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미래 체육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유도의 최민호,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등 이름만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모두 어린 시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재능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3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85일까지 부산, 양산, 창원 등 경남 일대와 경북 김천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대회의 첫 시작을 장식한 체조 경기장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지난 1985년부터 교보생명이 개최하고 있는 기초체육 종목의 유소년 종합대회입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으로 시작되었죠. 육상, 수영, 체조, 빙상, 테니스, 유도, 탁구 등 7가지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간에서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입니다. 그 동안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은 13만 명이 넘고, 이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들도 380명에 이르는데요. 전 국가대표이자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양태영, 대한민국 체조 선수 최초 단일 올림픽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이주형, 1990년대 체조스타 여홍철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보유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입니다


뜨거운 열기와 보는 즐거움이 한 자리에, 체조 

체조 꿈나무들의 멋진 실력, 먼저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실까요?


올해 대회의 스타트를 끊은 체조 경기는 지난 24, 25일 양일간 부산 사직 체조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24일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체조협회 관계자 및 교보생명 윤창우 금정FP지원단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어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자는 뜀틀, 평행봉, 철봉, 마루운동, 안마 5종목(남자 1학년 평행봉 제외), 여자는 평균대, 마루운동, 도마, 이단평행봉, 단체기본기댄스 5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됐어요. 남자 48명, 여자 67명 총 115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경기장 안은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과 응원을 온 친구, 가족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했습니다. 체조는 올림픽 경기를 TV로 시청하는 것 외에 직접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 종목인데요. 다른 경기 종목에 비해 한 경기장 안에서 다양한 종목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그럼 선수들의 몇몇 경기 장면을 함께 자세히 보실까요? 

 

마루운동은 구획된 사방 12㎡의 탄성 마루 위에서 공중돌기 동작과 힘, 균형, 유연성, 물구나무서기 및 조화로운 리듬의 동작을 조합하여 행하는 안무운동입니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연속적으로 많이 시도해야 하죠.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멋있는 장면이 유독 많았던 종목입니다. 


양학선 선수의 성과 덕분에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 도마는 말을 도움닫기 하여 두 다리를 모아 발 구름 한 후 한 손 또는 양손을 기구에 짚고 뛰어넘는 경기입니다. 도마에서 신체의 두 축을 중심으로 1회 또는 복합적인 비틀기 동작을 포함하죠. 여자 선수들의 경우 구름판에 양발을 밟은 후 도마 위에 양손을 짚고 튕겨서 연기합니다. 역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고난도 기술과 정확한 착지가 필요한 종목입니다. 


이단평행봉은 높은 봉 250cm, 낮은 봉 170cm의 봉 위, 봉 아래에서 물구나무서기와 흔들기를 중심으로 정지함 없이 틀기, 공중돌기, 스윙기 등으로 양 봉 사이를 이동하는 종목입니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리듬과 연속적인 고난도 기술이 중요한데요. 봉 사이를 이동할 때 종종 실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가장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관람하게 되는 종목이었습니다. 


이밖에도 철봉, 안마, 평균대 등 다양한 종목에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체육 꿈나무들의 경기를 관람하자니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었어요. 특히 1학년들은 아직 아기 같은 티도 많이 나고, 긴장한 모습도 역력해서 혹시나 실수하거나 울지는 않을지 엄마의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기량의 차이도 커지고 고난이도 기술도 잘 소화해서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이 나중에 어떤 멋진 선수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시상은 모든 경기 기록을 합산해 단체 부문과 개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이날 메달을 받은 학생들도, 받지 못한 학생들도 결과에 상관 없이 모두 최선을 다 했기에 무척 아름다웠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해 있다가 메달을 받고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단 몇 초, 혹은 몇 십 초의 순간을 위해 짧게는 몇 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 동안 많은 눈물과 땀방울을 흘렸을 어린 꿈나무 선수들. 대한민국 체조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이 어린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소감 한 마디! 

1. 사직초등학교 1학년 최화영 | 1학년 마루운동 1위, 도마 3위 

최화영 선수와 어머니 장라금 씨


최화영 선수: 7살 때 처음 체조를 시작했고, 연습은 하루에 3시간 정도 합니다. 이런 대회는 처음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서 기뻐요. 시몬 바일스 선수를 좋아합니다. 


