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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아이와 함께 이렇게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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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9. 14:43

ㅣ할로윈데이ㅣ

혹시 10월 3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저처럼 부모세대에겐 이맘때는 한글날, 빼빼로데이밖엔 생각이 잘 안나지만 요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겐 신나는 날. 바로 할로윈데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기 영어교육이 유행하면서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할로윈데이.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할로윈데이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영어를 배울 때, 영어권 문화를 같이 배우는 학습 방법 때문에 엄마, 아빠 세대에서는 없었던 할로윈 복장을 입고 유치원가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도 아이가 태어난 후잠시 머물렀던 미국에서 보고 들은 대로 소박하게나마 할로윈데이를 챙기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할로윈데이는 아이들에겐 정말 신나는 날이거든요.

 

 1. 할로윈데이의 유래 알기  

 

영어를 일찍 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영미권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고 즐기게 해주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집에서 할로윈데이를 준비하면서 아이는 호박, 유령, 사탕 등 영어단어를 생활에서 익히게 된답니다. 또 'Trick or Treat' 라는 말도 무슨 뜻인지 직접 체험하게 되구요!  

아이와 함께 할로윈데이 즐기기는 생각보다 아주 쉬워요! 먼저 할로윈데이의 유래에 대해 알고 있어야겠죠?

 

 

할로윈데이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했답니다.

켈트족의 새해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인데 새해가 시작되기 전 날인 10월 31일에는 죽은 자의 영혼이 집으로 찾아온다고 믿었어요.

죽은 자의 영혼은 1년 동안 저 세상으로 가지 않고 1년간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사는데 바로 10월 31일이 누구의 몸에 들어가 살지 정하는 날이라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날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무섭게 만들어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팥죽을 먹어 귀신을 쫓던 우리나라의 동지와 비슷한 풍습이랍니다.  

 

 2. 할로윈데이 코스튬 입기   

 

 

할로윈데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할로윈데이 코스튬!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과 가격대의 옷 중 전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했어요. 

처음 입어보는 할로윈 코스튬이라면 유령 옷이나 해골 옷 같은 것은 아이가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밝고 예뻐 보이는 옷을 선택하는 게 좋답니다.  

 

 3. 잭 오 랜턴 장식하기  

 

 

할로윈데이하면 전 항상 호박이 생각나요. 미국에는 할로윈데이를 위해 끝도 없이 넓은 밭에 호박을 심어놓고 고객들이 직접 호박을 골라 사가게도 하는데요. 그 광경이 정말 볼 만하답니다.

원래는 Jack of Lantern인데, 잭오랜턴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잭 오 랜턴의 유래 역시 역시 아일랜드의 잭 이야기인데요. 살아생전 남 속이기 좋아하던 잭이 악마를 상대로도 여러 번 골탕을 먹였다고 해요. 그리고 악마와 거래를 하기를 자기가 죽어도 지옥은 절대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지요. 하지만, 자기 꾀에 넘어간 잭.

평소 남을 속여 온 잭은 천국에선 거부당했고, 지옥은 악마와의 약속 때문에 갈 수 없게 되었죠. 어둡고 추운 곳을 정처 없이 떠돌게 된 잭의 영혼에게 악마가 지옥 불을 내주었고 잭은 자기가 먹고 있던 순무의 안을 파서 그 안에 불을 넣었대요. 마치 랜턴처럼요.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오면서 순무가 호박이 되었고 그래서 호박랜턴. 즉 지금의 잭 오 랜턴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잭 오 랜턴의 유래를 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남을 속이는 건 나빠! 알려줄 수 있겠죠?

 

 4. 할로윈데이 그림책 읽어주기  

 

 

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익히는데 책만큼 좋은 게 없죠. 아이와 처음 맞는 할로윈이라면 예쁜 그림들이 나와 있고 실제 할로윈데이를 묘사한 그림책이 좋답니다.  

아이가 영어와 익숙하다면 함께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중요한 장면의 그림을 말로 설명해주셔도 좋아요.  

그림만 보아도 미국의 아이들은 할로윈데이에 잭 오 랜턴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사탕을 받으러 간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어요.

 

 5. 아이와 잭 오 랜턴 그림자놀이 해보기  

 

 

아이를 위해 집안을 할로윈데이 분위기로 꾸미고 할로윈 코스튬도 입혀보고, 책도 읽어주셨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체험하기가 남았어요. 아이들은 뭐든 직접 자극 받는 걸 잘 기억하는 법이니까요.  

가장 많이 하는 할로윈데이 활동은 아무래도 호박을 직접 파서 조각하는 잭 오 랜턴 만들기지만,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힘들겠더라구요.

대신 아주 쉽고 간단한 그림자놀이를 준비해봤어요. 먼저 아이와 함께 도화지도 좋고 저처럼 안 쓰는 부직포 가방에 호박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모양을 따라오리면 이렇게 호박 마스크가 되지요. 아이에게 써보라고 하니까 아주 즐거워하네요!

 

 

리고 호박 마스크 양 쪽에 나무젓가락을 붙이고 아이가 가지고 노는 점토에 꽂아서 고정시켜봤어요. 그리고 앞에 양초나 전등 불빛을 가져가 보세요.

 

 

그럼 이렇게 으스스한 잭 오 랜턴 그림자가 만들어진답니다. 

같은 방법으로 고스트 모양이나 기차나 토끼 같은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서 놀아주시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거예요.  

어떤가요? 아이와 함께 할로윈데이 즐기기 어렵지 않죠? 전 10월 31일이 되면 아이에게 "사탕 주세요" 노래를 알려줄 생각이에요.

Trick or Treat! 맛있는 사탕 주세요~! 안 그러면 장난칠 거에요! 라는 단순한 가사의 제 자작곡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뭐든 즐겁게 예쁜 추억을 만들려는 노력은 아이에게 더없이 값진 기쁨을 선사할 거라 믿어요!

모두 해피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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