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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벌레 NO! 재활용품 활용한 쌀 보관법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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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0. 16:49

한창 햅쌀이 수확되는 시기입니다. 농부들의 정성어린 땀방울이 담긴 귀한 쌀을 잘못 보관해서 쌀벌레가 생긴다면, 당황스럽고 골치가 아프죠. 쌀벌레는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쌀벌레가 생기지 않는 쌀 보관법을 소개해드리고, 재활용품을 활용해 쌀을 보관할 때 필요한 주방도구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따끈따끈 햅쌀 개봉기

마트에서 주문한 햅쌀이 도착했어요. 쌀 포대 겉면에 2017년산 9월 24일이라고 도정이라고 인쇄되어 있어 햅쌀 인증! 그럼 햅쌀을 개봉해 볼까요? 쌀 포대 실을 풀을 때, 드르륵 한 번에 잘 풀리면 속이 다 후련해집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죠? 


하얀 빛깔에 뽀얀 윤기가 흐르는 햅쌀을 보니, 밥맛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소 쌀 보관을 어떻게 하시나요? 권장 보관방법으로는 습기 없고,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쌀 보관온도는 10~15도, 보관기간은 1년이 적당하다고 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소량씩 사서, 냉장보관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냉장고 채소실 한 칸을 모조리 쌀 보관용으로 썼지만, 자리 차지를 너무 많이 해서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생수병 활용한 나만의 쌀 보관법!

냉장보관도 해보고, 쌀독도 사보고, 쌀 포대자루에 마늘을 넣어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방법을 써보다 최종적으로 정착한 방법은 바로 생수병을 이용하는 거랍니다. 2L짜리 생수병에 보관했더니, 쌀벌레도 생기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었어요.


생수병에 쌀을 넣을 때에는 병 입구가 좁기 때문에 깔때기가 필요해요. 이 때 플라스틱 우유통을 깔때기로 만들어 사용하면 그야말로 안성맞춤입니다. 우유통 깔때기 만드는 방법도 따로 알려드릴게요.


우선, 생수병에 쌀을 담아볼게요. 깨끗하게 씻어서 바짝 말린 생수통을 준비해주세요. 이왕이면 동그란 모양보다는 네모 모양의 통이 더 좋아요. 네모 모양 생수통은 눕혀서 쌓아 올려 보관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생수통 안의 물기를 빨리 제거하고 싶다면, 키친타월을 넣어 물기를 닦아주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바람을 쏘여주면 더 빨리 말릴 수 있어요.


생수통 입구 부분에 우유통 깔때기를 끼운 다음, 컵에 쌀을 담아 살살 부어주세요. 깔때기에 손잡이가 달려있으니, 잘 잡고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생수 1병에는 1인분 계량컵 기준으로 12컵의 쌀이 들어갑니다. 쌀을 담는 중간에 병 옆구리 부분을 톡톡 쳐주거나 바닥에 탁탁 쳐주면 쌀 사이에 있는 공기가 빠지면서 더 많은 쌀을 채울 수 있어요.


10kg 햅쌀 한 포대를 마지막 쌀 한 톨까지 다 부었더니, 생수병 5병 하고도 반통 정도가 나왔어요. 모두 채워진 쌀통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쌀통들을 저만의 뒤주인 싱크대 하부장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한통씩 꺼내서 쓰고 바로 제자리 해두면 되니깐 편리해요. 저처럼 세워서 보관해도 되고, 쌀통 수량이 많다면 병을 눕혀서 위로 차곡차곡 쌓으면 더 많이 수납할 수 있어요.


쌀통 옆으로 보이는, 바구니에는 각종 잡곡류가 보관되어 있어요. 잡곡은 포장단위가 작은 편이라, 2L짜리 생수통에 넣기 보다는 1L내외의 플라스틱 주스병에 넣는 것이 더 적당하더라고요. 뚜껑 위에 잡곡 이름을 써두면 헷갈리지 않고, 한 번에 잘 꺼낼 수 있겠지요? 저는 이미 익숙해져서 딱 봐도 어떤 잡곡인지 한 번에 알아보기 때문에 잡곡 이름을 써놓지는 않았어요.



우유통 깔때기 DIY

이제 생수병 쌀통의 단짝 친구 ‘깔때기’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이 깔때기는 예전에 수납정리 강좌를 수강했을 때, 강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고 활용도도 좋답니다.


준비물 : 서*우유 플라스틱 우유통 1.8L(또는 2L), 일반 생수 페트병 뚜껑, 칼, 가위 

플라스틱 우유통은 꼭 알려드린 회사 제품으로 준비해주세요. 타사 제품으로 했을 경우에는 병 입구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제대로 만들 수가 없거든요. 생수 페트병 뚜껑은 특수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을 제외한 일반적인 뚜껑이면 모두 가능해요.

먼저 우유통을 깨끗이 씻어서 말려주세요. 우유통의 손잡이 부분 위쪽을 보시면 선이 둘러져 있어요. 제가 펜으로 그은 모습을 참고해 선을 따라 칼로 잘라내 주세요. 자른 면은 울퉁불퉁 하다면 가위로 매끄럽게 다듬어 주세요.


이제 생수병 뚜껑 안쪽을 동그랗게 도려내줘야 해요. 저처럼 펜으로 원을 그려준 다음 칼집을 몇 군데 내주시고 커팅하면 좀 더 쉬워요. 살짝 어려운 작업이라 칼 사용할 때 다치지 않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구멍 낸 생수병 뚜껑을 우유통 입구에 힘주어 꽂아줍니다. 사진처럼 감쪽같이 쏙 들어갔다면 성공!


이제 깔때기를 테스트해볼까요. 깔때기를 생수병에 연결할 때에는 병뚜껑을 닫듯이 돌려주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우유병 뚜껑은 버리셔도 상관없지만, 깔때기 입구를 깨끗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끼워두어도 좋아요.


<다양한 쌀 보관법 장단점 비교> 

 보관법

장점 

 단점

 냉장보관

쌀벌레가 안 생기고, 가장 신선하게 보관가능

냉장고 공간을 많이 차지함

 생수병 보관

재활용품 활용 가능해 경제적임. 쌀벌레도 안 생기고, 꺼내 쓰기에도 편리함.

생수병에 옮겨 담아야 하는 약간의 수고로움

 통마늘, 마른 고추 넣어 보관

전통적인 방법으로 비교적 간편함

쌀벌레 예방 효과는 크지 않음

 항아리 쌀독

바람이 잘 통해 쌀벌레나 냄새 예방에 효과적임.

초기 구매비용 비싼 편. 공간 차지 많이 하고, 깨질 염려 있음

플라스틱 쌀독  

디자인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깔끔하게 수납가능.

초기 구매비용 부담

지금까지 생수병을 활용한 쌀 보관법과 우유통 깔때기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가꿈사 가족들도 제가 알려드린 방법 활용하셔서, 맛있는 밥 드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한국인은 밥심이 최고니까요. 이상 가꿈사 전문필진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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