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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에 간다면 이곳만은 꼭!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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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3. 09:43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백두산이죠. 그럼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요? 바로 후지산입니다. 새하얀 만년설 모자를 쓰고 있는 후지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시즈오카에 오직 ‘맛집’만을 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즈오카 맛집 탐험,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1. <나 혼자 산다> 대배우 이시언도 반한, 이리후네스시

시즈오카는 산과 바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태평양에 인접해 있어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죠. 시즈오카에서 맛볼 첫 번째 음식으로 해산물 덮밥을 골랐습니다. 밥 위에 여러 종류의 회와 해물이 올려진 덮밥이에요. 싱싱함이 사진에서도 느껴지시죠? 간장과 와사비를 넣고 재료와 밥을 잘 섞어 먹으면 된답니다. 


얼마 전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시언 씨의 시즈오카 여행기가 소개된 뒤에 시즈오카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부쩍 늘었다고 해요. 덕분에 식당에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싱싱한 해산물은 정말 반할 만한 맛이었고, 디저트로 나온 푸딩도 훌륭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친절함까지 더해진 스시 맛집 이리후네스시! 꼭 방문해보세요.


이리후네스시 入船鮨 

주소 : 〒 420-0852 Shizuoka-ken, Shizuoka-shi, Aoi-ku, Kōyamachi, 17−1 지하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10시


2. 줄 먼저 서세요! 사와야카

‘시즈오카 맛집’을 검색하면 단연 1순위로 이름을 비추는 사와야카는 함박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맛집에서는 줄을 서는 것이 인지상정!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대기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요. 번호표를 받고 QR코드를 찍으면 자신의 순서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준답니다. 주변에서 다른 것들을 구경하다가 차례가 되었을 때 돌아올 수 있어서 편리해요.


굽기는 미디움과 웰던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서빙된 고기는 뜨거운 돌판에 올려져 있어 좀 더 익혀 먹을 수 있어요. 단,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많이 튀는 편이니 종이로 옷을 가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과 빵 중에 하나를 골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에요. 평소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신다면 꼭 시간을 내서 들러 보세요. 


사와야카 

주소 : 1 Chome-1-1 Takajō, Aoi-ku, Shizuoka-shi, Shizuoka-ken 420-8508 5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11시


3. 오뎅 국물의 깊은 맛 속으로, 아오바 오뎅거리

외관부터 일본 감성이 잔뜩 묻어 나오는 아오바 오뎅거리는 일본인도 시즈오카를 여행할 때 꼭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작은 가게가 모여 있는 오뎅거리를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가게를 골라 들어가 보세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개당 100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서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오뎅 종류와 일본의 술에 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일본어에 유창하다면 가게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오바 오뎅거리의 몇몇 상점은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니, 가격을 먼저 묻고 오뎅을 고르는 게 좋겠죠? 


아오바 오뎅거리

주소 : 2 Chome-3-8 Tokiwachō, Aoi-ku, Shizuoka-shi, Shizuoka-ken 420-0034 

영업시간 : 상점에 따라 상이


4. 일본 선술집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짓센카젠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 아니라 일본 느낌이 충만한 이자카야(선술집)에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짓센카젠! 하지만 한국어나 영어 메뉴가 없어서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번역기를 사용하고, 주변 일본인들의 도움을 얻어 주문을 할 수 있었답니다. 


주문을 도와준 일본인들의 친절함에 반했지만, 음식 맛은 그보다 더 칭찬할 만했습니다. 오뎅모둠, 소고기꼬치, 닭꼬치,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사진 속 소고기 꼬치를 강력 추천합니다! 가격은 약 400엔으로 비싼 편이지만, 값어치를 할 만큼 맛있었답니다.


이곳은 한국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일본인 고유의 술자리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가게였습니다. 주문할 때 직원에게 태블릿 PC 메뉴판을 달라고 말씀하세요! 사진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주문이 한결 수월해진답니다. 


짓센카젠 十千花前 

주소 : 3-2 Minamichō, Suruga-ku, Shizuoka-shi, Shizuoka-ken 422-8067 

영업시간 : 오후 5시~ 자정(일요일, 공휴일 오후 11시까지)


5. 눈물 찔끔 코끝 찡한 와사비 천국, 다마루야

다마루야는 시즈오카의 특산품인 와사비로 만들어진 여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와사비 절임, 와사비 치즈, 와사비 진저에일 등 와사비로 만들어진 신기하고 특이한 상품이 정말 많답니다. 그 중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와사비 김! 한국 밥도둑의 대명사인 간장게장을 위협하는 맛이었어요. 꼭 방문해서 지인에게 와사비의 얼얼함을 선물해보세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와사비 실물도 볼 수 있었답니다. 생강 같기도 하고 무 같기도 한 이 열매를 강판에 갈아 사용한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다마루야를 찾곤 하는데요. 바닐라 맛, 바닐라&와사비 맛, 와사비 맛 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는 자신 있게 와사비 맛 아이스크림을 골랐어요. 조금씩 먹을 땐 와사비의 향만 살짝 느껴졌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얼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마루야 

주소 : 〒 420-0852 Shizuoka-ken, Shizuoka-shi, Aoi-ku, Kōyamachi, 葵区紺屋町6−7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6. 타르트의 대가, 키르훼봉

얼얼함은 달콤함으로 달래야겠죠? 키르훼봉은 일본 전 지역에 퍼져 있는 프랜차이즈 타르트 카페인데요. 본점이 바로 시즈오카에 있어서 방문해봤어요. 요즘 딸기 철이라 그런지 딸기 타르트 종류가 풍부했습니다. 


초코타르트와 딸기타르트를 맛봤는데 상큼한 딸기 타르트가 더 맛있었어요. 한국보다 진한 맛의 아메리카노와 타르트의 달콤함이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시즌 한정 메뉴인 화이트 스트로베리 타르트도 팔고 있는데, 한 조각에 1,630엔으로 굉장히 비싸지만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맛보셔도 좋겠죠? 달콤한 일본을 맛보려면 키르훼봉을 놓치지 마세요.


키르훼봉 Qu'il fait bon 

주소 : 2 Chome-4-15 Ryōgaechō, Aoi-ku, Shizuoka-shi, Shizuoka-ken 420-0032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8시 


7. 오늘 녹차는 나야 나! 나나야

일본에서 녹차를 빼놓을 수 없겠죠? 시즈오카는 한국의 ‘보성’에 견줄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 생산되는 녹차의 절반이 바로 시즈오카산이랍니다. 녹차 디저트 전문점 나나야에서는 시즈오카 현지의 녹차를 맛볼 수 있어요. 


녹차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에요! 이곳에서는 함유량별로 7단계의 녹차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색깔 차이만으로도 어느 쪽이 1단계이고 7단계인지 구별하실 수 있겠죠? 7단계는 쓴맛이 느껴진다고 하여 저는 2단계와 6단계를 주문해 비교하며 맛봤는데요. 확실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녹차 덕후’라고 자부하는 분들은 깊고 진한 7단계를 경험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나나야 

주소 : 〒 420-0032 Shizuoka-ken, Shizuoka-shi, Aoi-ku, Ryōgaechō, 2 Chome, 葵区両替町2-3-1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7시


후지산의 고향으로만 알고 있는 시즈오카, 이제 맛의 고향이라 불러도 손색없겠죠? 제가 소개한 모든 가게는 시즈오카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답니다. ‘후지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집에 먼저 들러 배를 채우고 천천히 시즈오카를 여행해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곽효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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