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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미술의 세계를 보다. - 한국근현대화화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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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0. 11:45

ㅣ한국근현대화화 100선ㅣ

 

추운 겨울, 춥다고 이불 속에서 손안의 디지털의 세계에만 빠져있는 것은 아니신지요? 춥지만 상쾌한 아날로그의 세계로 걸어 나와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전시회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근현대미술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교보생명 블로그 가족분들은 이중섭 작가의 황소라는 작품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와 미술교과서에서 자주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가장 대중적인 미술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전시회에서는 이중섭 작가의 황소를 비롯하여 박수근, 김환기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본 전시회는 회화중심이지만 제1부부터 제4부까지 시대별로 나누어져 있어 한국근현대미술의 역사 흐름을 알 수 있는데요, 그때의 상황이나 역사적인 사건에 맞닥뜨리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했던, 모든 작가들의 희로애락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제1부는 근대적 표현의 구현이란 제목으로 1920년부터 1930년대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1부를 처음 보았을 때 작품들이 한국적이기보다는 서양적이거나 평소 보던 한국작품들과 매우 다르게 느껴졌는데요. 


그 이유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여러 사회변혁과 외국 문화의 유입 때문이라고 해요. 1920년대부터 해외에서는 일본을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유학한 화가들이 귀국하였고 국내에서는 화가들의 증가로 화단이 형성되었답니다.

 


제2부는 새로운 표현의 모색으로 1940년부터 1950년대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특히 제1부와 다르게 제2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제2부에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들과 그 외의 유명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1940년대에 화가들은 전시체제하에 시각매체에 동원되거나 반대로 저항의 태도로 침묵하고 그림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광복 이후 급변하는데요. 일본의 영향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기도 하였고, 미술계는 일본중심에서 미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게 되는 가운데 작가들은 각자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게 됩니다. 

 


제3부는 계승과 변화란 제목으로 수묵채색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수묵채색화는 개화기와 20세기 초반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전통을 고수하려는 태도와 일본화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려는 전통과 혁신이란 구도를 띄게 됩니다.

 

제4부는 추상미술의 전개로 1960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4부는 제1, 2, 3부와 다르게 추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미술 또한 진화한다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70년대에 추상미술은 실험미술과 함께 화단의 새로운 돌파구로 간주되었고 주도적인 경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00개의 작품들 모두 좋았지만 특히 마음에 들어왔던 작품은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이었습니다. 예술적인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인데요, 집 밖을 내다보는 아이와 누워있는 개의 모습을 보니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릴 적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을 기다린 저의 모습이 언뜻 오버랩 되면서 그림에 빠져들었습니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을 보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쉽지 않을까요? 얼마 전 서울시청 앞 2013 서울광장스케이트장을 개장했는데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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