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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힘! 함께 먹고 함께 사는 윤리적소비와 공정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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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2. 14:46

윤리적소비|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가꿈사 가족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한 지구 공동체가 이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은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정말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에는 먹는 것 하나에도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윤리적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햄버거 하나에 사라지는 5m²의 숲


 

채식을 하면 소를 키우기 위해서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숯을 만들지 않아도 되요. 인간이 소비하는 각종 가축을 키우기 위해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 이상을 가축용 사료로 사용한답니다. 그렇다고 효율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소의 경우 500g의 사료를 먹으면 100g만이 살이 될 뿐이거든요. 햄버거용 패티 한 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온실가스는 자동차가 10Km를 달릴 때 발생 한 양과 같고, 햄버거 한 개를 사먹을 때마다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숲이 약 5m² 씩 사라져요. 그러니까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인류를 생각한다면 육류 소비를 가급적 줄이고 채식을 해야 해요. 

먹는 것 하나에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지구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소비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런 소비 행위를 ‘윤리적소비’, 즉 착한소비라고 부른답니다. 착한소비란 ‘친환경적이고 인간적인 소비로 값이 조금 비싸더 라도 친환경 상품 및 공정무역 상품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 을 뜻해요. 지금은 불편하고 가격도 높지만 미래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소비를 의미하죠.


  우리 주위에 의외로 많은 착한소비

 

 

 

착한소비는 우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 방식으로 연결시켜서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해요. 가령 농촌의 유기영농조합이 자연 순환농업이나 무농약농법으로 재배한 쌀이나 채소를 도시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형식이죠. 이밖에도 대보름행사·모내기·가을걷이·체험농장·어린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소비자와 농촌의 생산자가 함께하는 행사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한살림·아이쿱생협·두레생협 같은 생협은 그간 유통업자 중심으로 짜여진 소비 구조를 소비자가 중심으로 나서서 만든 협동조합이에요.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착한소비를 추구해요.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돈이 자선활동기금으로 쓰이는 착한소비도 뜨고 있어요. ‘동화마을’이라는 국수집은 사회적기업으로 잔치국수·비빔국수·묵사발·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수익금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거나 어린이·독거 노인·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 그리고 지역의 각종 복지사업 등에 쓰여요. 국수를 사먹는 행위가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활동으로 직접 연계되는 셈이죠.

기부와 소비를 결합한 착한소비는 대형 백화점에서도 수시로 열리고 있으며, 지자체 역시 착한소비를 힘껏 거들고 있어요. 한 유명 커피 체인점은 '서스펜디드 커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어요. 서스펜디드 커피 켐페인이란 소비자가 커피 매장에서 자신이 마실 커피 외에 추가로 커피 값을 지불해 놓으면 이를 노숙자와 실직자 등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켐페인이에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 켐페인은 현재 영국, 미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에서 널리 전파되고 있어요.

소비자가 물건 구매 시 같은 물건 하나를 기부할 수 있는  ‘원포원(One for one)’ 기부도 인기에요. 신발회사 탐스슈즈는 그 대표적인 기업이에요.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또 다른 신발 한 켤레를 저개발 국가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방식이에요. 이 기업은 착한기업의 선두주자로 공익성을 추구하면서도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어요.

 

  '바가지'가 아니라 공정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


커피와 초콜릿은 공정무역의 대명사로 여겨져요. 커피틑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초콜릿을 만드는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에서 주로 생산하는데, 이 작물을 키우는 원주민들은 정작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요. 원주민 소년들은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달콤한 초콜릿 한 번 먹어보지 못한 채 하루 종일 농장에서 살아요. 이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우리도 누리자는 것이 공정무역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커피나 초콜릿보다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이를 경제적인 측면만 고려해 ‘바가지’라고 오인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바가지’에 해당하는 금액이 원주민 소년·소녀들에게 공책이 되고 연필이 되고 책가방이 된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에요. 

착한소비는 지금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윤리적 소비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취하고 있는 대량생산·대량소비와는 역행하는 소비지만, 착한소비가 전 지구에 확산됐을 때 이 지구별이 훨씬 더 윤택하게 빛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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