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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보석 크로아티아 여행기 2편: 스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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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0. 11:28

해안가를 따라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 스플리트로 향하던 길, ‘좋다’라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될 만큼 웃음이 멈추질 않았던 풍경이 계속 되었는데요. 로마 황제가 사랑했다는 스플리트는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를 끼고 걷던 아침 산책길이 너무나 행복했고, 핑크빛으로 물들던 저녁 석양을 바라보며 감사함을 느꼈던 스플리트를 소개해드릴게요. 


# 로마황제가 사랑했던 스플리트에서의 하루 

수도 자그레브와 두브로브니크의 중간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스플리트는 여름이면 해안가를 따라 수많은 요트가 바다를 꾸미고, 궁전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스플리트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스플리트 곳곳에서 로마 유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마 유적 중 하나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1979년 유네스코 지정)은 현지인들이 영혼의 안식처라 부르기도 하는 곳입니다. 많은 유럽인들이 이 유적을 보기 위해 스플리트를 찾죠. 저도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침 산책을 하면서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 새우 가득 나만의 피자 맛집, 코노바 페랄(Konoba Pizzeria Feral)

스플리트는 유명한 휴양도시답게 음식 값이 비싼 편이에요. 저는 현지식당에서 매일 아침, 점심 식사를 사먹었는데요,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맛집, 코노바 페랄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피자 도우에 싱싱하고 짭조름한 새우와 참치를 가득 올린 피자 한 판이 겨우 62kn(한화 약 1만원)거든요.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맛있게 식사를 한 곳이었어요. 아침 식사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마르얀 언덕에서 청량한 바다와 함께 먹은 인생콜라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올드타운을 걷다 오후 늦게 마르얀 언덕에 올라보세요. 카슈니 해변으로 돌아 걸어가도 되지만 구글맵에 검색하면 계단 길로 안내해주는데요, 그 길을 따라 걸으면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스플리트는 두브로브니크와는 또 다른 붉은 빛 아름다움으로 가득한데요. 마르얀 언덕 중간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바라보며 한 동안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청량한 스플리트의 풍경을 배경 삼아 시원한 음료수도 한 잔 마셔보세요. 전 이곳에서 인생콜라를 마셨답니다. 


# 핑크빛과 살구빛으로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골목골목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리바(Riva) 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각종 상점과 음식점이 즐비한 스플리트의 메인 거리입니다. 이곳의 노천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바라보았던 석양은 핑크빛과 살구빛으로 가득했어요. 그 어느 나라에서 보았던 하늘보다 감동이 밀려오는 하늘이었습니다. 


스플리트에서 완벽한 하루를 보내며 저는 왜 로마 황제가 남은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고자 했는지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마티아 지방으로 구분되는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에서 여전히 그들만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어 더욱 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살아 있는 역사 속에서 낭만과 함께 살아가는 스플리트 사람들에게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스플리트에서의 하루,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3기 김민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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