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복리효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서 복리효과란 눈덩이가 내리막을 굴러가며 점점 커지듯, 처음에는 큰 수익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자산이라도 수년, 혹은 십 수년을 투자하다 보면 점점 큰 성과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배당주 투자'입니다. 배당주 투자라고 하면 벌써 고개를 내젓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위의 표는 미국에서 100년에 걸친 주식 수익의 양상을 보여주는데요. 한 가지 놀라운 결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연 평균 주식시장에서 얻는 수익의 상당 부분이 배당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죠. 


지난 100년간 미국 주식의 연 평균 수익률은 9.6%였습니다. 그리고 이 수익률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기업의 이익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분으로, 이는 5.0%입니다. 그럼 나머지 4.6%는 어떻게 구성될까요? 바로 4.5%의 배당수익률과 0.1%의 PER 상승으로 설명되는데요. 여기서 PER이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시장의 참가자들이 주식에 얼마나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잠깐 PER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PER이 18배라면 이는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적인 평균 수준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2000년처럼 PER이 30배라면? 쉽게 이야기해 주당 순이익이 100원인 주식이 3만원에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매년 순이익을 모으면, 30년이 되어야 현재 주식의 가치에 도달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물론 이 때에도 주식을 매입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또 그럴 듯했습니다. 경제가 무척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정보통신 혁명의 수혜를 받는 기업의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테니 주가가 좀 비싸도 상관없다는 주장이었죠. 그리고 그 후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대로 1982년처럼 PER이 10이라면? 이건 너무 저렴합니다. 기업의 이익을 단 10년만 모아도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때 주식을 매수할 것입니다. 실제로 1982년을 전후해 미국 주식시장에 역사적인 주식투자의 명인이 여러 명 탄생했습니다.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이들이죠. 이들은 모두 1980년대 초반에 왕성한 투자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요약하자면, PER의 변동이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돈을 벌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을 받은 후 그냥 써버리면 안됩니다. 다시 재투자해야 복리투자의 성과를 얻을 수 있죠.


그리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는 잘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회사가 보유한 알토란 같은 현금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우리 회사는 돈이 많다'라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데요. 오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흙수저 분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입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 초기에 손실이 발생하면 장기 투자의욕이 꺾일 위험이 높죠. 


물론 배당주가 절대 손실이 안 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배당주도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배당을 지급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믿고 버틸 수 있고, 또 기업의 체력이 건실하다면 주가 하락을 계기로 오히려 물타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으로 주식을 100주 매입했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5천원으로 하락했다면? 정말 괴로울 겁니다. 그런데 만일 이 회사가 주당 2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라면? 아까는 1만원에 200원의 배당을 지급했으니 배당수익률이 2% 낮지만 그래도 요즘 은행이자의 2배 가까이 되는 높은 수익률입니다. 그렇지만 방금 제가 5천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으니, 5천원에 200원의 배당은 4%입니다. 즉 주가가 하락할수록 배당수익률이 점점 더 높아지는 거죠. 은행이자의 4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의 주가가 더 빠질까요? 이후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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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교보생명 보험1번지> 블로그에 2016년 9월 19일 업로드 된 포스팅으로, 블로거 채훈우진아빠님이 보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부 변경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블로거 채훈우진아빠님은 1993년 12월부터 이코노미스트 일을 하고 있으며 <환율의 미래 / 에이지 21>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경제박스> 등의 저서를 출간한 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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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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