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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스타와의 유쾌한 만남 ‘기계체조 여서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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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8. 16:27

“기계체조 종목은 도마, 평균대, 이단평행봉, 마루로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마치 홍보대사가 된 듯 기계체조의 매력을 즐겁게 애기하는 여서정 선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 시즌은 여서정 선수에게 ‘화룡점정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32년만의 여자 체조 금메달이라 함께 보는 이들의 기쁨도 남달랐죠. 또한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님의 대를 이어 금메달을 목을 걸어서 의미가 더욱 컸을 겁니다.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까지 도마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마무리까지 잘 했죠.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 ‘여서정’ 선수를 만나기 위해 재학 중인 경기체고를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스타와의 유쾌한 만남’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즐기면서 시작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꿈나무체육대회 당시 여서정 선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선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출신입니다. ‘꿈나무 육성이 한국 체육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지난 1985년 처음 열린 꿈나무체육대회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미래 유망주들을 위해 육상, 수영, 체조, 빙상, 테니스, 유도, 탁구 등 기초종목 체육을 바탕으로 한 유소년 종합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죠.

여서정 선수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처음 참가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로 체조를 정식으로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안 됐을 때입니다.

“첫 꿈나무체육대회 출전이 2학년 때 인데, 체조를 처음 시작하고 한 2~3주 후 바로 출전한 거라 완전 초보였어요. 그 때 영상을 몇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되게 귀엽더라고요.(웃음)”

여서정 선수의 부모님은 체조 국가대표선수입니다. 여1, 여2라는 기술로도 유명한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체조 국가대표 출신 김윤지 코치의 딸인 만큼 여서정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초등학교 2학년이라지만 꿈나무체육대회가 여서정 선수의 체조 인생 첫 경기였던 만큼 부담이 크진 않았을지 궁금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뭘 알겠어요. 무슨 대회였는지도 몰랐죠. 선생님이 ‘여기서 너가 하던 거 하면 돼!’라고 하셔서 웃으면서 즐겼거든요. 메달에 대한 압박과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대회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출전을 거듭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위주로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점이 다른 대회와 다르다는 점도 느꼈어요.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과 들을 위해 꿈나무체육대회 같은 대회가 더 많이 생기고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 나를 일으켜 준 주위 사람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왔지만 금메달리스트라는 걸 제외하고는 서정 선수 역시 평범한 10대 소녀와 다름없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아하는 아이돌(워너원) 영상을 보거나, 컬러링북 또는 컷팅페이퍼 영상을 즐겨 본다고 하네요.

“지금은 체조 아니면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 춤과 노래를 좋아해요. 간혹 체조를 하지 않았으면 연예계 쪽으로 관심을 많이 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죠.(하하)”

스스로가 좋아서 시작한 체조이지만 서정 선수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습니다. 바로 슬럼프인데요 중학교 진학을 하면서 증가한 운동량과 높아진 기술 난이도를 소화하는 것이 버거웠던 것이죠. 소녀답지 않은 강한 정신력에 쾌활함까지 갖춘 서정 선수이지만 육체적인 한계에 정신력도 흔들렸을 수 있죠. 그런 그를 잡아준 것은 주위 사람들입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많아지는 운동량과 함께 기술 난이도를 높여야 했기 때문이죠. 가장 큰 힘은 역시 부모님이었어요.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같이 참여했던 단짝 친구가 지금까지 같이 운동하며 옆에 있어줘서 많은 힘이 된 것 같아요. 힘들 때 주위에 나를 아끼고 생각해주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어려운 시기를 이길 수 있었던 힘이 된 거 같아요.”

 

매사 긍정적으로, 다음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 

 

중학교 때 이미 슬럼프를 극복했기 때문일까, 그의 장점으로 강한 멘탈을 꼽는 관계자들도 꽤 많습니다. 서정 선수는 어떻게 마음을 가다듬을까요?

“경기 전에 속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경기에 임해요. 속으로는 나쁜 말도 하면서 제 자신의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는 편이죠.(웃음) 이렇게 하면 속이 후련해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것 같거든요.”

어느 새 자신만의 마인드 콘트롤 비법까지 갖춘 그의 또 다른 응원군은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귀여운 손녀가 오는 날이면 좋아하는 낙지, 전복 같은 해산물을 준비합니다. 운동에 지친 손녀딸을 위한 할머니표 특제 보양식인 셈이죠.

“할머니가 워낙 요리를 잘 하셔서 훈련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다 준비 해주세요. 해산물을 특히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매사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어요.(웃음)”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할머니 솜씨를 자랑하며 밝게 웃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녀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다시 체조 이야기도 돌아오자 눈빛이 달라진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포부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결코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고요. 목표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이제 올림픽이 제 커다란 목표에요. 내년에 있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으니 언니, 동생들이랑 더욱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에요.”

 

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큰 결과를 이루었고 올림픽 메달을 향해 도전해야 하기에 누구보다 큰 부담감을 갖고 있을 줄 알았지만 직접 만난 여서정 선수는 넘치는 긍정에너지의 소유자였습니다. 10대 소녀 특유의 발랄함으로 인터뷰를 이끈 그와 마주하며 우리나라 체조가 큰 보석을 얻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하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여자 기계체조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여서정 선수의 말처럼 더욱 멋지게 성장할 그와 우리나라 체조를 향해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2019년이 더욱 기대되는 여서정 선수 언제까지나 파이팅!!!!

이상 프론티어 기자단 13기 권지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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