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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 일어날 20가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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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8. 15:10

ㅣ100년 후에 일어날 20가지 일들ㅣ

당장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에게 100년 후는 아주 아득하죠. 그러나 내일 반드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100년 후에도 이 땅에는 인류가 존재할 거에요. 그렇다면 그 인류가 살아가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은 과연 안녕할 수 있을까요? 사실 100년 후에 대한 예측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함께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기도 해요.





 미래 세상, 안녕하세요?



여기저기 너도나도 100세 시대를 얘기하고 있는 요즘, 100년 후는 마치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은 시간처럼 친숙하죠. 그러나 방금 태어난 몇몇 아이를 제외하고 100년 후 그 시간 속에 남아 있을 사람은 많지 않을 거에요. 윤회 사상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죽음이란 단절을 의미할 뿐이에요.

그럼에도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상상과 예측은 언제나 존재해 왔어요. 2012년 영국의 BBC방송에서는 미래학자인 이언 피어슨과 패트릭 터커의 조언을 받아 2112년에 일어날 수 있는 일 20가지를 예측해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화면 속 미래학자들이 추측해낸 상상 속 미래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그야말로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먼저 소개하는 열 가지는 가능성이 80% 이상 되는 높은 확률의 예측이라고 해요. 100년 후 일어날 20가지 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만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우선 식량 및 에너지를 공급하는 바다 농장을 경영해요. 100억 명에 육박하는 지구인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어패류 농장을 바다에 꾸리고, 해조류에서 재생에너지를 추출하는 산업이 활성화될 거에요. 또 컴퓨터와 두뇌의 연결로 업무 속도가 증가하는데 선진국에서는 2075년까지 거의 모든 사람이 이를 이용하며, 세기말까지 전 세계에 보급될 것이라고 해요. 컴퓨터 기계 장치가 두뇌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뭔가 인간이 로봇이 되는 느낌이지만 두뇌 회전은 빨라진다니 기대를 해야 할까요? 아울러 이것만큼 무서운 예측이 영원히 죽지 않는 인공지능의 개발이에요. 학자들이 발표한 바로는 DNA 연구와 로봇 기술의 발달로 뇌와 직접 연결된 전자장치를 이용해 생명 연장이 가능하며, 사람을 영원히 살아 있게 하는 전자불멸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데요!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다음은 생각 송수신 장치를 통한 의사소통의 가능성이에요. 미래학자들은 이 또한 100%의 확률로 자신했어요. 앞서 말한 두뇌 확장 장치와 함께 생각 송수신 장치의 발달로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두뇌에 전달되고 이를 인터넷상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더불어 이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융합, 그중에서도 핵융합에 대해 완벽한 이해를 하게 된다고 해요. 2045년에서 2050년쯤 에너지원으로 안전하게 사용하는 핵융합 지식을 획득해 50년 후인 2100년에는 이에 대한 완벽한 이해에 도달한다고 하는데요. 또 세계 단일 통화가 출현해 21세기 중반까지 몇 개의 지역 화폐로 통합이 이루어지고, 세기 말에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글로벌 전자 화폐가 정착돼요. 지금껏 나온 것 중에 그나마 가장 나은 이야기네요.

이와 함께 남극 대부분 지역이 자원 개발을 위해 상업적으로 이용될 것 같다고 해요.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기술도 개발될 예정이라니 퍽 다행이네요.

미국에서도 미래에 큰일이 일어나는데 바로 각 주의 분리에요. 50개가 넘는 주 중에서도 특히 동부 지역 주민들은 강력하게 미연방에서 탈퇴하려고 할 것인데, 이유는 간단해요. 이들은 경제력이 떨어지는 다른 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원치 않기 때문이에요.

100년 후의 사람들은 아마도 100세 이상 살 수 있을 것이며(불로장생의 인공지능도 가지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들이 20대에 결혼해 산다고 했을 때 벌어질 일들 때문에 결혼이라는 한 가지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누구나 다양한 방식의 결혼을 시도할 거에요. 그리고 주요 지역에 큰 피해를 주는 기후 변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등 기후 조절 기술을 싼값에 이용할 수도 있어요.

그 외에도 전 세계에 나노로봇을 이용한 치료가 정착되며,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만 남고 다른 모든 언어는 사라진다는 것,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생기고 인공수정 선호 현상이 횡행해진다는 것, 기후·자연 재현 박물관이 보편화하고 사막이 열대 우림화된다는 것, 80%는 게이 커플이 생기고 연간 결혼 계약제가 활성화되며, 군주제 국가가 소멸하는 대신 세계 정부가 출현한다는 것, 리모트컨트롤로 싸우는 전쟁이 일어나고 영국에서 혁명이 발발한다는 것 등 우리가 이미 상상하고 있거나 혹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예측들이 100년 후 지구 인류의 모습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말하고 있어요.



 현재가 빛나야 미래가 빛나요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요? 가능성 80%를 웃도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돼요. 이 말대로라면 사람은 기계를 조종하다가 아예 기계가 되어 버리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요.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불멸기술, 마치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기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우리 삶이 지금처럼 유한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삶 속에서 삶을 발전시켜 왔어요. 모든 문명의 발전은 인류의 삶, 불완전한 인간의 생애를 통해 이루어져 왔죠. 죽지 않고 기계처럼 일하며 서로의 생각을 기계로 전달하는 세상에서 과연 삶이 존재하기는 할까에 대해 의심스럽네요.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중국어만 남고 다른 모든 언어가 사라진다는 예측은 또 어떤가요?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못마땅한 예측 가운데 하나죠. 미래학자들은 언어는 곧 정신이라는 점을 간과한 채 그저 소통의 기능으로만 언어의 미래를 예측한 것은 아닐까요? 사막이 열대우림화된다는 것 또한 방송 이후 많은 네티즌이 코웃음을 친 부분이에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과연 사막이 열대우림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그들이 앞서 예측한 것처럼 미래에는 날씨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단 얘길까요?

물론 지금 당장에라도 실현됐으면 하는 것들도 있어요. 연간 결혼 계약제, 나노로봇 치료,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 해조류로 만드는 재생에너지 등이 그런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궁금한 한 가지, 과연 100년 후에 우리의 후손들이 이러한 조건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진일보(進一步)라는 말처럼, 다른 무엇보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를 돌아보고 소중히 여기면서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가 되기를 기원할 뿐이에요.

현재가 빛나야 미래가 빛난다고 해요. 미래, 우리 후손들의 안녕을 위한다면 지금, 바로 오늘을 제대로 살아야 할 거에요. 소중하게 존중받은 일상들의 합이 미래가 된다면 분명 100년 후의 인류는 모두 안녕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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