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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재즈와 함께하는 방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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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0. 16:00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여드는 태국의 수도 방콕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따뜻한 기후와 값싼 물가 덕분에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방콕 여행하면 카오산 로드와 왕궁이 필수 코스로 소개되고 있지만 방콕의 또 다른 멋진 모습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재즈입니다. ‘방콕에서 재즈를?’ 의아해 하실 수 있겠지만 방콕은 재즈 마니아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장소예요. 재즈와 함께하는 방콕 여행을 소개합니다.

 

방콕에서 재즈를?
방콕의 라이브 재즈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1900년대 초반 태국의 왕족과 상류층들이 외국 유학을 시작하며 재즈 문화를 태국에 들여오기 시작하였고 1946년 국왕이 된 푸미폰 국왕은 재즈광이라 불리며 직접 연주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태국의 국왕과 왕족들의 관심 속에 재즈 문화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이후 여행자들의 나이트 라이프를 위해서 재즈 바가 운영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마저 즐기기 시작했다고 해요. 방콕에서 많은 재즈 바가 운영되고 있는데, 맥주 한 잔 값으로 고품격 라이브 재즈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재즈가 가득한 밤을 원한다면 여기 어때?

(1) 색소폰 Saxophone

방콕의 3대 재즈 바 중 한 곳이라 불리며 1987년부터 시작하여 라이브 재즈를 사랑하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예요. 약 200바트(한화 약 7,000원)의 칵테일과 130바트(한화 약 4,800원) 맥주 한 잔을 구매하면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오픈은 저녁 6시인데 라이브는 10시쯤 시작하여 새벽 2시까지 이어져요. 보컬 재즈가 주를 이루며 공연과 공연 사이에 30분씩 쉬는 타임이 있고 요일과 시간별로 나오는 아티스트가 달라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1층을 조용히 이야기하며 음악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2층을 선택하시면 돼요.

 

(구글 지도 캡쳐)
위치 : BTS ‘ victory Monument ’ 역에서 도보 5분

 


Tip : 밴드의 재즈 공연이 시작되고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무대는 절정으로 향해요. 늦은 밤까지 공연을 즐기다 허기가 지면 색소폰(Saxophone)가게 앞에 위치한 노천식당에 가서 쌀국수를 먹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2) 브라운 슈가 Brown Sugar

1985년에 오픈하여 색소폰(Saxophone)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재즈 바 중 한 곳이에요. 1997년도에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 최고의 바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고 국내외 매스컴에서 방콕 최고의 재즈 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재즈를 주로 하지만 팝 발라드도 연주한다고 해요. 칵테일은 약 220바트, 커피와 맥주는 약 120바트의 가격이며 오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 좋고 무대와 1층 자리가 매우 가까워 연주자들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색소폰(Saxophone)보다는 점잖은 스타일의 재즈 연주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친구들과 방문하기보다는 부모님이나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 더 좋은 장소인 거 같아요.


(구글 지도 캡쳐)
위치 : 469 Phra sumen Road / 카오산로드에서 도보 15분

 


Tip : 라이브 공연 시간이 요일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셔야 하고 운이 좋으면 내가 신청한 곡을 불러 주는 멋진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에드히어 블루스바 Adhere The 13th Blues Bar

카오산 로드 부근 여행자 타운에 위치한 블루스 바(Blues Bar)로 세계 각지의 배낭여행객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장소예요. 공간이 매우 좁고 좌석도 많이 없지만 가게 안과 밖에서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기기도 하며 태국 현지인들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밴드가 연주하고, 아기자기한 작은 공간 덕분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었던 벽이 편안하게 허물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맥주가 100바트(한화 약 3500원)부터 시작하고 자리는 주인분 마음대로 합석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구글 지도 캡쳐)
위치 : 13 Samsen Rd, Wat Sam Phraya, Phra Nakhon, Bangkok

 


Tip : 운영 시간은 18:00~24:00이고, 블루스 바(Blues Bar)에 찾아오는 손님의 나이, 성별, 국가가 매우 다양해요. 처음 보는 사람과 같이 앉아 재즈 음악을 들으며 먼저 수줍게 인사를 건넨다면 블루스 바(Blues Bar)에 있는 모두가 친구가 되는 신기한 일을 경험할 수 있어요. 외국 영화와 같은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작은 용기를 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즈 어렵지 않아요
재즈는 미국에서 처음 탄생하였고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 음악이 결합한 것이라고 해요. 방콕의 재즈 바를 방문하기 전까지 재즈는 쉽게 접하기 힘든 음악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방콕의 라이브 재즈 바에서 들은 음악은 재즈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수준들의 음악이고, 설령 재즈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방콕 재즈바에는 한국인보다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많은 가게가 대부분이라 입장하기 전 두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열린 마음과 먼저 이야기를 건네는 용기만 있다면 재즈 음악과 함께 외국 여행지에서 느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맥주 한 잔과 재즈 음악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방콕의 밤이 생생합니다. 뻔한 방콕 여행이 아닌 재즈와 함께 하는 방콕 여행을 추천합니다. 이상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추연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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