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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몸살,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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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9. 10:42

|우울증|

 

미국의 노예해방을 이끈 주인공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의 대통령에까지 이른 위대한 정치가 였습니다. 그랬던 그를 평생 괴롭혔던 질병은 ‘우울증’이었는데요, 사람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의 유머와 위트 또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의 병에서 시작해 육체의 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이란 무엇인가?

 

우울증은 삶에 대하여 점차 의욕과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슬픔과 절망의 늪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 중에서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실제로 성인 10명 중 한 명은 일생 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하니 우울증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겪는 특별한 병이 아닙니다.

우울증을 계속 방치해둘 경우 사회생활을 원만히 할 수 없게 되며 대인관계에서도 여러 가지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극단적인 허무함과 절망감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극한 상황에서는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울증에 빠지면 절망감・외로움・무가치감・걱정・죄책감을 드러내며 흔히 심한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의 반응이 무뎌지거나 아예 없어지는 무감동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능력하고 열등하며 언제나 적절하게 행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은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요, 우울증 환자는 흔히 식욕을 잃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우울증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활동량은 줄고 많이 먹어서 살이 찌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왜 생기며 어떠한 사람에게 잘 생기는가?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대뇌 속의 신경전달물질(노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이 적절한 기능을 못해 불균형 상태를 이루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학적으로 보면 가족 중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10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 또는 이별을 겪거나,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오랫동안 떨어졌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우울증이 쉽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링컨 역시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죽음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으며, 이것이 그를 평생 괴롭혀온 우울증의 원인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격적으로는 의존적이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 지나치게 양심적인 사람들에게 우울증이 많다고 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잠재의식 속에 억압된 채로 존재하는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자신에게로 화살이 돌려지면서 나타나는 결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링컨이 우울증 극복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끊임없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유머를 통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링컨이 살던 시대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나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우울증을 단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현대인의 우울증은 약물 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울증은 약물치료로 깨끗하게 치료되는데, 최근에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 항우울제들은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또한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므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정신과 약물을 먹으면 중독이 된다거나 사람이 바보가 된다는 등의 얘기가 있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낭설에 불과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개 약물치료를 받으면 1~2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을 9개월 내지 1년 정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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