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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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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7. 16:00

지난 7월 17일~ 27일, ‘청춘혁명! 꿈틀거리는 베트남에서 미래로 가는 열쇠를 찾다’라는 주제로 78명의 대원들이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을 다녀왔습니다. 호찌민, 벤째성, 미토 지역을 돌아보며 베트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본 대원들의 모든 순간을 정리해봤습니다. 


# 7월 17일~7월 19일: 리더십 캠프 

7월 17일(화)부터 7월 19일(목)까지 천안 계성원에서 리더십캠프가 진행됐습니다. 78명의 대원들은 옷, 가방, 팔토시, 가이드북 등의 물품을 받고 입소식에 참석했어요. 


‘팀 소통’과 ‘팀 빌딩’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배울 수 있었고, 조원들과도 금세 친해졌습니다. 2박 3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각 조의 이름과 구호, 규칙을 정하고 대장정 활동에 나침반이 되어줄 대원 대표와 기수 그리고 지원조도 선발했습니다!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와 서강대학교 윤대영 교수의 강의를 통해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도 알 수 있었어요. 달걀모양 타임캡슐에 대원 각자의 소망을 적고, 열쇠로 잠그며 대장정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 1일차: 발대식, 그리고 베트남으로 이동! (7월 20일) 

7월 20일(금) 아침, 78명의 대원들이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발대식을 위해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으로 이동했습니다. 계성원에서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대원 모두 실수 없이 발대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PR교육과 여행안전교육을 받은 뒤, 대원들은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가족에게 안부전화를 하며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죠.

 

깊은 밤을 날아서 78명의 대원들이 안전하게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이동한 뒤 베트남에서의 아침을 기대하며 잠들었습니다. 모두 좋은 꿈을 꿨겠죠?


# 2일차 : 베트남의 과거를 만나다 (7월 21일)

본격 탐방이 시작된 대장정 2일차. 베트남 역사에 관한 윤대영 지도교수의 강연과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78명의 대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호찌민 역사박물관입니다. 1079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호찌민 역사박물관은 청나라시대 별궁모양의 외관을 하고 있었는데요. 박물관에서 다양한 유물을 보며 베트남의 지난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을 찾았습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은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기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 옆에는 베트남 식민지배 영향을 받은 콜로니얼 건축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었지만, 공사 중이라 아쉽게도 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호찌민’. 호찌민 박물관에서 4개의 테마로 꾸며진 전시실을 둘러보며 그의 생애, 베트남을 사랑한 애국, 애민 정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호찌민 박물관 탐방 후 오페라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는 800석 규모이며, 프랑스 식민시절 정착민이 문화를 즐기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해요. 저희도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찌민 시의 상징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우아한 프랑스 건물로 평가 받는 호찌민 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원들은 독특한 창의력을 발휘해 이곳에서 조별미션 영상을 찍었어요. 이렇게 2일차 일정이 끝났습니다.


# 3일차 : 베트남 전쟁의 아픔을 보다 (7월22일)

 

2일차에는 식민 지배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을 통해 베트남의 과거를 봤다면, 3일차에는 아픈 전쟁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버스와 배를 번갈아 타면서 대원들은 호찌민에서 50km 떨어진 껀저섬으로 이동했어요. 


껀저섬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인데요. 맹그로브 숲을 포함해 동식물이 잘 보전되어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고엽제를 마구잡이로 살포했던 곳으로, 40여 년에 걸쳐 다시 회복됐다고 합니다. 

껀저섬에는 원숭이가 많아 ‘원숭이 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귀여워 보이는 원숭이가 관광객의 귀중품을 빼앗는 일이 많다고 해서 대원들 모두 조금은 긴장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과 미군이 대치했던 격전지이기도 한데요. 설치물을 보며 당시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전쟁 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베트남 전쟁을 강대국의 시선이 아닌, 베트남 사람들의 시선으로 정리한 곳이었는데요. 박물관에는 전쟁 피해사진, 특히 고엽제 피해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호찌민 시내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개혁개방에 성공한 베트남의 다양한 발전상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쇄신을 뜻하는 ‘도이 머이’ 정책의 결과를 직접 보니, 앞으로 베트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 4일차 : 새로운 만남의 시간 (7월 23일)

대장정의 4번째 날 아침, 대원들은 꾸찌 터널로 향했습니다. 꾸찌 터널은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프랑스에 대항하려고 처음 만들었고,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00km가 넘는 규모로 확장했는데요. 터널 안에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당시 베트콩처럼 대원들이 직접 터널 안 작은 구멍에 들어가보기도 했어요.

