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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물러서거라! 수안보 온천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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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0. 11:41

봄이 오는 계절, 3월이지만 여전히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며,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의 기승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덕산온천 등 충청도에는 예로부터 온천이 유명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에 위치한 수안보온천(水安保溫泉)을 소개합니다.


왕의 온천, 수안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수안보온천(水安保溫泉)은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적으로 약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입니다. 1725년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를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온정동 동규절목(同規節目)」(향악)에는 ‘온정동(수안보의 옛 명칭)에는 여러 선비들과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浴客)들로 사시사철 붐비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병원이 없었던 당시의 각종 질병 환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네요.



서울에서 수안보까지 

서울에서 수안보까지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돼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이동하는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농한기의 한가로운 농촌 풍경은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수안보시외버스정류장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배차 간격은 1시간으로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19시 40분까지 매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요금은 어른 기준 11,800원입니다. 서울 지역 외 부산 출발은 약 4시간, 광주 출발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족여행지, 효도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수안보에는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어요. 그중 우리 가족은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란 리조트는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았어요. 리조트의 룸 타입을 패밀리룸이 아닌 산장 타입으로 예약하시면, 가족들과 좀 더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밤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수많은 별들을 보고 있으면 비로소 ‘서울을 떠나왔구나!’라는 사실이 실감 나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잊지 못할 시간이랍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수안보를 소개하면서, 온천 소개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 산도 8.3의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수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앙집중관리방식을 채택해 충주시에서 모든 온천수를 관리하여 어떤 온천을 이용하시든지 같은 수질의 순수한 온천수를 경험할 수 있어요. 


온천욕을 마친 후, 출출해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충북도민들에게 일명 ‘전설의 중국집’으로 불린다는 ‘상촌식당’을 찾았어요. ‘이런 곳에 정말 맛집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논밭을 끼고 한참을 달리다 보면, 주차된 차들로 빼곡한 파란 슬레이트 지붕이 인상적인 식당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허름한 외관을 뒤로 하고,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지요. 저마다의 정겨운 사투리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참 따뜻해지더라고요. 


상촌식당은 오전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고, 재료가 떨어지면 그보다 이른 시간이라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 곳의 짬뽕(소마면)을 맛보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일입니다. 다만, 주문을 받은 후부터 조리가 시작되어 식사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으니 성격이 급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 위치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산신촌길 99
• 전화 : 043-848-3492 (평일만 예약 가능)
• 영업 : 매일 11:30~15:30 (월요일 휴무)


요 며칠 따뜻해진 날씨에 속아 장롱에 넣어두었던 두꺼운 겨울 옷을 다시금 꺼내게 한 꽃샘추위!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거라지요? 하지만 기나긴 겨울도 꿋꿋이 버텨낸 우리들입니다. 매서운 꽃샘추위가 온들 움츠러들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막바지 온천여행으로 겨울에 대한 미련을 털어버리고,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0기 민경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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