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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선셋부터 라라랜드까지, 영화 속 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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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8. 16:00

해외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각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을 텐데요. 이를테면 유명 맛집 위주로 코스를 짠다거나 쇼핑이 우선인 분들이 있을 테고, 미술관 혹은 박물관 투어가 주목적인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속 명소를 찾아가보는 일정을 꼭 넣는 편인데요(잠시나마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오늘은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영화 속 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re, 2001)

이미지 출처: 영화 <아멜리에>

2001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는 다른 사람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아멜리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파리 몽마르뜨 언덕 곳곳에서 영화 속 배경이 되었던 주요 장소를 찾아볼 수 있죠(영화의 원작명에는 ‘몽마르뜨’가 붙어 있어요!).


▶ 카페 레 되 물랭 : 카페 레 되 물랭은 주인공 아멜리에가 몽마르뜨 언덕에서 일하던 카페입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덕분에 개봉한지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죠. 카페 내부에는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인증샷 찍기에도 좋고요. 특히 이곳의 크림 브륄레와 크로크 무슈가 맛있다고 하니 꼭 드셔보세요.


▶ 생 마르탱 운하 : 이곳은 영화 속에서 아멜리에가 물수제비를 띄우던 곳입니다. 운하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이 생긴 후 파리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광합성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꽤 많았어요. 생 마르탱 운하에서 햇살 좋은 날 파리지앵처럼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2. 비포 선셋(Before Sunset, 2004) 

이미지 출처: 영화 <비포 선셋>

2004년에 개봉한 <비포 선셋>은 전작 <비포 선라이즈>(1995)의 주인공들이 9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파리까지 오는 열차에서 만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녀 주인공은 6개월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지만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9년이 지나서 다시 파리에서 만나게 되죠. 바로 이곳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에서요.


▶ 셰익스피어앤컴퍼니 : 셰익스피어앤컴퍼니는 9년 전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가 출판 홍보를 위해 파리에 와 출판기념 사인회를 한 서점입니다. 둘은 이곳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미국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이곳의 단골이었다고 하네요. 이 서점은 뒤에서 소개할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등장합니다. 


아쉽게도 서점 내부는 촬영 금지라 외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데요. 서점 안으로 들어가면 무질서하게 정리된 책과 작은 피아노가 놓여 있고, 좁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침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미 서적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구입해야 할 잇템은 따로 있어요. 바로 자체 제작 에코백입니다. 10유로면 구매할 수 있고, 파리여행 기념품 1순위로 꼽히는 아이템이니 꼭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3.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6)

이미지 출처: 영화 <다빈치 코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 <다빈치 코드>는 2006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의 시체 주변에 가득한 암호들을 풀어나가며 이야기가 전개되죠. 이 과정에서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들이 공개됩니다. 


▶ 루브르 박물관 : 자크 소니에르가 살해된 곳이 루브르 박물관 내부 회랑으로, 회랑에 걸려 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도 영화에 등장합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거꾸로 된 피라미드는 박물관 지하층에 있으니 영화팬이라면 꼭 들러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 생 쉴피스 성당 : 영화 속에서 살해당한 네 명이 지목한 쐐기돌이 있는 장소라고 해서 사일러스가 찾아가는 곳이 생 쉴피스 성당입니다. 노트르담, 사크레쾨르 성당과 함께 파리 3대 성당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영화 속에서 ‘로즈라인’이라고 불리던 라인이 실제로 있고, 사일러스가 깨던 오벨리스크도 직접 볼 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과 프랑스의 유명 화가 들라크루아의 작품 ‘천사와 싸우는 야곱’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생 쉴피스 성당도 영화 팬들이 놓치면 안 되는 명소입니다. 


4.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이미지 출처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파리여행의 붐을 다시금 일으켰던 일등공신 영화, 바로 <미드나잇 인 파리>입니다. 파리 시내의 수많은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베르사이유, 지베르니 등 파리 근교 도시까지 매력적인 모습으로 담고 있는데요. 루브르, 노트르담, 세느강변, 오랑주리 미술관 같은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장소 이외에 찾기가 좀 어려운 스팟을 소개해볼까 해요. 


▶ 생 엔티엔 뒤 몽 성당 : 주인공인 오웬 윌슨은 약혼자를 두고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다가 길을 잃게 되고, 지쳐서 어느 돌계단에 앉아 쉬다 과거에서부터 달려온 미스터리한 자동차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돌계단이 판테온 바로 옆에 있는 생 엔티엔 뒤 몽 성당입니다. 


▶ 도핀 광장 :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오웬과 마리옹 꼬띠아르가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소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멀지 않은 도핀 광장이예요. 또 다른 흥행 영화 <미 비 포유>의 마지막 장면에도 등장해서 수 많은 영화 팬들의 성지로 사랑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앞서 소개한 생 엔티엔 뒤 몽 성당을 출발해 노트르담 성당, 퐁네프 다리, 도핀 광장까지, 영화 속에 등장한 장소가 모두 도보로 30분 이내 거리이니, 하루에 다 둘러보시기에도 좋답니다. 


5.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이미지 출처 : 영화 <라라랜드>

2016년 최고의 흥행작 <라라랜드>는 미국 LA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요. 아마 ‘영화 속에 파리가 등장했던가?’ 하고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거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영화 속에서 파리의 재즈클럽으로 간판만 살짝 소개가 되었는데요. 클럽 내부에서 영화를 직접 촬영한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여행 필수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 까보 드 라 위세뜨 : 영화 속에서 간판만 소개된 까보 드 라 위세뜨는 매일 밤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재즈 & 스윙 클럽입니다. 노트르담 근처 생미셸 먹자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죠. 클럽 내부가 영화 속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파리에서 가장 오래 되었고, 또 감옥을 개조한 재즈클럽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찾아가 봤는데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이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영화 <라라랜드>가 흥행에 성공해서인지 한국인 20~30대 손님들도 꽤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춤알못’이라도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쯤 ‘춤신춤왕’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명소들을 찾아가 봤는데요.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떤 곳에 가장 가보고 싶으신가요? 재미있게 봤던 영화 속 장소를 직접 찾아가보는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3기 박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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