 

오후에는 재정경제대학교 강연장에서 청년정신에 대한 다채로운 강연을 들었습니다. 여성의 리더십, 창업 스토리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강연이 끝난 뒤, 대원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정경제대학교 한국어과 학생 30명과 함께 식사하고, 호찌민의 야시장을 구경했는데요. 유창한 한국어로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베트남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 5일차 : 대장정의 꽃! 트레킹을 떠나다 (7월 24일)

어느덧 대장정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5일차에는 호찌민을 떠나 벤째성으로 이동해 대장정의 꽃인 트레킹을 시작했어요.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8km를 걸었는데요. 베트남 TV에 나오는 기회도 얻었답니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숙소에 도착해서 벤째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빈곤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을 건넸어요. 저녁 식사 후에는 다음 날 시작될 봉사활동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 6일차 : 사랑의 집 짓기 (7월25일)

 

벤째성에서 맞는 첫날, 빈곤 농가를 방문해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했습니다. 교보 임직원분들과 현지 스텝, 그리고 대원들이 힘을 합쳐 벽돌을 나르고, 차곡차곡 쌓고, 지붕을 올려 집을 완성했어요.

 

대원들을 위해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현지 음식으로 푸짐한 점심식사도 했습니다. 땀 흘리고 먹은 밥맛은 꿀맛이었어요. 완성된 집을 보고 집주인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더욱 뿌듯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그 동안 대장정에 참여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는 백일장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대원들은 진솔하고 멋진 작품을 남겼어요. 


# 7일차 : 호아러이 초등학교에서의 교육봉사 (7월26일)

 

7일차에는 벤쩨성 탄푸현 호아러이면에 있는 호아러이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밝은 미소로 대원들을 맞아준 학생들과 썬캡 만들기, 색종이 접기, 오르니톱터 날리기, 조별 달리기, 자전거 경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숙소로 돌아온 대원들은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준비한 장기자랑을 즐겼습니다. 대원들의 흥과 끼가 넘치던 아름다운 밤이었는데요.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8일차 & 9일차 : 아쉬운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시작 (7월27일~28일)

베트남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오전에는 유럽과 아시아 양식이 혼합된 화려한 빈짱 사원을 둘러봤어요. 


사원을 둘러본 후 배를 타고 메콩 델타 지역에 위치한 도시 미토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베트남 쌀 생산량의 5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하는데요. 메콩강의 엄청난 물을 직접 보면서 베트남 농업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빈즈엉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빛이 잘 드는 평지’라는 뜻의 빈즈엉성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0년 직할시로 승격할 예정인데요. 서울의 4배 규모로, 135개 정도의 한국 기업이 입점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지나며 익숙한 회사 이름을 여럿 볼 수 있었어요.

EIU(Eastern International University)로 이동해 빈즈엉성, 베카맥스(BECAMEX), EIU에 관한 설명을 듣고 캠퍼스를 둘러봤습니다. 베트남의 국영기업인 베카맥스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환경 및 제반 현황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EIU는 베카맥스의 산하대학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연구실이나 휴게실이 잘 갖춰져 있어 인상적이었는데요. 간호학과에 이어 곧 의과대학도 신설된다고 하니, 베트남 청년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대장정을 시작했던 호찌민으로 돌아와78명의 대원들이 마지막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며 생일인 대원을 위해 케이크에 초를 밝히고 축하 노래도 불러줬어요. 마지막으로 작은 폭죽에 불을 붙이며 대장정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해 인천행 밤비행기에 올랐고, 5시간을 날아 해가 떠오르는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해단식을 가졌는데요. 모두 일렬로 서서 차경식 다솜이지원센터장님,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과 악수를 나눴어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대원도 많았지만, 2차 리더십캠프와 지역별 AFC(아시아 프론티어 클럽) 모임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색하게 첫인사를 나누던 리더십 캠프 첫날부터 인천 공항에서 눈물로 인사하던 해단식까지 대장정의 모든 순간이 78명 대원들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2018년 여름을 떠올리면 모두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을 믿습니다.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고예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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