요즘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를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숨을 쉬거나, 잠을 자는 것조차 어렵게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죠. 특히 요즘은 겨울철에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괴롭기만 한데요.

자, 지금부터 10년 이상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온 제가 오랫동안 체득한 생활 속 꿀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는 어려워요. 증상을 개선하고 완화시키는 생활 속 습관이라고 생각하시고 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가져보세요.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 코막힘과 재채기의 세 가지 증상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 질환입니다. 원인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같이 항원이라는 원인물질에 의해 유발되는데요. 주요 항원은 유전적인 요소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곰팡이, 음식물 등 다양해요.

이중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우리가 생활하는 침구, 옷에 살면서 사람의 각질을 먹고 사는데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크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 같은 면역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과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되는 것이죠. 



알레르기 비염 꿀 팁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을 알았으니, 이제 대처법을 찾으면 되겠죠? 간단히 말해 ‘항원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하나, 침구관리를 철저히! 빨고, 털고, 말리고

주요 항원인 집먼지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 침구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해요. 한 침구전문업체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44%는 계절이 바뀔 때 이불을 세탁한다고 합니다. 특히 17%는 1년에 한 번 세탁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부피가 큰 침구를 자주 세탁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집에 있다면 2주에 1번은 반드시 55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이불을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30분 이상 햇빛에 널어 살균을 시켜주고, 힘껏 털어서 먼지를 제거해주세요. 침구를 빨고, 말리고, 털고. 조금 귀찮지만, 이 방법이 알레르기 항원을 없애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가 좋은 팁이랍니다.



둘, 구석구석 먼지제거

침구뿐만 아니라 가능한 집안 곳곳에 먼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집 안 청소를 할 때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구석구석 꼼꼼히 먼지를 빨아들이고, 선반이나 책장 위는 물걸레로 먼지를 닦아냅니다. 카펫, 패브릭 소파, 천으로 된 인형이나 장신구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털이 잘 빠지는 반려동물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가정에서는 키우지 않는 게 도움이 됩니다. 



셋, 습도조절 잘 하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습도 조절도 중요해요. 콧속이 건조해지면, 코점막이 자극을 받아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죠. 습도 조절만 잘 해도 코막힘으로 힘든 증상이 한결 개선됩니다. 또한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다 보면 목 안도 건조해져서 목감기도 걸리기 쉽기 때문에 잠잘 때는 꼭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올려 주세요. 천연 가습기인 숯 가습기나, 전기 가습기 등을 활용해 가습에 신경 써주세요.



넷, 찬 물은 NO! 따뜻한 차 마시는 습관

찬 물과 찬 음식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좋지 않아요. 찬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면서 몸 안의 수분을 지켜주세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류는 입안을 마르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피하는 게 좋아요. 



다섯, 세수하듯 코 세척하기

콧물과 코막힘으로 힘들 때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코 세척도 좋은 방법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세정용 식염수와 주사기를 사용해 코안을 세척하는 방법인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사기 안에 식염수를 넣고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한쪽 콧구멍에 분사를 해주면, 잠시 후 다른 콧구멍으로 식염수가 흘러나옵니다. 분사할 때는 숨을 들이마시지 말고, ‘아’ 소리를 내면서 숨을 내뱉어줍니다. 이렇게 코안의 분비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3~4회 반복해주세요. 이 코세척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1~2회씩 꾸준히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알레르기성 비염을 극복하는 생활 속 꿀팁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작은 생활 습관이지만,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생활, 적당한 운동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김덕화였습니다.


*연세이비인후과 의원 강석환 선생님께서 도움말을 주셨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