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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일출명소] 2014년 해맞이장소 추천 '속초 동명항 해맞이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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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4. 12:59

ㅣ새해일출명소ㅣ

201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 맞이하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들로 계획을 세우셨거나 그러지 못한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매년 이맘때쯤 세우는 계획으로는 해넘이와 해맞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점점 넘어가는 해의 모습, 떠오르는 해의 모습을 보면서 다짐을 오롯이 마음에 새기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본다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되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지난 주말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다짐을 위해 속초에 위치한 동명항을 다녀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2014년 새해를 앞두고 해맞이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릴게요.

 

 

 

 

 

우리나라 해넘이, 해맞이 장소는 각지마다 많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2014년을 다른 해보다 더 뜻 깊게 새기고 싶으신 분은 유명 명소를 찾아 여행 삼아 멀리 떠나보는 것도 새로운 다짐을 하는 데 제격이겠지요.

특히 겨울 바다는 그 쓸쓸함이 더욱 깊게 느껴지기에 더없이 해넘이와 해맞이가 감동으로 다가올 거에요.

 

 

 

'겨울 바다'하면 동해를 제일 먼저 떠올리기에, 제가 다녀온 속초의 동명항을 소개할까 해요. 세 번의 시도 끝에 일출을 볼 수 있었으니 해맞이는 보고 싶다고 해서 볼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그런 말도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낮아 해맞이를 보겠다는 시도의 노력만으로 새로운 출발은 성공했다고 여겨졌는데요.

구름 뒤에 숨어서 불그스레해진 하늘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신선한 공기와 새벽 항구의 분주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신할 수 있다고 미리 마음을 비우고 가신다면, 첫 출발이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동명항의 끝자락 암벽 위에 영금정.

석산의 날카로운 암벽 사이로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신비로운 거문고의 울음소리를 내었다는 옛 영금정은 일제시대 자취를 감추고 이제 그 흔적들만이 곳곳에 흩어져 그 신비로운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위를 뚫을 듯이 몰아치는 동해 거센 파도의 모습만은 여전한데요. 그 광경을 보면서 거문고 소리를 상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여행이란,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 진정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거세지는 파도가 마치 일출 시간을 알리는 북소리처럼 점점 높아지고, 마음의 묵은 짐이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혀 춥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답니다.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해를 맞이할 생각에 집중을 하다 보면 허튼 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영금정 아래 해맞이 정자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여 자꾸 시선이 갔는데요. 아마도 거센 파도와 맞설 수 있어야 저곳에 서 있을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파도가 점점 누그러지고 있는 모습이 확연해졌습니다. 해맞이를 준비하는 바다마저도 숙연해졌는데요.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 바다 끝 저편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네요.

 

 

붉게 달아오르는 해가 깊은 바다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기다리고 있던 모든 이들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자연스레 손이 모아졌는데요.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이들과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었답니다.

해맞이 광경을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저의 어떤 말도 공감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꼭 한 번 경험하시기를 권해봅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던 무언가가 터져 나와 삶의 새로운 열정이 생겨나오는 것 같아요.  

 

 
바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도 해가 떠오르자 날갯짓을 하며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환희의 소리를 질러댑니다. 조용했던 바다가 이제 서서히 깨어나는 듯 활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오늘도 잊지 못할 하루가 시작되네요.

 

 

태양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해를 이토록 기다리고 바라본 적이 있었는지 떠올려봤습니다. 늘 우리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 자연들이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해맞이를 하면서 세상에 대한 감사까지 생겨나는 것 같아요.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날마다 거저 받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해가 천천히 떠오르는 순간들을 숨죽여 지켜보며 셔터를 누릅니다. 찰나의 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해맞이 정자와 붉게 떠오른 해를 보며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어 세상이 불타오르는 듯하네요. 이곳에 존재한 모든 것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영원히 마음속에 잡아둘 만큼의 기억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고깃배가 새벽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는데요. 생전에 어부이셨던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다의 찬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셨겠지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바다 위에 떠 있는 어부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붉게 떠오른 해가 구름 뒤에 숨어서 또렷이 보이질 않네요. 해를 등지고 하나둘 돌아서는 이들의 발걸음이 활기가 느껴졌답니다.

이제는 구름 뒤편 해가 돌아서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해맞이에서 가장 멋진 순간은 해 뜬 후 15분 정도인데요. 해가 떠오른 것만 보고 돌아섰다면 가장 멋진 해맞이의 풍경을 놓칠 수 있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분명 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해돋이 시간 및 해돋이 명소

 

2014년 일몰과 일출시간

 

10대 해맞이와 해넘이 명소   

 

2014년 해돋이 시간과 그 명소를 알려드릴게요. 아름다운 해맞이와 해넘이를 통해 2014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희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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