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 10:19
다양한 일과 취미를 병행하며 생계유지나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이른바 ‘N잡러’가 늘고 있습니다. 한 개의 직업으로는 도저히 생계를 유지해 나가기가 힘들어서 부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투잡’과는 구별되는 형태인데요. ‘N잡러’들은 부수입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내가 가진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N잡러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사람들에게 지식이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다면 재능 판매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주로 프리랜서들이 홍보용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직장인으로 관련 업무와 연계해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SNS 마케팅 담당자가 관련 홍보를 해주거나 교육을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재능을 판매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클래스를 열어 직접 강의하는 방식의 온라인 클래스입니다. 사진을 잘 찍으면 사진 강의를,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을 잘 다루면 관련 디자인 수업을 하는 것이죠. 또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번역, PPT제작 등 본인이 재능을 가지고 프리랜서처럼 일정 금액을 받고 업무를 처리해주는 방식이죠. 취미가 다양화되는 시대에 걸맞게 대단한 재능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가진 소소한 취미활동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배달 · 배송 대행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과 음식 배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인력 모집이 더 활발해졌죠.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오프라인으로 배송하는 서비스 특성상 배송 인력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특히 요즘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생겨나서 자동차가 없는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부업의 형태로 보입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란 말이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어떤 미션을 진행하면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구글플레이나 원스토어 같은 앱스토어에서 ‘앱테크’ 관련 단어 검색을 하면 다양한 앱이 나타납니다.
앱 설치와 회원가입만 하면 되니까 편리합니다. 출석체크형, 참여형 포인트 적립형, 설문조사 참여형 등 앱 서비스의 형태도 다양하죠.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단점은 앱을 계속 켜 둬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크고,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N잡러를 긱잡(gig job)이라고 부릅니다. 1920년대 미국 재즈 클럽에서 단기 연주자를 부르던 말인 ‘긱’에서 유래한 단어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2025년 긱잡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3000조 원이 넘을 것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긱잡 규모가 커서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를 긱 이코노미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이 총 경제활동인구의 30%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직장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약 40년은 더 지내야 하는 상황이 투잡을 넘어 N잡러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플랫폼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는 만큼 새로운 부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꼭 벌이만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새로운 목표나 즐거움을 찾아 N잡러의 길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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