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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육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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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4. 15:24

2018년 8월 4일, 경남 양산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34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육상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햇살을 가르며 기량을 뽐내는 육상 꿈나무들 덕분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지난 1985년부터 교보생명이 개최하고 있는 기초체육 종목의 유소년 종합대회입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으로 시작되었죠. 육상, 수영, 체조, 빙상, 테니스, 유도, 탁구 등 7가지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간에서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입니다. 그 동안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은 13만 명이 넘고, 이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들도 380명에 이르는데요.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진일 선수, 한국 높이뛰기의 살아 있는 전설 이진택 선수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입니다.


전국 대표, 여기 모여라!

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육상 경기 선수들은 전국 시도 대표 선발전을 거치고 올라왔습니다. 종목은 멀리뛰기, 높이뛰기, 투포환, 80m, 100m, 800m 달리기, 그리고 400m 계주였어요. 


실외에서 진행되는 육상 경기 특성상, 더운 날씨에 전력 질주할 선수들의 안전을 염려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날씨 따위의 영향은 받지 않겠다는 듯 경기에 집중하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 자신의 경기는 물론 친구들의 경기도 지켜보며 매 순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경기 하이라이트 모아보기

# 높이뛰기

우선 높이뛰기 경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선수마다 뛰는 자세가 달라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땅을 박차고 바를 통과하는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봤습니다. 장애물을 통과한 선수들에게는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라고요. 


# 투포환

투포환 선수들은 자신의 순서가 되자 송진 가루를 손에 바르며 심호흡을 했습니다. 투포환은 자세가 중요한 운동인데요. 등을 돌리고 몸을 움츠린 채 자세를 잡은 뒤, 던질 준비가 되면 뒷발을 올려 차며 공을 던집니다. 소리를 지르며 긴장을 떨쳐내는 선수들도 있었는데요. 작은 체구에서 뿜어낸 힘이 투포환을 그리 멀리 보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 멀리뛰기

경기장 한쪽에서는 멀리뛰기 경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모래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린 뒤 높게 날아 모래판 위에 착지했는데요. 점프하기 전에 달리는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한 선수들도 많아서, 지켜보는 마음도 초조했어요. 가슴이 떨린 나머지 점프를 하지 못하고 파울을 받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멀리 날아가 착지한 선수들의 모습은 멋짐 그 자체였답니다. 


# 트랙경기

육상경기의 꽃은 바로 트랙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0.01초로 순위가 갈리는 경기인만큼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출발점에 섰을 때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가, ‘탕’ 하는 총소리가 울리자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뛰어나가는 선수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데요. 순간 스피드를 중요시하는 단거리 선수와 지구력이 필요한 장거리 선수들의 체형도 차이가 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인들도 완주하기 어려운 800m를 달리는 어린 선수들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신기록이 쏟아지던 날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시상식에는 교보생명 황재필 동래FP지원단장이 참석해 꿈나무들을 격려했어요. 작년과 같이 경기도가 육상 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했는데, 총점 117.2점으로 2위인 인천광역시와 49.2점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10.47초로 80m 대회신기록을 세운 전라북도 최명진 선수가 남자 MVP, 13.04초로 100m 대회신기록을 세운 충청남도 한수아 선수가 여자 MVP를 차지했습니다. 


소감 한 마디!

1. 김도현 선수 & 명중한 코치 | 경기 신하초 5학년, 멀리뛰기 2위 4.52m

 김도현 선수와 명중한 코치

김도현 선수 : 오늘 열심히 한 것에 보람을 느껴요. 재미 삼아 시 대회에 나갔는데, 선수 제의가 들어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출발선에 서면 긴장되지만, 속으로 나에게 응원을 건네면 긴장이 풀려요. 소년체전 1등도 하고, 나중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명중한 코치 : 육상은 모든 종목의 기초이고, 다른 구기 종목과 다르게 자신의 신체 능력만으로 해 나가는 운동이에요. 따라서 그만큼 특별한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어린 시절 운동했던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즐기면서 해야 기록도 따라오기 때문에 재미있게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육상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2. 이혜민 선수 | 경북 장산초 6학년, 투포환 1위 11.03m

김민서 선수 | 경기 내혜홀초 6학년, 투포환 2위 10.53m

김채린 선수 | 인천 인천가정초 6학년, 투포환 3위 9.38m 

왼쪽부터 김민서 선수, 이혜민 선수, 김채린 선수


 

이혜민 선수 : 예상도 못 했는데 1등을 해서 기뻐요.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훈련해서 힘들지만 즐거워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다치곤 했는데, 운동을 시작한 뒤 체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김민서 선수 : 투포환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운동하면서 점점 좋아졌어요. 재미 삼아 시작했지만, 이제는 잘하고 싶어요. 오늘 2등을 해서 정말 기뻐요!


김채린 선수 :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육상에 흥미가 없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종목을 찾아서 기뻐요. 투포환이 사람들에게 낯선 운동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재미있어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3. 강민경 선수 | 부산 동주초 6학년, 100m 2위 13.20초, 멀리뛰기 1위 4.74m (2관왕)

 강민경 선수

강민경 선수: 연습한 만큼 기량을 발휘한 것 같아 기뻐요. 열심히 지도해주신 코치님 덕분입니다. 오빠를 따라 육상을 하게 됐는데요. 단거리로 시작했다가 오빠는 포환 던지기로 종목을 바꾸고, 저는 단거리와 멀리뛰기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요. 멀리뛰기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스피드를 올리는 연습을 하고, 점프해서 착지할 때 발을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착지하면 기록이 잘 나와요. 시합 전에는 늘 긴장하지만, 출발선에서 심호흡하면 긴장이 조금 사라져요. 단거리로 인정받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도 받고 싶고요!


다양한 육상 종목을 둘러보면서 신체 구석구석을 사용해 최고의 결과를 끌어올리는 육상경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종목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올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만난 선수들을 언젠가 국제대회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하며,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신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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