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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 제철 섬초 무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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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0. 10:00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는 시금치 반찬. 하지만 시금치가 가진 풍부한 영양을 주부들은 포기할 수 없어요. 오늘은 겨울철이 제철이라 한참 물이 오른 섬초를 선택해 보았어요. 섬초는 시금치의 한 종류로 시금치보다 좀 더 달고 맛있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땅에 붙어 자란 생명력 강인한 섬초 맛을 느껴볼까요?



명품 시금치, 섬초

섬초는 시금치 종류의 하나로 ‘섬에서 나는 풀’이라 해서 섬초라고 불려요. 겨울철에 생산되는 섬초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바닷가 모래 토질에서 해풍을 맞아가며 자라 일반 시금치에 비해 잎이 두껍고 유난히 달아요. 영양도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칼슘, 무기질 함량이 다른 시금치보다 훨씬 월등하답니다. 섬초는 시금치에 비해 잎이 조금 두껍고 아삭해 무침이나 국거리로 활용하는 게 좋고, 조금 더 연한 시금치는 잡채나 김밥 등으로 요리하면 좋아요.



섬초 무침 만들기

섬초를 고를 때에는 뿌리가 붉고, 잎은 진한 초록색이 싱싱한 섬초입니다. 크기는 10cm 정도가 정당하며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없는지도 확인하세요. 


섬초 손질을 할 때는 먼저 뿌리 부분의 흙을 탈탈 털어 내고, 지저분한 부분은 칼로 긁어냅니다. 그리고 밑동에 칼집을 넣어 5~6등분으로 먹기 좋게 나눠줍니다. 


잘 손질한 섬초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주세요. 


냄비에 섬초 부피 5배 분량의 물에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섬초를 넣고 20초 정도 살짝 데친 후 바로 꺼내주세요. 이때 냄비 뚜껑을 꼭 열어줍니다.  


Tip 시금치 삶을 때 뚜껑을 열고 삶는 이유

뚜껑을 닫고 시금치를 데치면 색이 황록색으로 변해요. 시금치에 있던 유기산들이 휘발되면서 뚜껑에 고였다가 시금치의 색소 성분과 만나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휘발된 성분이 그대로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을 열고 데쳐야 변색을 막을 수 있어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주는 것도 변색을 막는 데 도움이 돼요.


살짝 데친 섬초는 찬물에 2번 정도 헹궈낸 후 물기를 손으로 꽉 짜줍니다.


물기를 꼭 짜낸 섬초에 국간장 1스푼, 소금 1/2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참기름 1/2,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내면서 맨 위에 통깨를 살짝 뿌려주세요. 훨씬 먹음직스러울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시금치와 깨는 궁합이 잘 맞아요.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깨가 보충해준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딸을 위해서는 소금 대신에 들깨 가루를 한 스푼 넣은 섬초 무침도 만들었어요. 


간은 싱겁지만 들깨의 고소함이 맛을 풍부하게 해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이 완성됐어요.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섬초 무침. 아이들이 거친 섬초의 식감을 싫어한다면 잘게 썰어 달걀말이로 만들어 주거나, 김밥에 넣어 골라 먹을 수 없게 만들어보세요. 계속 섬초 단맛을 접하다 보면 아이들도 섬초 맛에 매료될 거예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정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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