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액운을 쫓아낸다는 의미로 동지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 앉아 새알을 빚으며 팥죽을 끓여 먹었는데요. 세시풍습을 떠나, 비타민과 칼륨, 섬유소 등이 풍부한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은 추운 겨울을 이기는 한 그릇 보양식임에 틀림 없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팥죽을 직접 쑤어 먹기는 힘들지만, 한 그릇의 기쁨은 놓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서울 팥죽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동지에 먹는 팥죽의 유래

밤이 가장 긴 동지는 예로부터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설’이라고 부를 만큼 각종 절기 중에서도 설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는데요.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이라 양기를 상징하는 팥의 붉은 색이 잡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믿음 하에 우리 조상들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앉아 함께 새알심을 만들고, 친척,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며 다가오는 한 해의 복을 빌었죠.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실제로 팥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입니다. 


1. 할머니가 집에서 쑤어준 팥죽의 맛, ‘천팥죽’

없는 게 없는 서울중앙시장을 아시나요? 보리밥, 만두, 닭발, 즉석떡볶이 등 다양한 알짜배기 맛집들을 만날 수 있는 시장인데요. 이곳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및 상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천팥죽’이 있습니다. 


신당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천팥죽은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는 외관을 자랑하는데요. 들어서기 전부터 할머니가 쑨 팥죽을 먹던 기억이 절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기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이며, 바로 맞은 편에는 별관이 있으니 자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je84617

맛집답게 팥죽과 팥칼국수가 메뉴의 전부입니다. 여기까지 찾아온 이상 둘 다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한 그릇에 섞어 나오는 구성으로 주문은 물론,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je84617

달지 않고 고소한 통팥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팥죽을 한 숟갈 떠서 맛 보신 후, 각자의 취향대로 소금과 설탕을 첨가해보세요. 이곳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새알심은 넘쳐나도록 많이 들어 있습니다. 푸짐한 인심과 구수한 맛에 감탄할 준비가 되셨나요?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33

문의: 02-2237-6385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 일요일 휴무

가격: 팥죽 7,000원 / 팥칼국수 7,000원


2. 입에서 녹는 부드러운 단팥죽,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hjjo100

이번에는 고즈넉한 전통과 활기찬 현대의 변주가 가득한 삼청동의 오랜 단팥죽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을 소개해드릴게요. 1976년에 문을 연 이 가게는 드나드는 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는데요. 오랫동안 사랑방으로 자리하던 추억을 찾는 어르신들부터, 겨울의 맛을 찾으러 온 젊은이들까지 모두가 모여 단팥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hjjo100

메뉴를 살펴보면 단팥죽 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전통차가 몇 가지 있습니다. 보혈강장제인 십전대보탕을 비롯, 식혜, 생강대추차, 수정과 등이 있으니 팥죽과 함께 드셔보세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hjjo100

이곳의 단팥죽은 고명부터 푸짐합니다. 옹기종기 올라간 밤과 은행이 군침을 돌게 했는데요. 곱게 갈린 단팥의 고소함과 인위적이지 않은 달달함이 사르르 속을 풀어냅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계피향도 매력적이에요. 오랜 시간 사람들을 입맛을 사로잡으며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이 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hjjo100

단팥죽의 화룡점정은 큼지막한 찰떡입니다. 작은 새알 대신 들어간 쫄깃한 찰떡까지 한 그릇을 다 비우면 든든한 포만감이 밀려오죠.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건하게 한 자리를 지킨 단팥죽으로 잠시 몸과 마음의 추위를 모두 녹여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2-1

문의: 02-734-530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 월요일 휴무

가격: 단팥죽 7,000원 / 십전대보탕 7,000원 


3. 담백한 국산 통팥이 알알이 씹히는 맛, ‘동빙고’

동빙고는 이촌역 근처에 위치한 팥죽 맛집입니다. 여름에는 팥빙수가 맛있고 겨울에는 팥죽이 유명해 일년 내내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내부가 협소한 편이라 팥죽을 포장해서 가져가는 손님도 많다고 합니다. 

 

동빙고에서는 달달한 맛이 나는 단팥죽만을 팔고 있는데요. 고소한 국내산 단팥과 아삭한 견과류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한 끼 식사나 디저트로 모두 손색 없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단팥죽과 팥빙수 외에도 다양한 차를 팔고 있으니 함께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국내산 단팥의 정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동빙고를 놓치지 마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19 현대아파트

문의: 02-794-7171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가격: 단팥죽 7,000원 / 팥빙수 7,000원


지금까지 팥죽 맛집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동짓날이 되면 주변 사람들과 팥죽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마음을 열던 선조들의 풍습이 오늘날 불우이웃 돕기의 따스한 온정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한 숟갈씩 팥죽을 먹을 때마다 녹는 것은 추위에 얼었던 몸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과 신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요? 팥죽 한 그릇과 함께 따뜻한 동지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최세영, 추상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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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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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주원 2018.12.22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동지가 가까이 왔네요,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친구들 손잡고 팥죽 먹으러 나들이를 가야겠어요. 좋은 기사와 정보 감사합니다.

    • 최세영 2018.12.23 0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기마다 꼼꼼하게 챙겨보는 재미를 아는 분이라면 더욱 놓칠 수 없는 팥죽이지요 !
      주원씨도 온기와 정으로 채워진 마무리를 하시길, 또 다가오는 한 해는 더 잘 꾸리시길 바라요.

    • Favicon of http://kyobolifeblog.co.kr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2018.12.24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따뜻하고 맛있는 팥죽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2018년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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