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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섬, 랑카위를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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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3. 10:03

일탈을 꿈꾸며 떠났지만 어김없이 들려오는 한국어에 질린 적 있으신가요?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 진짜 이방인처럼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이 기사에 주목해주세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한 100여 개의 섬이 모여 있는 곳,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랑카위'입니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서북쪽에 자리한 휴양지로 동양인보다는 서양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요. 랑카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과 생태공원을 비롯해, 모래사장부터 열대우림까지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매력적이에요. 지금부터 느림이 흐르는 섬, 랑카위를 여행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하나, 입맛대로 고르는 다양한 투어

랑카위에서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요트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하는 ‘선셋투어’, 근처의 섬들을 보트로 둘러보는 ‘아일랜드 호핑투어’는 물론,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레포츠 활동도 가능하답니다. 


‘맹그로브 투어’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열대우림을 둘러보는 활동인데요, 보통 ‘박쥐 동굴-해상 어장-독수리 먹이 주기-악어 동굴-킬림지질공원-맹그로브 숲’을 보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랑카위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하는 열대우림에는 220여종 이상의 조류가 살고 있다는데요. 반나절 동안 다양한 생물을 보고 체험을 한다는 점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투어입니다. 


말레이시아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파야섬으로 이동해서 스노클링을 하는 ‘코랄투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쨍한 옥빛 물결 속 산호초 사이로 생경한 열대 어종을 마음껏 볼 수 있는데요! 선상 뷔페로 차려지는 점심 식사가 제공되고, 해가 지는 5~6시까지 이어지는 긴 투어이니만큼 일정을 짤 때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랑카위에는 투어를 홍보하는 현지 여행사, 한인 여행사가 아주 많습니다. 한인 가이드의 유무, 제공하는 식사의 질 등에 차이가 있으니 경비, 언어, 음식 등을 잘 비교해보세요. 



둘, 면세 쇼핑하기

초콜릿을 좋아하는 딸도, 술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도 눈이 번쩍 뜨일 소식 한 가지 전해드릴게요! 바로 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 특구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수상이 자신의 고향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랑카위를 면세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해요. 그래서 곳곳에 면세점이 있고, 각종 초콜릿과 담배, 주류 등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쇼핑으로 두 손을 가득 채우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셋, 신선한 해산물 요리 맛보기

깨끗한 자연에서 바로 채취해 즉석에서 요리되는 오징어, 조개, 생선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랑카위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손바닥보다 큰 대하(Tiger prawn)와 게는 많은 여행자들뿐만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사랑 받는 식재료인데요.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도 적답니다. 


말레이시아는 ‘샐러드 볼(Salad bowl)’이라고도 불릴 만큼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우러진 나라인데요.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사는 만큼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합니다. 각 나라의 특별한 레시피로 요리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특히 새우를 가늘게 튀겨서 버터로 만든 소스를 뿌리거나 칠리소스에 볶은 요리를 추천합니다. 탱탱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에 반하게 되실 거예요!



넷, 현지 분위기로 야시장 즐기기

한국에서 천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야식 파티가 가능하답니다! 갖가지 구이, 어묵, 요리들을 1~5링깃(약 300원~1,500원) 사이에서 살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해가 저물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지 야시장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시장 초입에서 풍기는 황홀한 냄새를 맡으셨다면, 1링깃도 하지 않는 치킨 사테(꼬치요리)를 입에 물고 탐색에 들어가세요. 재료를 담으면 즉석에서 국물을 부어주는 어묵, 부위별로 골라 담는 닭튀김, 얇은 반죽을 구워 땅콩과 설탕을 뿌려주는 현지식 팬케이크 등이 야시장의 대표 메뉴들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입맛대로 잔뜩 골라온 야식을 펼치고 물보다 싼 맥주와 함께하는 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양껏 한 상을 채우는데 놀랍게도 만원이 조금 넘게 들었답니다. 


야시장은 일주일 내내 열리지만, 섬 곳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요일에 어디에서 시장이 열리는지 숙지하는 건 필수입니다. 울루말라카(월), 크다왕(화), 쿠아타운(수), 토묘용(목), 탄중루(금), 쿠아타운(토), 파당마시랏(일) 순서로 야시장이 열린다고 해요.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쿠아타운 야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고, 각 야시장은 7시 즈음에 사람이 가장 많아요. 


다섯, 고요한 석양의 마법에 빠지기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밀려오는 파도로 소란스러웠던 해변은 7시 무렵이 되면 조용해집니다. 일몰이 시작되거든요. 랑카위의 일몰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해 질 무렵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여행객들이 해변으로 모여드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가라앉는 태양 주위를 둘러싼 붉음도, 구름 사이로 은은한 주황빛을 내뿜는 모습도, 금빛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수평선도, 하루하루 새롭게 보이는 저묾을 감상해보세요. 


랑카위는 머무는 것만으로도 조용한 위로를 주는 여행지입니다. 소란스럽거나 번잡하지 않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천천히 관찰하며 나를 돌아보는 것이 가능한 곳이지요. 여행지가 주는 마법에 마음껏 취해서 ‘오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랑카위를 찾는 모두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랑카위에 가보시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최세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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