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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문화지도] 인사동 볼거리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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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8. 11:35

ㅣ인사동 볼거리ㅣ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나윤희입니다.

 

오늘은 제가 개발한 광화문 문화지도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제가 선택한 테마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이랍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하루 코스로 데려가기 좋은 곳이며, 요즘 같이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활동하기 아주 적합한 코스라고 생각해요. 또한, 이 코스는 동선이 매우 짧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랍니다.


 

  

 


서울시 내에서 ‘전통문화’ 하면 단연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인사동일 텐데요, 저도 인사동을 여러 번 방문해 봤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모두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어요. 인사동하면 쌈지길이 가장 유명한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쌈지길의 숨은 공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쌈지길 본관 지하 1층에 가시면 ‘체험공방’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핸드페인팅 도자공예, 한지공예, 유리공예, 목공예 등의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공예 체험장이 한곳에 모여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수월하답니다.

 

 

 

 

 

저희는 그 중에도 핸드페인팅 도자공예를 체험해 보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원하는 접시나 컵을 고른 후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면 가마로 구워주신답니다.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2주 후에 직접 찾으러 가시거나 배송을 신청할 수 있어요.

 

 

 

 

 

2주 후에 완성된 컵이에요.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컵이 완성된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쁜 머그잔이에요. ^^  

 

 

 

 


도자공예 체험이 끝난 후에 한복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쌈지길 4층으로 올라갔어요. ‘찰칵’이라는 간판이 보이시나요? 바로 저곳이 한복 스티커 사진을 찍을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한복과 액세서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데요, 마음에 드는 한복과 장신구를 고르면 직원이 대여해주고, 스티커 사진을 찍고 난 후 반납하면 된답니다.

 

 

스티커 사진 촬영 가격은 1장은 7,000원, 2장은 10,000원이에요.

 

 

 

 


스티커 사진을 찍기 전, 기념사진을 남겼어요. 친구가 빨간색 한복을 선택했기에 저는 그와 대비되는 파란색 한복을 선택했답니다. 그래야 두 색상이 대비되어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올 것 같았거든요.

 

 

 

 

 


촬영을 마치고 인화한 스티커 사진이에요. 역시나 저의 선택이 옳았답니다! 둘 다 단색에 대비되는 색상의 한복을 입었더니 사진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나와 대만족이었어요.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단색인 한복을 선택하시는 것이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는 쌈지길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떨어져 있는 전통 찻집이었어요. 간판부터 심상치가 않았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인테리어에 입이 쩍 벌어졌답니다.

 

 

 

 

저희는 사진에 보이는 한지로 발라진 벽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귀여운 솔방울도 보였는데요,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하나에도 많은 신경을 쓴 듯한 사장님의 세심함이 느껴졌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각종 전통차를 비롯하여 스무디, 에이드, 빙수 등이 있는데요. 저희는 오미자차와 오미자 스무디를 주문했답니다. 오미자 스무디는 아주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으로, 일반 스무디 가게에서 흔하게 먹어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한과와 약재를 넣고 달인 ‘신선차’를 서비스로 내어주시기도 했는데요, 신선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처럼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

 

 

이 찻집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차와 음료가 사장님의 어머니께서 직접 3중, 4중으로 숙성, 발효시킨 원액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인데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더욱 깊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원액은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요.

 

 

 


테이블 옆 벽 쪽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노트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닌 방명록이었답니다. 굉장히 많은 방문객이 찾았던 것으로 보아 이 찻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저와 친구는 노트 한 켠에 서로에게 편지를 써주기도 했는데요, 분위기에 취해 그 동안 서로에 대해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어요.

 

 

찻집 안에 흐르는 음악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곳이었어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친구와 지난 추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살짝 눈물까지 흘렸답니다.

 

 

 

 


편지를 다 쓰고 나서 수북하게 쌓인 책들 위에 올려 놓고 나니,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과거와 오버랩 되며 추억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마침 제 의상도 80년대 복고풍을 떠올리게 했고요. ^0^

 

 

이날 하루 동안 큰 이동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인사동에서 보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너무나 알차고 즐거운 코스였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렸어요.

 

 

꼭 외국인이 아니어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에 아주 좋은 테마이니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의미 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Time flies and never returns, Memory stays and never departs.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으나 추억은 남아 절대 떠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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