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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엄마의 선물, 세상에서 하나뿐인 모란도 롤 펜슬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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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9. 10:38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폭염과 함께 어느덧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끝이 나고 새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새 학기를 건강하고 무탈히 보내기 바라는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한결 같은 바람일 텐데요. 오늘은 새 학기를 위해 엄마가 만들어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선조들의 희망과 바람이 담긴 옛 그림, 모란도 

Figure 1 모란도(2005. 이은아)

모란도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곁에 두고 보았던 민화의 한 소재인 모란꽃을 그린 그림입니다. 모란꽃은 꽃 중의 왕이라고 할 만큼 모양이 좋아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불렸는데요. 모란이 서민들에게 특별히 사랑을 받았던 이유 역시 모란꽃이 갖는 이런 ‘부귀’라는 의미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란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면 언젠가 나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서민들의 희망과 바램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청개구리 아이지만 언젠가 철이 들 날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으로 저 역시 모란도를 그려 펜슬 케이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전통의 아름다움과 엄마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요. 모란 그리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원단으로도 쉽게 제작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모란도 롤 펜슬 케이스 만들기

준비 재료: 모란꽃 패턴 큰 원단(43*23) 2장, 모란꽃 패턴 작은 원단(43*12) 1장, 모란도 원단(43*12) 2장, 접착솜, 가죽끈, 바이어스, 바늘, 실, 가위, 쪽가위, 초크펜 or 연필


모란꽃 패턴 원단은 핑크색 모란꽃 한 송이가 반복되는 원단입니다. 모란도 원단은 펜슬 케이스 안 쪽에 붙여지게 되는 원단으로, 흰 바탕에 모란꽃 다섯 송이가 그려진 원단이고요. 제가 준비한 이 원단들은 직접 그려서 제작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원단입니다. 화선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후 사진을 찍어 포토샵으로 보정을 하고, 원단 디지털 프린팅 업체에 의뢰해 출력했는데요. 이 과정이 어려우신 분들은 인터넷이나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패턴과 무늬의 원단을 골라 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1. 모란꽃 패턴 작은 원단의 위쪽 부분을 1cm 시접으로 접어 다림질해주세요. 그 후 약 3cm 간격으로 선을 그어 바느질 선을 표시한 뒤, 바느질 선에 맞추어 촘촘하게 박음질 합니다. 


2. 모란도 원단의 아래쪽에서 약 2-3mm 되는 곳에 빨강색 자수실을 이용해 세 땀 상침으로 바느질해주세요. 

 

3. 모란도 원단의 겉감끼리 서로 마주 대고, 윗부분을 제외한 3면을 1cm 시접을 남겨두고 홈질로 바느질 합니다. 그 후, 뒤집어 다림질 해주세요. 


4. 모란꽃 패턴 큰 원단의 안쪽, 접착솜, 모란꽃 패턴 큰 원단의 바깥쪽을 차례대로 겹쳐 놓습니다. 다림질하여 3장의 원단이 잘 붙도록 해주세요. 


5. 작은 모란꽃 패턴 원단은 아래쪽에 맞추고, 모란도 원단은 상단에 맞춘 후 바이어스를 대고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시침질합니다.  


6. 상단부터 바이어스를 대어 박음질하고, 바이어스를 접어 말아 올린 뒤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공그르기로 깔끔하게 바느질해주세요. 끈을 달 부분을 제외한 3면을 같은 방식으로 바느질 합니다.


7. 가죽끈은 반으로 접어 오른쪽이나 왼쪽에 바이어스를 말아 올리기 전에 위치를 잡아준 다음, 바느질하여 고정합니다. 그런 다음 바이어스를 마저 말아 올려 시침핀으로 고정시키고, 공그르기로 바이어스를 마무리해주세요.


8. 바이어스가 겹쳐지는 모서리 부분은 한 쪽이 다른 한쪽을 겹쳐지게 끼운 후, 감침질로 마무리합니다. 

 

9. 8의 과정을 마친 후, 전체적으로 다림질하여 모양을 잡아주고 정리해주면 옛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모란도 롤 펜슬 케이스가 완성됩니다. 


필기구들을 가지런히 꽂은 후 돌돌 말아 가죽끈으로 감아주니 정말 그럴듯하죠? 


옛 사람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고 있는 모란도는 아름다운 꽃 그림,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 하나가 팍팍한 현실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듯, 새 학기를 시작한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정성이 담긴 펜슬 케이스가 좋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3기 이은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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