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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밤새 책 읽어 봤어? 교보문고 심야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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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7. 13:50

광화문 교보문고를 통째로 빌려 내 마음대로 책을 읽고, 사색을 즐기고 싶다는 상상 해보신 적 있나요? 이런 상상이 실제로 현실로 이뤄졌어요.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 아침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심야책방’이 열렸습니다. 야심한 밤 교보문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드릴게요!



깊고 깊은 가을밤, 책 한 권 하실래요?  

교보생명과 교보문고를 창립한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점에서 '심야책방'을 진행했습니다. 9월 22일 저녁 6시부터 23일 아침 6시까지 심야 문화체험과 심야 이색체험이라는 2개의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독서와 함께 여러 가지 문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의 정규영업이 끝난 밤 10시, 심야책방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심야책방 참가자들은 입장 팔찌와 아메리카노 무료 이용권을 받았어요. 밤을 새워 책을 읽는 시간이라 잠을 쫓는 커피까지 준비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심야책방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인 오후 6시에는 '어린이 독서 골든벨'이 열렸어요. 5만 원권 인물 이름 적기,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 고르기 등 다양한 문제들이 나왔는데, 틀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관객들이 더 아쉬워했어요. 하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이후 해피바이러스 앙상블의 세계 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 OST 연주, <레미제라블> 영화 관람,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의 북 토크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깊어지는 가을밤, 동명의 소설 원작 영화 <레미제라블>을 관람은 야외에서 진행됐어요. 야외 스크린에서 <레미제라블>이 상영되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려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심야책방 곳곳에서 다양한 심야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었어요. 다트 게임에 참여하고, 푸짐한 선물을 받는 행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모습이 보이시죠? 


럭키 박스, 랜덤 박스, 커피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이 걸린 이벤트를 통해 장난감, 텀블러, 책 등을 받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심야책방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밤새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선물도 받아 기분도 좋았어요!


곧이어 심야책방의 핵심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책을 쓰며 느끼는 고민들과 작가의 가치관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강연이었어요


이 작가는 스스로를 깨부순다라는 뜻을 가진 '내파(內破)'라는 용어를 많이 언급하셨는데요, 독서를 하면서 저자의 인사이트만 받아들이지 말고 본인만의 해석을 붙여 각자의 삶에 대입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스스로 깊이를 더하고 생각을 넓혀 나가는 게 독서를 하는 진정한 이유라는 겁니다. 

글을 쓸 때는 조금 느리고 고통스럽게 글이 써질 때 문장이 더 마음에 든다며 쉽게 써지는 글을 경계한다고 했어요. 


강연 후 사인회가 진행돼 많은 독자들이 이기주 작가의 사진을 받으며 사진 촬영을 했어요. 늦은 시간에 많은 사람에게 사인을 하느라 힘들었을 법도 한데 이기주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 시선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재치 있게 사진을 찍어주셔서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심야책방은 하룻밤을 꼬박 새워 책을 읽는 시간이기 때문에 잠과의 사투도 벌여야 했는데요.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한 비책으로 컬러링 북이 준비돼 있었어요. 색연필로 컬러링 북을 색칠하면 커피 쿠폰을 주는 행사였는데요. 많은 분이 잠시 머리를 비우고 컬러링 북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4만 8000년 전 카우리 나무로 만든 100인의 테이블에 다들 모여 밤샘 독서가 자유롭게 진행됐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들도 오전 6시까지 심야책방을 무사히 마쳤는데요. 학교 도서관을 거닐 듯 교보문고를 자유롭게 구경하고, 마음껏 독서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꿈만 같았어요. 약 300명이 심야독서에 참여했고, 오전 6시까지 60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걸 보면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도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책은 활자로 보는 거울이라고 하죠. 선선한 가을, 교보문고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박세리, 박정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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