최화영 선수 어머니: 유치원 때 치어리딩을 했는데, 치어리딩에 도움이 될까 하여 7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어요. 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체조가 메인이 되어버렸죠. 현재는 학교에 체조부가 없어 시에서 지원하는 부산 거점스포츠클럽 소속인데,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화영이를 지원해주고 싶어요. 아이가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아직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모르니까 다방면으로 다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거든요. 오늘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 보니 떨지도 않고 연습 때처럼 잘 해서 정말 대견합니다. 앞으로 매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준비를 더 열심히 해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충북 용두초등학교 2학년 최유진 | 2학년 개인 종합 1위 

최유진 선수와 어머니 김인숙 씨


최유진 선수: 처음 체조를 시작하고 나서 한 달 정도는 힘들었는데요. 그 다음에 2017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1등 하고 나서 조금씩 재미있어졌어요. 작년에는 도마에서만 메달을 못 땄는데, 올해는 잘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제일 자신 있는 기술은 측전 백핸드에요. 


최유진 선수 어머니: 유진이가 1학년 때 재미 삼아 처음 학교 체조부에 들어갔는데, 시작한지 2개월 만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열렸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1학년 종합 1위를 하게 됐죠. 얼마 전 대한체조협회에서 2, 3, 4학년을 대상으로 주최한 2018 체조 꿈나무 선수 선발전에서도 전국의 2학년 중에 유진이가 유일하게 뽑혔어요. 상을 타기 시작한 후로는 항상 의욕에 차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뭐 배웠는지 집에 와서 자랑도 하고, 학교 내 같은 체조부 언니들처럼 잘 하고 싶다고도 하고요. 유진이가 다니는 용두초등학교가 워낙 체조로 유명하고 지원도 잘 해줘서 좋은 선수들이 많거든요. 

가볍게 왔던 작년이랑 달리 올해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나와서 그런지 더 긴장하면서 경기를 본것 같아요. 저는 유진이 경기 볼 때 메이크업을 일부러 안 하고 와요. 많이 울어서 어차피 다 지워지거든요. 실수하거나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안 나올 때는 제가 더 속상하죠. 올해는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3. 서울광희초등학교 3학년 이여름 | 3학년 개인 종합 1위 

이여름 선수


이여름 선수: 체조는 7살 때부터 시작했고,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이번이 3번째 출전이에요. 1학년 때부터 출전했는데, 계속 1등을 했어요.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제일 자신 있는 종목은 도마에요. 한 번에 끝나서 다른 종목보다 더 쉬운 것 같아요. 연습은 하루에 4시간 정도 하는데 체력 운동 할 때는 힘들지만 체조는 계속 하고 싶어요.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 되는 게 꿈이에요. 


이여름 선수 어머니: 사실 여름이 경기를 이번에 처음 보러 왔어요. 이렇게 큰 대회인 줄 몰랐는데, 이번이 저학년 마지막 대회라고 해서 오게 됐죠. 직접 경기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요. 저는 힘들면 언제든 체조를 그만둬도 된다고 하는데, 여름이가 체조를 하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상도 많이 받다 보니까 점점 이 길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 같고요. 여름이가 다니는 광희초등학교는 체조 선수들 동문회가 있을 정도로 기계체조 종목에 전통이 있는 학교에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이런 성과도 낼 수 있었겠죠. 체조는 아이들이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종목이에요. 외국에서는 5~6살 정도 되는 어린 나이 때부터 체조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도 아이들이 체조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사회 전반적인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 

(사)대한체조협회 이필영 수석부회장


Q.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관람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매번 대회가 열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한국 체조계의 미래가 밝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Q. 체조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체조를 하게 되면 몸의 균형이 골고루 잘 발달됩니다. 신체의 모든 감각기관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바탕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 발달과 건강을 위해 무척 좋은 운동이죠. 


Q. 체조를 하는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운동을 해도 학교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 시기적인 면에서 제한을 받고 있어 충분한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무척 의미가 있습니다. 


Q. 대회 전반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대회를 개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 여기서 발굴된 인재가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연계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향후 체조계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체조가 매우 높은 수준이죠. 체조계 스타들을 보며 꿈을 갖는 어린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리듬체조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여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교보생명이 이런 대회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개최해주셔서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일선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그 속에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오늘 참가한 선수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 드려요. 

올해는 특히 더운 날씨에 훈련하느라 모두들 고생이 많을 텐데요. 모든 선수들이 각자 훈련하고 연습했던 것을 잘 선보여 좋은 성과를 얻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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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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