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즈 산맥에 위치한 나라로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이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라고 해서 러시아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 유구한 역사부터 문화, 음식, 풍경 등 여행자들을 끌어당기는 조지아의 수 많은 매력을 함축해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로 정리해봤습니다.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1. 여행하기 쉬운 조건

우리나라 여권으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 중 가장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이곳, 조지아입니다. 일방적비자협정체결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은 무비자로 최대 365일을 조지아에서 머물 수 있어요. 레스토랑 식사 한 끼에 한화 5~6천 원, 숙박은 호스텔 기준 1박에 한화 7천 원 정도 되는 물가라 시간과 돈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2. 아름다운 풍경

카프카즈 산맥에 위치한 지형적 조건에 서쪽으로는 흑해를 끼고 있어 조지아 곳곳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날 수 있어요. 여행 중 조지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 카즈베기 산 

러시아 블라디캅카스에서 국경을 넘어 도착한 작은 마을, 카즈베기(스텝언츠민다)에서 느낀 조지아의 첫 번째 매력은 바로 ‘산’이에요. 신이 조각한 듯 아름답고 웅장한 능선에 눈으로 뒤덮인 설경까지 카즈베기 산은 올려다보기에도, 등산하기에도 좋았던 멋진 여행지였답니다. 특히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게르게티 교회(Gergeti Trinity Church)는 조지아 정교회의 역사를 느끼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예요. 카즈베기 마을 중심에서 게르게티 교회까지 가는 지프택시가 많이 있어 등산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들도 조지아의 멋진 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마을' 시그나기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미니버스인 마슈르카를 타고 1시간 반 여를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곳, 시그나기. 병풍처럼 펼쳐진 산맥 아래 빨간 지붕의 작고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사랑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시그나기는 그 명성대로 정말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곳이랍니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마을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마을이에요. 천천히, 여유롭게 머물기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흑해를 품은 도시, 바투미

흑해와 맞닿아 있는 곳 바투미는 현지인들에게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제가 여행할 당시에는 비수기라 관광객이 별로 없었기에 혼잡하지 않은 휴양지를 즐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바투미의 건축물들이 조지아 내 다른 도시들보다 더 우아하고 아름다웠답니다. 자갈에 부딪혀 예쁜 소리를 만들어내던 흑해의 잔잔한 파도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바투미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터키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사피’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바투미 호스텔에서 만난 터키친구 두 명과 함께 히치하이킹만으로 터키의 국경을 넘었던 일은 터키인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새롭고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3. 시를 닮은 음식과 와인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죠. 한국인에게는 많이 생소한 조지아 음식은 오래전부터 러시아나 터키 등 주변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만큼 맛있어요.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은 ‘조지아 음식은 하나하나가 시와 같다’며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질 좋은 밀로 만든 여러 가지 종류의 신선한 빵, 식재료가 풍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조지아식 만두 ‘낑깔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감칠맛 나는 수프 ‘카르초’ 등 가짓수가 정말 많아요. 한 상 가득히 다양한 메뉴를 먹어도 인당 5천 원이면 충분할 정도로 가격도 착하답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쉽고 즐겁게 경험하려면 음식과 술을 먹으면 됩니다. 특히 와인은 조지아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이기도 해요. 조지아는 인류 최초의 와인이 만들어진 곳으로 현지에서 질 좋은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조지아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단맛이 더한 편으로 와인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맛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8천 년 전부터 와인을 즐겼다고 밝혀진 조지아에는 특별한 술자리 문화가 있어요. 우리나라 건배사와 같은 ‘타마다(tamada)’라는 문화인데요. 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토스트마스터(toastmaster, 건배제의자)가 되어 술자리에 함께하는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신에게 영광을 돌리며, 인류의 평화를 위하는 내용의 건배사를 하고 다 함께 술을 즐긴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타마다는 보통 5분 이상의 긴 연설과 같은 건배사라는 점이에요. 술과 사람, 평화를 사랑하는 조지아 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4. 오래된 것을 사랑하는 나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선 겉모습만 봐도 그 시간을 짐작할 수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트빌리시에선 여행 스케줄을 너무 바쁘게 세우지 마세요! 세월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집, 교회를 구경하며 작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리니까요.


트빌리시 올드타운 근처의 ‘드라이브릿지’라는 다리에서는 매일 매일 벼룩시장이 열려요. 구소련 시절 물건부터 멋스러운 골동품, 오래된 카메라, 조지아 전통 무기나 식기 같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조지아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5Guests from god

‘손님은 신에게서 온다’는 따뜻한 문화를 가진 조지아. 안전한 치안으로 여행 내내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는데요. 수도인 트빌리시 시내 전역에서는 ‘Tbilish Loves you’라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있고, 친절하고 순수한 조지아인들이 외국인 여행자도 잘 도와줘 여행하기 정말 좋았답니다.

어느 나라를 가던 장단점은 존재하는 법이죠. 먼 길을 달려온 소중한 시간을 불편함, 단점에 대해 불평하며 보내면 결국 본인에게 여행이 남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여행할 때만큼은 이 지구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좋은 점을 더 먼저 보려고 노력해보는 것 어떨까요? 오늘도 여행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이옥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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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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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태 2017.06.09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라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좋은 기사를 항상 써줘서 고맙고 빨기 귀국 했으면 좋겠어 ㅠㅠ
    조지아하면 조지아커피만 들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저렴하기도 하고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인 것 같아
    곧 만날 날을 기대하며 남은 여행 마무리 잘하고 좋은 추억 만들고 돌아 오길 바랄게~~~~

  2. 단점이 있다면 2018.02.21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가 불황임 실업률 높음
    병원 시설이. 매우 안 좋음. 아푸면 문제임
    그리고 음식... 자꾸 누가 맛있다고 하는지 하추부리? 이거 말고는 너무 느끼하고 냄새 납니다. 고기 위주
    사람들 친해지면 정말 좋은데 그 전까지는 정말 불친절함, 서비스 업종 조차도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곳 많음
    나머지 장점은 위에 써 있는데로 아직은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동유럽이 이렇게 치안 좋은 곳도 찾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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