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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어둠을 밝힌 두 청년정신을 만나다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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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0. 18:5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6일 차는 8월의 첫날이었어요. 날씨가 더워진 탓에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선 대장정 또한 그 발걸음을 내딛기가 마냥 쉽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는데요. 여섯 번째 일정은 대장정의 꽃인 트레킹도 하고 중국의 수도인 북경까지 가야 했어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6일 차,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초원 트레킹으로 8월 아침을 열다

게르에서의 아침은 고요하고 평화로웠어요. 어젯밤의 연극과 캠프파이어로 달궈졌던 분위기는 어느새 차분하게 가라앉았답니다. 


아침 식사는 삶은 달걀, 채소볶음, 미음 같은 죽과 빵으로 간소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16기 대원들 모두 지금은 저 음식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예요. 


든든히 아침을 먹은 드디어 초원 트레킹 출발! 99명의 대원들은 초원 한복판을 힘차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날도 매우 더웠고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한 걸음씩 힘차게 내디뎠어요. 어떤 조에서는 트레킹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노래를 쉬지 않고 부르더라고요. 강인한 체력을 뽐내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대원들입니다.


트레킹을 하며 눈에 들어온 광활한 초원과 망울망울 무리 지은 구름은 트레킹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대원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 주었습니다.


대장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초원 트레킹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99명의 대원들 무사히 완주했어요. 대원들은 환호성도 지르거나 만세를 외치며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눴답니다.


기쁨도 잠시 트레킹의 여파는 대단했어요. 버스에 타자마자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잠에 취하는 일이 일어났답니다. 짧지만 달콤한 숙면을 취한 대원들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어얼구나 습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광활한 초원을 넘어, 대지로

오후 일정은 어얼구나 습지로 이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어얼구나 습지는 아시아 최대 습지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 위치하고 있어요. 내몽고 지역에서 하루를 보낸 대원들은 초원을 넘어 넓디넓은 습지로 날아왔습니다.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오면서 원 없이 초원을 바라봤어요. 야간 열차에서부터 펼쳐진 초원 풍경은 아직도 대원들의 눈과 마음에 선하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얼구나 습지를 관람하기 위해 우리는 또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막 트레킹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경사가 꽤 있던 길을 힘차게 올랐어요. 손을 꼭 잡고 걷는 대원들 모습에서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나요? 가방을 메고 있는 대원들의 뒤를 밀어주는 대원들부터 가방을 나눠 들어주는 대원들까지,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훈훈한 모습들이 어얼구나 습지로 가는 길을 가득 메워 주었습니다.

약 20분을 올라와 대원들이 바라본 어얼구나 습지의 모습입니다. 아시아 최대 습지라더니 그 명성에 걸맞은 광활한 습지와 물줄기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광경은 대원들의 눈길과 카메라 셔터를 훔치기에 충분했답니다. 주어진 자유시간 동안 대원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어요. 어얼구나 습지를 관람한 대원들은 저녁식사를 한 뒤 북경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흐린 날씨 탓인지 예정된 비행기가 연기되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어요. 때맞춰 비도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할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 아니죠! 비행기 문제가 해결될 동안 내일로 예정돼 있던 ‘도전 골든벨’이 진행됐어요. 비가 흩날리고 습한 날씨에도 대원들은 적극적으로 골든벨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1조의 신중혁 대원이 2017 도전 골든벨 최후의 1인이 되었답니다.


도전 골든벨을 마치고 하이라얼 공항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작은 공항에 사람들은 많아서 엄청 붐볐어요. 공항 내에서 대기시간이 길었던 터라 몇몇 대원들은 가방을 베개 삼아 쪽잠을 청했습니다.


지루했던 대기 시간을 극복하고 약 2시간 반을 날아 중국의 수도 북경에 도착했어요. 북경 공항에서 수하물을 기다리는 대원들의 모습에서 피곤함이 묻어납니다. 밤이 늦었던 탓에 대원들도 운영진도 지쳐갔지만 무사히 수하물을 수령하고 북경 시내의 호텔로 도착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류진엽 대원, 세종대학교 법학과)


Q1.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여러 독립운동 활동 지역을 간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이곳에 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장정에 임하고 있어요.


Q2.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얻고 싶은 게 있나요? 

첫째로 추억을 많이 쌓아가고 싶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20대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잖아요. 둘째로, 여러 사람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며 자신감을 얻어가고 싶어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어요. 함께하는 99명의 대원과 생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감을 얻어 제 대학 생활의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Q3. 나에게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란?

지루한 일상에 대한 터닝포인트에요. 평소 반복되는 일상과 대학 생활 속에서 잊고 있었던 도전정신을 일깨워주는 시간인 것 같아요. 또한 이번 대장정을 계기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대학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신여진 대원, 수원여자대학교 간호학과)


Q1.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포스터에서 ‘연길’을 발견하고 지원하게 됐어요. 외부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중국의 큰 문제인 소수민족에 대해 알아보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아보고 싶었거든요. 

소수 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인들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테러를 일으킨다고해요. 중국 당국은 테러를 막기 위해 오고 가는 관광버스 사람들의 짐 검사와 신분증 검사를 하고요. 심지어 한족은 혼자서 택시를 탈 수도 없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터전인 연길, 조선족자치구라고 불리는 그곳에 중국 국적을 가졌지만 우리의 문화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곳에서 그들의 고충을 알아가며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Q2.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얻고 싶은 게 있나요? 

우리 98명의 대원들이요! 9일 동안 대장정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이곳을 지금 아니면 언제 오겠어?’예요. 하지만 이곳을 언제, 몇 번 오는지는 보다 지금 이 순간 대장정을 하고 있는 내 옆에 누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신은 인간이 야자나무 숲을 보고 기뻐하게 할 요량으로 사막을 만들었다고 했는데요. 야자나무 숲과 같은 내 옆의 98명의 대원들이 있어 9일의 대장정이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Q3. 나에게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란?

저에게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 준 선물은 ‘동기’입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단순히 대산 신용호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이념을 배우고자 떠난 것이 아니라 10km의 트레킹, 게르 체험, 연극 장기자랑 등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줬어요. 9일 동안의 대장정에서 얻은 동기로 이제 진짜 저만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6일 차는 초원 트레킹부터 다음날 새벽 북경으로 이동하기까지 길고 긴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는 대원들과 저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신 운영진 덕분에 많은 추억을 남긴 8월의 첫날이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초원에서의 마지막을 뒤로하고 다음 날 북경에서 또 어떤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었을까요? 7일 차 북경에서의 힘찬 대장정 또한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강상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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